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침공으로 인한 지구종말을 다룬 sf책 삼체를 본 후기를 얼마전 올렸습니다
책에선 정말 엄청난 스케일의 상상력을 보여주어 감탄했는데 드디어
이번에 이게 넷플에서 시즌1, 8부작 드라마로 나왔군요
어젯밤 내내 이거 다 보았습니다
물론 많은 주인공들이 중국인에서 서양인으로 바뀌었고
책을 다 본사람들은 상상하던 장면이 그대로 나오니 많이 흥미롭지만
안본이들은 좀 지루하고 재미가 덜할것같습니다
시즌1은 외계인 삼체의 정체가 지구에 공개되고 사람들이 놀라는 장면과 400년후를 대비해서 준비 시작하는데서 끝납니다
외계인 추종자들의 대형선박을 운하에서 거미줄같은 탄소나노튜브 그물로 잘라버리는 장면은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는데
그장면은 잘 구현했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fzLk4M62PCE
97년작 조디포스터의 영화 콘텍트를 천안의 극장에 가서 보고 너무 감명받아 그뒤 몇번을 더 본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케이블 티비에서 할때마다 보는 저의 인생영화이지요
인류 최초로 외계인과의 조우를 다룬 ET도 극장에서 본기억이 나는데(84년쯤)
어렷을때만해도 문명이 발달된 외계인은 선하게 나오고 덜 발전된 지구인은 여전히 폭력적이고 미개한 원시인같은 이미지였지요
이런 사조때문인지 강력한 전파를 외계로 발사해서 우리의 존재를 알리는 세티 프로젝트같은것도 여전히 진행중인데
근래들어 지구와 외게인의 접촉은 재앙이 될것이라는 생각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론머스크나 스티븐호킹이 있지요
어둠의 숲 가설이라고 먼저 소리내어 발각되면 잡아먹히는 적자생존의 법칙이 우주에도 마찬가지라는 논리입니다
그래서 발달된 외계 종족들도 최대한 자기 행성계안에서 조용히 숨어지내며 은폐하고 있고 이때문에 아직 우리가 외계인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논리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ㅎ
첫댓글 음모론에서 가장 핫한 렙탈리언을 아주 잘 각색한 것 같아요.그리고 하늘에 떠 있는 눈 호룰루스의 눈인가? 저도 어제 피시방 가서 밤 세워 봤는데 정말 재밋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뭔 헛것을 보았던가 싶어요.요즘 모든 오티티에 아포칼립스 드라마나 영화가 계속해서 준비중인데 이러다 정말 아포칼립스가 들어서지 않을까 잠시 공상에 빠지기도 했습니다.음모론을 좋아하는 저 같은 사람에겐 그저 그런 드라마겠고 모르시는 분들은 흥미가 있거나 지루하거나 그렇게 느껴지실 것 같네요.아이언맨이 나노테크롤리지를 본인에게 사용했다면 오기는 그냥 인터넷에 막 풀어버린 장면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기술이란 그것을 아는 사람에게나 가치가 있을텐데 ..책이 재밌긴 하다는 걸 매번 느끼고 있습니다.
코난님 영업(?) 에 넘어가 책도 빌려보고 중국에서 만든 삼체 드라마도 얼마전 봤습니다 ㅎㅎ 넷플 보다 더 원작에 충실하게 만든거 같아요.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가 좋아서 한 번 더 정주행 하고 싶습니다.
위에 언급하신 어둠의 숲 가설은 흥미진진하면서도 뭔가 오싹하네요옹!!
중드 어디서 보나요.?
@madosa(천안) 티빙에서 봤습니다
저도 중드버전 볼까하다가 수준 떨어질것같아서 안봤는데 괜찮다고하시니 바로 찾아봐야겠네요 ㅎ
오늘 저도 봐야겠네요
지구가 감옥이라는 설정의 외계인 인터뷰도 흥미롭게 본적있는데 환생 이라는개념과도 맞아떨어지고 해서 나름 감옥이라서 사는게 힘든건가 하고 생각해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