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두 번의 헬조선 역사 복원 임무에 성공한 정마린과 정노을 대원,
그리고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타임머신 ‘케이스타’
두 번째 원정에서 우연히 마주쳤던 부모의 흔적과,
새로운 짤방 속 주인공을 찾아 마지막 원정에 나서다!
『헬조선 원정대, 을밀대 체공녀 사건의 재구성』과 『헬조선 원정대, 의열단 여전사 기생 현계옥의 내력』을 통해 지구 멸망과 다른 행성으로의 이주 그리고 타임머신을 이용해 잃어버린 역사를 복원하는, ‘헬조선 원정대’라는 흥미로운 세계관을 보여 준 김소연 작가가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헬조선 원정대, 비밀결사 파일럿 권기옥의 궤적』을 선보인다.
“작가로서 ‘헬조선 원정대’의 마지막 이야기에 권기옥 비행사를 초대해 무한한 기쁨을 누렸다. 스스로 실력을 기르고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은 채 자신이 목표한 일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모습은 성별을 떠나 모든 독자에게 본보기가 될 터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목차
불시착의 원인
치파오를 입은 여자
대단한 형수님
키 낮은 양옥집
인연을 만드는 법
추억을 기록하는 방법
필연의 법칙
인연의 시작점
기록의 무게
작가의 말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김소연
역사와 전통문화를 문학으로 승화한 작품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최근 SF에까지 장르를 넓히고 있다. 겉보기에는 목소리 크고 쾌활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이 동화 속 인물 승아 못지않은 소심쟁이이다. 2005년 월간 [어린이동산] 동화 공모에서 중편 「꽃신」으로 최우수상을 받았고, 2007년 『명혜』로 제11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창작 부문 대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역사동화 동화책 『명혜』, 『꽃신』을 시작으로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쓰고 있다. 지금까지 동화 『내 짝꿍의 비밀』, 『승아의 걱정』, 『소원을 말해 봐』 등 여러 권의 어린이 동화책과 청소년 소설 『격리된 아이』(공저), 『타임슬립 2120』, 『야만의 거리』, 『굿바이 조선』, 『광장에 서다』(공저), 『로봇 중독』(공저), 『헬조선 원정대, 을밀대 체공녀 사건의 재구성』, 『헬조선 원정대, 의열단 여전사 기생 현계옥의 내력』 등을 썼다.
줄거리
“누나, 우리 엄마 아빠 맞지?”
첫 번째 원정에서 ‘체공녀 강주룡’을 만나 임무에 성공한 정마린은 두 번째 원정에서 동생 노을과 함께 기생에서 독립운동가가 된 ‘현계옥’과 ‘의열단’을 만나 잃어버렸던 독립운동의 역사를 성공적으로 복원해냈다. 특히 이 두 번째 원정에서 노을은 의열단과 함께 탄 기차에서 실종된 부모와 비슷한 사람을 보게 되고, 부모를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는다.
그리고 역사복원위원회에서 드디어 세 번째 원정에 필요한 짤방을 복원한다. 짤방에서 모습을 드러낸 주인공은 비행복을 입은 한 여성이다. 그런데 두 번의 원정에서 찾아낸, 헬조선이라는 사회에서 여성의 위치로 봤을 때 여성이 과연 비행사가 될 수 있는지를 놓고 위원들과 원정대 사이에 의견이 분분해진다. 게다가 당시 중국 공군의 비행복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여성의 국적에 대한 논란까지 생긴다. 그런데 이 인물이 남성 두 명과 함께 있는 또 다른 짤방이 복원되면서 여성의 놀라운 정체가 밝혀진다. 그 여성은 조선 최초의 여성 비행사 권기옥이고, 두 남성은 민족시인으로 유명한 이상화와 그의 형이자 권기옥의 남편인 이상정이라는 것. 마린과 노을, 그리고 타임머신 케이스타의 오류를 완벽하게 보완한 마리우스 박사는 이 놀라운 사실 뒤에 감춰진 역사가 무엇일지 궁금해 들뜬 마음으로 세 번째 원정을 준비한다.
그러던 중 이 짤방 분석 결과보다 더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마린과 노을의 부모인 정대양 선장과 고아라 항해사의 위치추적기에서 발신된 신호가 수신된 것이다. 그리고 그 신호의 발신 위치와 시간대를 분석한 결과, 짤방에서 찾아낸 시공간과 비슷하다는 사실까지. 마린과 노을은 원정대 임무에 더해 부모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은 채 마지막 원정에 나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