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사례가 외국에 있는지 잘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는 破池가 여럿 남아있다
비보풍수의 목적으로 만든 연못
신선사상이 결합된 연못
백제의 연못
연못속에 작은섬을 만들었다는것은 진시황시절 불로장생을 꿈꾸며 봉래, 영주, 방장산이라는 신선의 산에 가면 불로장생의 영약이 있다는 신선사상에 근거한 것으로 연못속에 신선이 거닐수 있는 산을 섬형태로 만들어 넣었다는 것이다.
백제의 대표적인 연못 형태로 둥근 曲池(타원형형태가 아니라 물결이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굽은 모습을 말함)형태로 되어있다. 일본에서 이런 형태의 연못을 볼수있다
신라의 연못
안압지 항공사진이다. 여기에는 신선사상이 잘 보이지 않는듯 하다
고려시대
신라시대의 안압지와 고려시대의 덕진연못은 자연스럽게 굽은 曲池형태로 보인다
그러나 조선시대로 가면
조선은 연못의 형태에 철학을 입혀
방지원도를 보면
옆전의 모양과 정반대의 모습임을 알수있다. 똑같이 천원지방의 사상이 숨어있다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고택을 가보면 쉽게 볼수있는 연못형태이다
방지원도만 있는것은 아니고 일부 방지방도도 볼수있다
네모난 연못속에 네모난 섬을 방지방도형이라 한다. 방도는 고려초기까지 지신제를 지내는 경우 물속에 네모난 형태로 흙을 쌓아 제단으로 삼던 방택으로부터 유래된 것이다
지신은 생산을 관장하는 신이라 믿는 토속신앙에서 나온 것임을 감안할 때 방지방도형의 연못은 자손의 번영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진 것으로 볼수있다
보길도의 세연지의 경우 고려까지의 곡지의 형태가 보인다
의외의 경우로 성리학에 투철해 꼭 방지원도를 고집했을것 같은 송시열은
방지를 고집하지 않고 곡지를 만들었다
일부 원지원도도 있다
사찰의 경우 성리학적 우주관을 따르지는 않은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연못형태는 세계적으로 비슷한 형태가 없지 않을까 할 정도로 특이한 형태로 만들어져 있고 만든 목적 또한 특이한 경우가 많은듯 하다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