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벨리우스 공원
핀란드인 작곡가 시벨리우스를 기리는 공원이다. 그의 두상 조각이 장관이고, 음악성 존중을 위해서 두상에 귀가 없는 것이 명작이다. 그는 주로 핀란드의 독립을 주제로 한 곳을 많이 작곡했고 교향시 핀란디아는 그의 대표작이다.
24톤의 강철로 만든 파이프 오르간 모양의 기념비가 공원의 중앙에 우람하다. 수백개의 쇠관을 사용하여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 모양으로 놓여졌다. 울퉁불퉁한 것은 나무껍질을, 구멍은 섬을, 파선은 바다 물결을 상징하고 있다. 자연을 통해 음악을 표현한 그의 생애다.
담배를 많이 피워 후두암으로 독일에서 수술하였고, 의사는 하루에 담배 한 개피만 피우라고 하였는데 여전히 여섯 개의 재떨이를 테이블에 두고 기분에 따라 재를 털며 많은 담배를 피웠단다.
딸이 다섯명인데 아버지 방에 아침마다 번갈아 드나들며 치워주었다니 음악가의, 한 예술인의 슬픈 역정이다.
평생 동안 조국 핀란드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또한 핀란드인의 용감성을 드러내며 조국의 독립을 예찬한 시벨리우스의 자취가 1967년 여류 조각가 에이라 힐토넨의 손길로 조각되어 헬싱키 해변의 바람과 호수와 숲의 향기에 싸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