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 1월 16일자
1. 광주시 산하 기관장 7명 사표 수리…인적쇄신 단행
광주시는 16일 윤장현 시장의 인적쇄신 방침에 따라 일괄 사표를 제출했던 산하 공공기관장 9명 가운데 2명은 반려하고 7명은 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표가 반려된 2명도 임기를 1∼2달 남짓 남겨둔 인사들이어서 사실상 사의를 표명한 공공기관장 전원에 대한 인적쇄신을 단행했다는 평가인데요, 광주시에 따르면 사표가 수리될 공공기관장은 조용준 광주도시공사 사장, 정선수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 정석주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서영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장혜숙 광주여성재단 대표이사, 이춘문 교통약자이동센터 본부장, 유재신 광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등 7명입니다. 광주시는 20일 자로 공공기관장들의 사표를 수리한 뒤 후속 공모절차에 나설 예정인데요, 이들에 대한 공모절차와 인사청문 일정 등을 감안하면 윤장현 시장의 새판짜기는 이르면 3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모제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적임자를 선발할 계획이다"며 "공모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해 광주정신을 승화 발전시켜 나갈 전문성과 비전을 가진 젊고 참신한 차세대 리더들이 응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2. '고막 터질듯하더니 역시…' 광주 항공기 소음 전국 '최악'
전국 공항 중 광주공항의 항공기 소음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소음도도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데요, 15일 광주시가 펴낸 2016 환경백서에 따르면 광주공항의 평균 소음도(2015년 기준)는 88웨클((WECPNL)로 전국 15개 공항 중 가장 높았습니다. 80웨클은 넘긴 공항은 군산 85웨클, 청주 84웨클, 대구 83웨클, 원주 82웨클 등 광주를 포함해 5곳에 불과했는데요, 이들 공항의 특징은 군과 민간이 함께 사용하는 겸용공항입니다. 관련법상 항공기 소음 한도는 75웨클인데요, 광주공항 등 지역 내 공항의 소음도도 전반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광주는 2012년부터 3년간 87웨클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88웨클로 늘었는데요, 이는 전투기 등 군용기 이착륙에 따른 소음에다 민간항공기 운항횟수도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2년 1만899회였던 광주공항 민간항공기 운항횟수는 2015년 1만2천258회로 20%가량 늘었는데요, 특히 민군 겸용공항인 광주공항은 소음측정 장소인 7곳 모두 항공기 소음 한도를 넘어섰습니다. 이 지역은 항공기가 지나갈 때는 상호 대화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3. “18세 청소년에게 선거권 부여해야”
광주에서도 선거연령 18세로 하향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14일 ‘개혁 입법 촉구 광주촛불 릴레이 토론회’에선 18세 선거권 광주연대가 ‘18세 선거권 실현 광주연대 선거법 개정 제안’에 나섰는데요, 이날 YMCA 무진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18세 선거권 광주 연대 소속이자 광주광역시 어린이·청소년의회 의원들은 “청소년들의 정치적 참여 확대를 위해 선거권 부여가 조속히 필요하다”고 선언했습니다. 또한 “OECD 국가 중 18세 선거권을 가지지 못한 나라는 대한민국 뿐”이라며 “최근 이어지고 있는 촛불집회만 봐도, 청소년들의 정치적 참여 열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른들은 ‘청소년들이 정치에 관심 없는 경우도 많지 않느냐’고 하지만, 그것은 선거권이 없어 정치를 체감하지 못하고, 관련된 정치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관심을 두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청소년들은 보수와 진보라는 잣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판단기준으로 투표할 것”이라며 “납세와 국방의 의무뿐만 아니라 선거를 통한 정치적 참여권이 청소년에게 주어지는 것이야말로, 민주시민으로서 청소년의 주권을 성장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4. 광산구, 대형마트 대목 챙겨주려다 뭇매
광산구청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설 명절 직전 일요일 22일에서 설 당일로 변경하려다가,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들의 항의로 철회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15일 광산구에 따르면, “광산구 대규모 점포 등의 설날 근로자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의 의견 제시에 따라 의무휴업일을 예정된 22일에서 28일로 한시적으로 변경한다”는 고시가 지난 13일 이뤄졌는데요, 이에 따라 광산구 관내 대규모점포 4곳과 준대규모점포 2곳의 의무휴업일이 변경되게 됐습니다. 이같은 고시 내용이 알려지자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들은 “설날 전주 대목을 노린 대형마트의 의무휴업 변경을 관청이 나서서 도왔다”며 크게 반발했는데요, 비판이 거세지자 광산구가 원점으로 회귀했습니다. 구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비판이 이어져 관계자 회의를 통해 16일 해당 고시를 취소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광산구 내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은 22일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5. 조선대 '백남준·스티브잡스 지구촌 시민대학' 설립
조선대학교는 지역민과 함께하기 위한 '백남준·스티브 잡스 지구촌 시민 대학'(이하 시민대학)을 설립해 국위를 선양한 각계각층의 인사를 초청해 강연 및 토론회를 연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조선대는 시민대학에서 국위를 선양한 국제적인 정치, 경제, 문화, 예술, 스포츠 분야의 명사를 초빙해 토크쇼를 열 예정인데요, 첫 강연자로 나선 반기문 전 유엔대사는 18일 오전 10시 해오름관 대강당에서 '청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합니다. 강연을 마친 뒤 반 전 사무총장은 대학생들과 함께 한국의 미래와 청년의 희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인데요, 강동완 총장은 "제4차 산업시대에 대비해 창의와 혁신이라는 화두를 지역민과 함께 성찰하기 위해 백남준·스티브 잡스 지구촌 시민대학'을 개설했다"며 "지역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