여름이라 더 맛있는 보이차..
바로 등산과 같은 야외활동을 할 때 마시는 냉차 보이차가 그것이지요.
저는 예전에는 주로 숙차로 냉차를 만들었습니다.
(예전에 고수차를 모를 때 대지차 생차로 냉차를 만들어 보았는데.. 맛이 영 아니더군요.)
그리고 지난해 가을부터 숙차 마시기를 중단하고,
고수차 생차만 마시고 있는데..
고수차로 냉차를 만들어도 쌉싸름한게 괜찮더군요.
냉장고에 넣어두면 대학생 아들도 생수보다 더 즐겨 마십니다.
(학교 갈 때도 보온병에 넣어갑니다. ㅎㅎ)
아래는 제 나름의 레시피(?)인데
혹시 더 좋은 비법이 있으신 분은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1. 커피포트로 물을 끓인다. (냉차용은 온도가 중요하지 않은데.. 따뜻하게 바로 마시려면 85도~90도 정도가 적당함)
-> 저는 리홈 보온포트를 이용합니다. / 3.3리터 짜리, 65도 85도 98도 3단계 보온
2. 고수차 5g을 저울에 단다
-> 비교적 저렴한 진미호 고죽산 2010년

3. 내열유리 주전자에 차를 넣고 끓는 물을 붓는다. 눈금을 800cc로 맞춘다
-> 저는 Kalita 800cc짜리(2만원) 이용 중

4. 타이머를 5분으로 맞추어 시간을 잰다
-> 수험생용 타이머(3천원짜리) 이용
5. 거름망을 이용해 유리병에 옮겨담는다
6. 1~5번 과정을 반복함.
2차도 800cc, 3차는 400cc -> 총 2리터 분량


7. 식힌 후 냉장고에 보관

8. 야외로 나갈 때 500cc 또는 360cc 보온병 2개에 담은 후
배낭에 넣어서 수시 음용
-> 보냉능력은 써모스가 좋지만.. 디자인과 무게가 더 의미있기 때문에 조지루시가 나음
5g당 2리터니까..
원가면에서는 굉장히 싼 편입니다.
1) 5g으로 2,000cc 용출
2) 1편 357g은 5g씩 70회 활용
3) 1회 시음 기준단위를 200cc라고 할 때
4) 5g 용출량 2,000cc는 10회 분량임
5) 1편 357g은 200cc 기준으로 총 700회 음용가능
10만원짜리 보이차를 기준으로 보면
200cc 한잔에 142원꼴이지요. ~~
첫댓글 햇빛 쨍쨍한 오늘 같은 날에 시원한 냉차 참 아니죠~
냉보이차 한 잔 쭈욱 마시고 싶군요.
속까지 시~원해질 것 같습니다.
등산 중에 잠깐 숨을 돌리고
맞은 편 봉우리와 계곡을 내려다 보면서..
냉보이차 한 모금 들이키면..
눈/마음/몸 모두가 한꺼번에 시원해진 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헌데 5분으로 하면 좀 진하진 않나요?
제가 좀 진하게 마시는 편입니다.
개인의 취향에 맞게 투차량/물의양/우리는 시간의 세가지 조합을 맞추면 되겠지요.
저는 바쁜 경우에는 아예 투차량과 물의 양을 대량으로, 오랫동안, 진하게 우린 후
희석시켜 마시기도 합니다~
멋진 아이디어네요^^
보이차에 어느덧 중독이 되어서
편하게, 자주 마시는 방향으로 발달시켜 나가게 되더군요~~
졸은 것 따라하기! 감사합니다
보기만해도 시원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