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판매되는 떡은 소비기한을 따로 명시하지 않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떡은 중장년층들이 애정하는 간식 중에 하나다. 보통 떡은 공장에서 제조돼 상품으로 유통되거나, 시장에 위치한 떡집에서 직접 만들어 바로 판매된다. 하지만 시장에서 판매되는 떡은 소비기한을 따로 명시하지 않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시장 떡을 조리 식품으로 분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떡은 구입 후 별도 조리 과정 없이 그대로 섭취하는 식품이기 때문에 잘못 보관했다간 상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요즘같이 더운 여름철, 떡에 미생물이 번식하기 쉽다. 시장 떡의 보관법과 상한 떡의 특징에 대해 알아본다.
◇“고물·기름 묻힌 떡, 상하기 쉬워”
떡은 종류가 다양하고, 종류마다 수분 함량이 다르다. 떡에 어떤 재료가 들어갔느냐에 따라 상하는 속도는 제각각이다. 중앙대 식품공학과 하상도 교수는 “떡 자체는 가열을 통해 바로 쪄서 나오기 때문에 살균이 된 상태이지만 콩가루 등의 고물을 묻히거나 기름을 바르면 오래 방치할 경우 고물에 있던 미생물이 떡에 번식할 수 있고, 기름이 산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떡은 가급적이면 바로 먹는 게 가장 안전하다. 조리 식품이기 때문이다. 상온에 둔 상태라면 최소 2시간 안에는 먹도록 하자. 하 교수는 “에어컨을 틀어 실내 온도가 20도 정도 된다면 떡을 당일 내로 먹어도 상관없다”며 “다만, 30도가 넘어가는 더운 여름 에어컨을 틀지 않은 실내에 떡을 보관할 경우 최악의 경우 떡은 2시간 안에 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떡을 오래 두고 먹고 싶다면 떡을 냉동실에 얼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하 교수는 “시장 떡을 냉동하면 미생물이 못 자라기 때문에 해동해서 먹어도 안전상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해동하는 과정에서 떡 본래의 식감이 떨어져 품질이 저하될 순 있다. 하 교수에 따르면 가정집 냉장고의 경우 가장 낮은 온도로 설정해 떡을 냉동시키는 게 좋다. 다만, 냉동 한 떡이라도 해동 후 상한 떡의 특징을 보인다면 바로 폐기한다. 해동한 떡을 다시 냉동 해선 안 된다. 떡에 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크다. 식중독의 위험이 있다.
◇냄새→맛→곰팡이 순으로 판별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상한 떡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상한 떡은 냄새, 맛, 형태 순으로 변화를 보인다. 상한 떡인지 판별하고자 한다면 후각, 미각, 시각을 활용하면 된다. 떡은 상하면 가장 먼저 쉰 냄새를 풍긴다. 하상도 교수는 “육류 같은 단백질은 상하면 썩은 냄새가 나는데, 떡은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썩은 냄새는 나지 않고 대개 쉰 냄새가 난다”며 “쉰 냄새가 난다는 것은 이미 미생물이 번식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다음은 맛의 변화다. 상한 떡은 쉰 냄새와 더불어 본연의 맛을 벗어난 불쾌한 맛이 느껴진다. 마지막은 형태다. 떡에 곰팡이가 피기 시작한다. 하 교수는 “보통 떡이 상하더라도 곰팡이가 피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린다”며 “떡이 상한 기점으로 며칠이 지나야 우리 눈에 보인다”고 말했다.
첫댓글 오늘도자료 주심 감사드립니다 고운밤 되세요♡
오늘도자료 주심 감사드립니다 고운밤 되세요♡
앗 맛있는 떡들이
아침이면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붑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절기상 찬 바람이 불때가 되었네요
불볕더위는 여전 하지만 ~~
좋은날 되시길~~ 요
모든일이 술술풀이는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