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에 "땀"을 흘리면서 산의 정상을 향하여 전진할 때에 우리는
"생의 용기"를 느끼고 "삶의 건강성"을 다시 찾을 수 있다.
정신이 피곤하고 인생이 무거운 짐으로 느껴지면 산을 찾아가라.
맑고 깨끗한 산의 정기는 우리의 정신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 넣는다.
* 산은 언제나 우리를 부르고 있다.
산에는 산의 언어가 있다.
산은 몸짓으로 말한다.
큰 바위는 억센형태로 말하고,잔잔한 샘물은 맑은소리로 말하고,
흰 폭포는 "힘찬운동"으로 말하고,푸른초목은 빛깔로 말한다.
나무사이를 스쳐가는 바람은 소리로 말하고
"아름다운 꽃은 향기"로 말한다.
산속의 모든 존재는 저마다 제언어가 있다.
우리는 그 언어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 산의 언어는 바로 침묵 그것이다,
침묵의 언어가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가르치고,
더 풍성한 것을 이야기 한다.
우리는 산의 언어를 듣고, 새기고,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자연(Nature)은 신(조물주)이 만든 위대한 책(冊)이다.
우리는 산이라는 큰 책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악성(樂聖) 베토벤은 자연을 가장 사랑한 예술가였다.
그는 특히 숲을 사랑했고, 숲의 나무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베토벤은 이렇게 말했다.
"숲 속의 전능자여, 숲 속에서 나는 행복하다.
한 그루 한 그루 나무가 당신을 통해서 말을 건네온다.
오오 신(神)이여, 얼마나 장엄한 모습인가.
산상(山上)의 숲에는 정적이 있다.
신에 봉사하는 정적이 전원에 있을 때에도 하나하나의
나무가 나를 향하여 찬송하라고 말해오는 것 같지 않은가.
숲 속의 황홀한 환희
이 모든 것을 누가 표현할 수 있겠는가."
산은 자연의 철학자다.
산은 우주의 교육자다.
산의 "침묵의 소리"를 경청하기 위해서 산을 찾아가자.
* 인생의 많은 위대한 것이 산에서 잉태하였다.
1)인도의 심원한 철학은 히말라야 산 속의 명상에서 나왔다.
2)타고르의 아름다운 시(시)는 깊은 산의 산물이다.
3)괴테는 산에서 위대한 시의 영감을 얻었다.
4)동양의 많은 아름다운 '시의 고향"은 산이다.
5)엉터리 전도사는 산에서 조화의 진리(眞理)를 터득하고
6)파우스트는 인생에 권태를 느끼고, 향락에 지쳤을 때 산 속의
"대자연의 소박한 미(美)"와 건강한 생명을 보고
"재출발'하는 힘찬 용기와 활력소를 얻었다.
높은 하늘을 바라보며,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푸른 자연을 즐기면서,
넓은 대지를 힘차게 걸어갈 때 우리의
생명은 젊고, 순수하고, 아름다워진다.
걷는 것을 배워라.
걷는 것을 사랑하여라.
걷는다는 것은 내가 내 발로 혼자 늠름하게 서서
목적지를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는 것이다.
인간의 발이 땅을 밟지 않을 때 심신(心身)이 질병이 생긴다.
적어도 하루에 만보는 걸어라.
걷는 것처럼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 없다.
* 인간은 자연의 아들이요, 대지의 딸이다.
"우리는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간다."
인간이 자연을 멀리하면 멀리 할수록 정신병, 문명의 질환에 걸린다.
현대인은 문명에 지쳤다.
우리는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 "산의 정기"를 마셔야 한다.
산의 정기와 침묵에 안길 때 우리는 "생의 싱싱한 건강성"을
다시 찾을 수 있다.
* 산을 좋아하는 사람치고서 악인이 없다.
산의 정기가 사람을 착하게 만든다.
우리는 산 속을 거닐 때 누구나 인간 본연의 착한 마음으로 돌아간다.
어머니품에 안기면 모든 자식들이 다 착해지는 것과 같다.
<베토벤은 이렇게 말했다.>
"나의 더러워지지 않은 자연 속에서 자기를 되찾고
나의 마음을 맑게 씻어야 한다."
