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보면서 떠오른 영화가 하나 있었습니다.
'무서운 영화' 라고 아시나요?
각각의 장르불문하고 여러가지의 영화들의 장면들을 이어 붙여서 재미를 주는 영화였죠
하지만 후속작이 나올수록 저질개그와, 식상함이 문제였기는 하지만.. 신선했던 영화였습니다.
왜 이 영화를 블러드와 같다고 생각했냐면.. 몇몇 장면들이 과거의 영화 속 기법들과 너무나 같아 보여서 그렇습니다.
첫번째는, 쿠란티노 감독의 '킬빌' 입니다.
블러드의 액션신은 카타나를 무기로 사용하는 사야와 뱀파이어들 과의 전투 입니다.
카타나를 휘둘러 뱀파이어들을 배는 장면들이 킬빌과 흡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지가 절단되는 장면, 방울방울 져 허공에 흩뿌려지는 장면들.. 그 순간의 슬로우 모션...
저만의 억측일수도 있지만 킬빌 속 일본식 건물안에서 야쿠자들과 주인공이 벌이던 격투장면과 너무나 흡사한 것 같습니다.
물론 흡사할뿐.. 수준으로봤을때는 비교할게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블러드의 기법은 너무나 싼티나고 저렴하니까요...
두번째는, '언더월드' 입니다.
사야와 앨리스가 트럭을 몰고 오니겐에게 가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뱀파이어 입니다.
이 트럭을 추적하는 장면, 운전자를 공격하다가 벽에 뱀파이어가 처박히는 장면.. 생각안나시나요?
언더월드 2편에서 라이칸스로프 남자와, 뱀파이어 여주인공이 도주할때 쫓아왔던 뱀파이어도
차 옆에 매달려서 질질 끌려다가 만신창이가 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건 너무나 흡사한 것 같습니다.
머 저만의 억측이고, 지나친 상상일수도 있지만.. 정말 싼티나고 저렴한 영화인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 판타지속 귀공자로 표현되는 뱀파이어들이 왜 골룸이 되어가는건지... 현실이 안타깝고.. 씁쓸하네요
오니겐의 '내가 니 어미다' 할때는 스타워즈가 생각났습니다..
영화의 기법도 싸구려지만.. 더 싸구려인것은.. 결말입니다.. 앨리스와 사야를 추적했던.. 과거의 사야와 악연이 있는
오니겐의 부하는 몇번 싸우더니 조용히 사라져버리고.. 더 가관인건.. 오니겐은.. 최종보스 답지 못하게
뒤에서 기습 공격하는 앨리스에게 복부관통상을 당하고, 제대로된 공격도 못하고 얻어터지다가 허무하게 죽어버리고
왜 이런 영화를 만들었는지 의문이고.. 단순히 배우만 앞새운 영화..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이건 영화에 대한 모독이고, 관객에 대한 모독이며.. 별점 1개조차 아까운 쓰레기라고 생각합니다.
즐겁게 보신분에게는 죄송하지만.. 저는 눈 버린 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첫 리뷰가 너무 비평일색이라..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어떤 말을 하지 두렵지만.. 그냥 적어두고 갑니다.
첫댓글 제목에 스포있다고 꼭 적어주세요 ㅠㅠ 웬만하면 스포는 지양해주심이 ㅎㅎㅎㅎ
허걱.. 니가 내 어미다... 안보긴 했지만 대충 알듯 합니다. 감상평 감사합니다. 그래도 이런글 보면 궁금해서 보고싶더라구요
솔직히 전지현의 달리기나 액션씬 정말 조잡하더군요. 세련되지 못한 움직임 격투씬 모두 에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