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창조자 되시며 구원의 산 소망이 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 은혜의 날개 아래에 품어 주셨다가 소망으로 부르시어 겸손과 감사함으로 예배드리게 하시오니 영광과 존귀 받아 주시옵소서. 얼어붙은 땅 뚫고 나와 햇볕에 온기를 갈망하는 초목처럼 저의 영혼이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사모하오니 예비하신 은총으로 저희 모두를 넉넉히 채워 주시옵소서. 저희가 내려놓을 때 채워 주시고 저희가 연약할 때 강함 주시고 저희가 겸손할 때 주의 주시는 하나님의 성령의 도를 따라 행하는 참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게 하시옵소서.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를 바라보며 이 사순절을 말씀과 기도로 엮어내게 하시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이 나라의 미래를 꿈꾸게 하시옵소서. 사랑 위에 믿음을 더하시고 믿음 위에 헌신에 봉사가 덧입혀지게 하시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의 세심한 위로와 하나님의 선한 정의가 날마다 우리의 삶 가운데 풍성히 목도 되게 하시옵소서. 이 민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역사의 굴곡마다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바르고 선한 길로 인도하셨음을 감사드립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짐 같이 지금의 혼란과 갈등이 정의와 공의가 바로서는 객이 되게 하시고 용서와 화합으로 나가는 출발점이 되게 하시옵소서. 전쟁과 기후 재난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지구촌이 창조주의 회복으로 치유받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참 평화가 잉태되게 하시옵소서. 그리하여 새 봄에 생명 살림의 원천이 되는 자연의 섭리와 대지의 심연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교회로 함께 지어져 가게 하시옵소서. 이 시대의 아픔을 체험하고 있는 젊은이들 그 소망의 깃발을 높이 들게 하시고 어르신들 그 노년의 백발이 삶의 면류관으로 빛나게 하시옵소서. 선교사들의 사역 위에 하나님의 위로와 능력으로 동행하시고 교회를 섬기는 교역자들의 신실하심 위에 성령의 능력을 덧입혀 주시옵소서. 오늘도 아름다운 찬양으로 이름 없는 봉사의 손길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녀들을 기억하시고 하늘의 신령한 모든 복으로 복 주시옵소서. 오늘 주님의 사자를 통해서 주시는 생명의 말씀이 우리 모두의 능력이 되게 하시고 날마다 삶 가운데 승리의 아름다운 향기로 변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부활이요 생명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