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중국안방보험으로 넘어가나

[강남동]

중국안방보험이 이번엔 동양생명 인수를 시도한다. 우리은행 이후 두번째 국내 금융사 인수 추진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동양생명 최대주주 보고펀드는 지난 4일 안방보험과 동양생명 경영권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대상 지분은 보고펀드가 보유한 동양생명 주식 6191만주(57.5%)이며 매각 가격은 1조1000억원(주당 1만8000원 가량) 수준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경영권이 매각되면 중국계 금융회사가 처음으로 국내 보험시장에 진출한 사례로 기록된다.

물론 안방보험이 동양생명 경영권을 쥐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벽이 있다.

보고펀드와 안방보험이 최종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금융당국이 대주주변경 승인을 해줘야 한다.

금융당국이 중국자본의 보험시장 진출을 허용할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안방보험은 2004년 설립됐으며 자산 7000억위안(한화 약 121조원) 규모를 자랑하는 신생 중국 보험사다.

중국 손보업계 17위, 생보업계 8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명보험, 자산관리 등 종합보험금융 업무를 취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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