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 스님 권두언 ( L.A. 관음사 주지, 본지 이사장)
2004년1월호
새해에는 미주 동포불자님들 가정에 자비와 지혜의 광명이 항상 충만하기를 부처님 앞에 머리 숙여 기원합니다.
금년은 갑신년으로 한국불교가 이 미주 땅에 첫발을 딛고 불사를 시작하여 사찰을 건립하고 전법활동을 펴 온지 4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그간 어렵고 힘들었던 초창기 불사에 전념하신 불교 교역자 그리고 지역불교 토착화를 위한 재가 신도들의 열성 어린 개척 정신은 누가 무어라 하여도 그 공적을 높이 치하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우리 한인불교계로서는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한 모색과 정진을 위해서 스스로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어야만 하겠습니다.
첫째 우리 불교 교역자들(승려. 포교사)의 청정생활이 확립되어야만 합니다. 잦은 이동과 파행적인 루머로 지역 교민들까지 입에 오르는 그러한 행동은 종교 성직자로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아니 할 수 없습니다.
두 번째는 재가불자들은 원찰을 정하고 오직 신행활동에만 전념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신도 내부의 갈등이 전 신도들의 불신으로 확대되어 사찰존립을 위협하고 있는 사찰들의 소식이 미주지역 곳곳에서 들려 오고 있습니다.
세째는 수행사찰과 불교 교육기관이 지역별로 확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불교는 다른 종교와는 달리 수행을 신앙의 덕목으로서 삼는 종교인만큼 수도원(선원) 이 개설되어 각 지역 시민 선방이 도처에 있어 현대 사회가 안고 있는 정신적인 고통을 잠재워주는 기틀이 마련되어야만 하겠습니다.
또한 불교인의 교리적인 정신 무장을 위해서는 불교교양대학을 적극적으로 운영하여야 합니다. 이론무장을 시켜 불교인을 향한 타종교의 전도정책을 사전에 방지하여 타 종교로 개종을 막아야만 합니다.
네 번째는 임직 신도들의 봉사 정신과 신도 관리를 위한 조직의 활성화가 무엇보다도 시급 합니다 조직 임직자의 사명자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되어 항상 신도 이동 질서를 잡어주어야 한다고 판단 됩니다.
네 번째는 포교의 극대화를 위한 불사가 각 지역에 마련되어야만 합니다. 신문. 잡지. 방송. 매채는 우리 모든 사람들의 눈과 귀의 전달 매체로서 자리 매김한지가 오래 되었습니다. 본국 불교방송의 미국 공중파 방송을 이용하는 것과 그리고 현지 다민족 불교단체간의 협력을 통한 다인종 불교방송 운영도 생각해 볼 수가 있습니다. 또한 미주현대불교가 그간 많은 미주불교단체들의 소식과 교양을 알리는데 지대한 공적을 갖고 있으나 또한 뉴욕불교가 새로이 창간되어 문서 포교지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포교사업이 잘 이루워 지기 위해서는 후원 사업이 잘 운영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외받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구호봉사사업이 지역 불교 유관단체와의 협력으로 이루워져야만 하겠습니다.
이상 열거한 내용들은 우리 한인 불교계가 과거의 안일한 생각을 탈피하고 새로운 각오로 새 지평을 열어가야만 하겠습니다.
미주 동포불자 여러분!
초창기 그 어려웠던 시절을 잘 극복하고 해왔듯이 미주불교 40년을 맞은 한인 불교계는 제 2의 도약을 위한 대열에 함께 동참하기를 바랍니다. 우리 불자들이 서로 힘을 합하여 협력 할 때 그 빛은 배로 나타나게 되며 우리에게 주어진 어려운 난제들도 극복해 갈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미주 동포 불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불기2548년 1월 김도안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