산의 정기로써 마음의 세탁을 하자.- 세심정혼(洗心淨魂) -
낙엽을 밟으면서 말 없이 산길을 걸으면 정신의 때가
자연히 씻어지고, 생명의 오염이 저절로 정화된다.
산은 우리의 지친 마음을 조용히 어루만져주는 "자연의 의사"다.
산은 우리의 정신에 힘과 기쁨을 주는 "우주의 목사"다.
산은 자연의 철학자다.
산은 우리에게 인생의 많은 진리와 지혜를 가르친다.
* 우리는 산한테서 무엇을 배워야 하나.
첫째로 산은 우리에게 침묵을 가르친다.
"침묵의 힘" 침묵의 위대성을 가르친다.
"나처럼 의젓한 침묵의 법을 가지라"고 말한다.
이순신 장군은 일본과 싸울 때의 "진중서한"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중여산(靜重如山), 즉 조용하고 무겁기가 산과 같다고 했다.
산은 침묵의 천재다.
우리는 산 속을 거닐면서 떠들 필요가 없다.
둘째로 산은 또 우리에게 장엄(莊嚴)을 가르친다.
산은 "장엄미"의 상징이다.
산은 높을수록 장엄하다.
우리는 왜 높은산에 오르기를 좋아하는가.
산을 정복하는 "승리의 쾌감'을 위해서다.
또 멀리 바라보는 시원한 "전망의 기쁨"을 갖기 위해서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산의 장엄미"를 느끼기 위해서다.
나는 스위스 갔을 때 4,000M에 육박하는 알프스의 높은
봉우리에 올라가 본 일이 있다.
흰 눈이 덮인 높은 "영봉의 품"에 안겼을 때
산의 다시 없는 장엄미의 황홀함을 느꼈다.
산은 신의 창조물 중에서 가장 장엄한 미다.
우리는 높은 산의 장엄한 미 앞에 설 때 압도되는 감을 느낀다.
인간의 힘이 도저히 미칠 수 없는 우주의 대 생명력을 느낀다.
* 산은 또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는가.
셋째로 조화의 진리를 가르친다.
산 속에서는 모든 것이 다 제자리에 저답게 놓여있다.
하나도 부자연한 것이 없다.
자연은 곧 조화요, 조화는 곧 미다.
인간의 행동에는 부자연과 부조화가 많지만,
자연은 조화 아닌것이 없다.
"자연은 위대한 예술가다."
산 속의 그 바위, 그 나무, 그 생물, 그 길, 그 돌맹이들이 어쩌면 그렇게 저마다
제가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에, 그렇게 자연스럽게 놓여 있을까.
우리는 산 속을 거닐면서 자연의 위대한 조화에 누구나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자연은 질서의 천재(天才)요, 조화의 천재다.
자연스러운 것은 아름답고 생명이 길다.
산 속에서 우리는 조화의 미와 진리를 배운다.
"자연 속에 있는 모든것은 법(法)과 더블어 행동한다"고
철학자 칸트는 말했다.
법은 질서를 말한다.
자연의 모든 존재는 질서속에서 움직인다.
옛날의 그리스인들이 우주를 질서라고 말한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
우주를 의미하는 그리스어의 코스모스(Cosmos)는 질서란 뜻이다.
우리는 산에서 질서의 정신과, 질서의 진리를 배운다.
산은 또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는가
첫댓글 산은 그 속에 품고 사는 것이 가득찬 모든 생물자원의 보고입니다.
풀도, 나무도, 보이지 않는 미생물도, 동물도 함께 공유하는 세계입니다
그 공간에 우리가 뛰어들어 동참하는 것은 그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며
그 공간의 정기를 나누는 계기가 되어 우리는 활력소를 얻습니다
세파에 찌들은 우리의 심신을 치유할수 있는 거대한 자연의 영역입니다
우리도 자연의 일부로 우리 삶의 터전이요 원초적인 고향이 됩니다
육체도 정신도 피곤하고 무기력할 때 찾아가면 포근히 안아주어 쉬게하고
무언의 메시지를 건네주어 위로 받고 해답을 얻어 돌아 오는 곳입니다
산이 우리 곁에 있는 까닭은 우리와 함께 삶을 나누고자 함에 있습니다.
박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