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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허상을 버리고 실상을 추구하자 | ||||
-중·경전철, 풍무역사 논쟁을 보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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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전 김포시장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중·경전철 논쟁과 풍무역사 논쟁과 관련해 기고문을 보내왔습니다. 본지에서는 지난 2002년부터 4년간 시의 중요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해왔던 전임 시장의 글이 이번 논쟁에 의미 있다고 판단해 가감 없이 게재합니다.-편집자 주
모처럼 편한 마음으로 글 좀 써보겠습니다. 요즘 길을 걷다보면 간혹 반갑게 인사를 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가운데 공통된 것은 “살이 좀 빠지셨네요”라는 말씀입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김포시장 재직 중 저에겐 무거웠던 난개발 정비 및 기본·관리계획 수립, 신도시유치 및 보상, 양곡·마송 미니신도시, 학운산업단지 51만평, 대벽항공단지 건설, 경전철과 올림픽대로를 직선 연장하는 고속화도로 6차선을 2009년까지 완공토록 해야 하는 일, 한강 철책선 제거 협상 등등을 어깨에게 벗어 내려놓으니 마음도 몸도 약간은 가벼워 진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이런 모든 일들을 최일선에서 추진하느라 무진 애를 쓰시는 1000여명의 김포시 공무원 모두에게 비록 공직자 일지라도 그 애쓰고 수고하시는 것을 생각하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작은 감사를 그 분들에게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김포시장 재직 중 가장 많이 들은 말 중 하나는 이것일 겁니다. “김동식 시장은 고집불통이야, 하려고 마음먹은 것은 꼭 할 걸.” 이 말들은 듣기에 따라선 칭찬 같기도 하고 흉 같기도 하지만 당시엔 이 말이 저를 흉보는 말로 자주 쓰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저에겐 ‘허상(虛像)을 보지 말고 실상(實像)을 보고 일을 한다’라는 원칙이 있습니다. 굳이 풀어 쓴다면 허상(虛像)이란 ‘ 이 일을 하면 일부 시민이나 언론들의 반응이 나쁠 테니까 하지 말고, 이 일을 하면 반응이 좋을 것 같으니까 해야지-’라는 식의 인기와 좋은 말만 들으려고 그에 따라 일을 도모하는 것이고, 실상(實像)이란 해야 할 일을 목표로 정해 놓고 힘들더라도 그것을 추구하는 것을 실상이라 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 허상은 계모(季母)요 실상은 생모(生母)라 비유할 수도 있을 것이고, 실상을 추구하는 것이 허상을 추구하는 것보다 좋다고 하는 것은 누구라도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김포시의 미래를 설정하고 그 것을 목표삼아 시정을 추진했던 일들이 “김 시장은 고집불통이야”라는 말을 듣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또 고집불통이라는 그런 말을 듣더라도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김포시에 건설될 전철은 첨단 방식의 경전철이고 , 그 노선은 고촌을 지나 풍무동, 사우동, 걸포동, 감정동, 김포2동, 양촌면. 대곶면 경계까지 운영되며, 장차 통진읍까지 연장되는 계획을 담고 있어야 합니다. 근간 계속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중·경전철 논의는 이미 벌써 무익한 일입니다.
이천복·김정대 회장님을 중심으로 한 일부 시민들의 주장이 분명 옳고, 전철노선이 풍무동을 경유치 말자고 하는 일부 시민들의 주장은 말도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국회의원·도의원·시의원 그리고 시민 모두는 유능한 시장과 공무원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특히 선출된 사람들일수록 우물쭈물 ‘이제, 이렇게 하면 남들이 뭐라고 할까’라는 허상(虛像)을 쫒아 자기 처신을 하려 하지 말고, 실상(實像)을 보고 김포시의 미래를 생각하며 행동하기를 기대합니다. 또 과거의 경험에 비춰보면 열심히 일만 하려는 시장의 발목을 잡는 일부세력이 있는 것도 보았기에, 지금 우리 모든 김포시민들은 김포시장이 마음껏 능력을 펼치고 소신껏 일을 할 수 있도록, 지금 시장이 힘들 때, 힘과 용기와 격려를 아낌없이 나누어 드립시다. 시장과 공무원의 지친 어깨를 두드려 줄 줄 아는 멋진 김포시민을 상상해 봅니다.
과거, 많은 사람들이 김포공항에 가기를 2시간씩 버려가며 고생고생을 했고, 그런 일을 기억 하는 저로서 장차 또 다시 교통대란(交通大亂)이 일어나지나 않을까 큰 걱정이 앞섭니다. 신도시와 양곡·마송 미니신도시 완공시기에 비하면 지금 당장 공사해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아까운 시간들을 지금 이 순간 한가롭게 탁상공론(卓上空論)이나 하며 그냥그냥 흘려보내는 것이나 아닌지 걱정이 되어 한 말씀 드려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첫댓글 김동식 시장을 다시 보게되는군요. 결자해지... 정치적 복귀에 부담스러울 수 있는 논쟁을 소신껏 쓰셨다고 봅니다.
전 시장이 인자서 힘을 받는군요...모시는 분이 워낙 커져서 그후광을 업고 ㅋㅋ...암튼 인기성 발언이든 머든... 이런글 자주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결자해지 라고 하면 김동식 전시장.유정복 의원,현시장 다 해당 되겠지요.....
전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현 강 시장의 보여주기식 행정보다는, 가는 것 같지만 당차게 추진했던 전임 시장의 행정력에 점수를 더 주고 싶습니다. 따지고 보면 김포신도시나 전철...공단 등 대부분이 모두 전임 시장 떄 시작해 놓은 것인데, 후임 시장이 마무리를 잘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생각됩니다.
현 시장님은 '깨끗한 도시 건설' 과 '신 경제' 운운하는 운동에 역량을 많이 두고 계신것 같은데,,, 이러한 운동들은 시민단체나 주민들이 나서서 할 일이고, 시장은 좀 더 굵직한 줄기를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하여튼 지금의 시정에는 큰 줄기가 없습니다....시간이 많은 것도 아닌데..
진정으로 주민들의 편의와 김포시 발전의 토대를 놓는 것은 빠른 시간내에 경전철을 건설하여...전철이 통하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며, 여분의 힘과 협상력을 십분 발휘하여 서울-인천-고양시 등과 인접해 있는 작은 도시로서 실속있는 정치-행정력을 발휘하는 것이야말로....김포시의 국회의원과 시장 등이 해야할 첫번째 임무라 여겨지는데...이를 망각하고 헛다리 집기를 하는 행태는 곧 시민의 대표라 칭하기엔 너무 어울리지 않는 것이라 보이고...진정으로 주민에게 필요한 토대를 만드는데 앞장서는 분들이 그 자리에 적격이라 여겨지는 바...
전 시장님의 계획이 일거 무산 새로운 틀위에 다시 설계 되어지는 것도 엄청난 예산 낭비!! 시장이 바뀐다고 기존 행정이 손바닥 뒤집듯 바뀐다면....허허허~~어디 봅시다...이번에 안되면 다시 전 시장 출마 시키죠....ㅎㅎㅎ바꾸고 또 바꾸고....바꾸다 세월만 잡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