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인간의 본성.자연의 순리에 대하여)

[황금수]

인간의 본성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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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제우스신이시여!

산과 평야에 비를 내려 주소서!”

이것은 아테네인들의 기도이다.

기도란 처음부터 하지 말든지,

하려거든 이렇듯 단순하고 소박해야한다.

-《명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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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는 일이 불쾌하고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항상 기쁘게 받아들여야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주의 건강에

이로우며, 우주자체를 행복과

선행으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에

만족해야하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그것은 당신을 위해 발생했고,

또 당신을 위해 처방되었으며,

당신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이란

운명이 우주를 지배하는 섭리의 증진과

완성, 생존을 위해 당신 몫으로

특별히 마련해 두었기 때문이다.

-《명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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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생각하는 사념(思念)여하에 따라,

당신의 성향(性向)이 결정된다.

왜냐하면 정신과 영혼은 사상과

사고에 의해 물들여지기 때문이다.

이성이 있는 인간이 이상으로 삼아야

할 것은 바로 이웃과의 평화이다.

또한 생명을 지닌 것은 생명을

지니지 않은 것보다 우월하며,

생명을 지닌 것 중에서 가장 우월한

것은 이성을 지닌 존재이다.

-《명상록》-

자연의 순리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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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복수는

가해자인 상대방과 같아지지 않는 것이다.

-《명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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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앞에 놓인 고기나 맛좋은

음식을 보고 이렇게 생각해 보라.

‘이것은 어떤 물고기의 시체이고,

이것은 어떤 새나 돼지의 시체이다.

팔레르노 포도주도 결국엔

포도송이에서 짜낸 즙에 불과하며

자줏빛 의복도 조개에서 얻은

피로 양의 털을 물들인 것이다.‘

이와 같은 생각은 사물을 바라봄에

있어서 그 본성을 꿰뚫게 한다.

당신은 바로 이런 사고방식을 당신의

인생 전체에 적용시켜야 한다.

어떤 사물의 신뢰도가 높다고 해도,

그 선입견에서 벗어나 그것을

찬미하는 모든 것들을 제거한 다음,

그 본래의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겉으로 나타나는 모습이야말로

이성을 뒤집어 놓는 가장 위험한 것이며,

가장 신비하다고 확신하는 대상이야말로

가장 기만적이기 때문이다.

-《명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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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신들이 나에 대해,

그리고 내게 일어날 일에 대해

함께 상의하여 계획을 세웠다면,

그것은 틀림없이 좋은 결정일 것이다.

왜냐하면 예지력이 없는

신은 있을 수 없으니 말이다.

신들이 무엇 때문에 나를 해치겠는가?

무엇 때문에 그러한 일을 바라겠는가?

그것이 도대체 신들이나 혹은

그들의 섭리에 특수한 목적인

전체에 어떤 이익이 되겠는가?

하지만 그들이 나에게 대해

고려하지 않았다고 해도,

적어도 전체를 위해서는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또 그것에 의해 결정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그 계획과 결정의 결과로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만족해야한다.

-《명상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