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제
장희한
오늘 아침 방송에 부여에서 지자제 지원금이 모자란다고 뉴스에 나왔다.
참 시원한 일이다. 군이나 구청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돈을 쓰는 것은 좋으나
나로서는 너무 하는 것 같아 한 말씀 올립니다. 내가 사는 지역에 보면 지난 가을부터 산을 깎아 공사를 하고 있다 걷기 운동을 한다면서 산 둘레길이라든지 기존 도로포장이라든지 황톳길에다 차 집을 만든다며 산을 깎아 만들고 있다 과연 이것이 주민을 위한 공사일까? 구청에서는 조그마한 빈틈만 있으면 운동기구를 설치하여 산이 빈틈이 없다 하도 답답하여 구청 산림녹지과에 전화를 걸어 산림청에서는 해마다 봄만 되면 나무심기하는데 어떻게 녹지과에서 나무를 베어내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직원이 하는 말이 고목이라고 베었단다
참 어처구니없는 말이다 산에 나무라는 것은 고목이 되어 고사목이 되도록 두어야 한다. 그런 것을 공사를 하기 위해 베어 내다니 그러면 구민들이 공원 차 집에 몇 사람이나 갈까? 또 이런 것도 구민을 위한 것일지 몇 해 전에 인근 동 공원에 산을 깎아 차 집을 만들었다 처음 차 집을 지을 적에는 숲 체험실이라 했다. 그래서 산을 깎아 집을 짓는데 숲을 무얼 보고 체험을 하겠느냐며 따지고 들었더니 말문이 막혀 얼버무리고 말았다. 이것이 지자체의 하는 일이다. 그리고 지난 가을에 공사하였던 것은 언덕 위에 양지가 발라 사람이 휴식할 장소가 아니다 겨울에는 벼랑 위라 바람이 많이 불어 앉아 있을 수 없고 여름에는 뜨거워서 앉아 있을 수 없다. 그런데도 누굴 위한 공사인지 기름 냄새와 먼지에 소음과 공원에 사람이 발길이 끊어지고 말았다. 그런 것을 시에서는 견적서만 내면 지원금이 나오는 것은 무슨 조화일까 참 답답한 노릇이다.
지금 나랏빚이 얼마나 되는지 정치하는 분들 알고나 계시는지 묻고 싶다 그래서 지난여름에 구청장님께 민원을 내었다 그 돈으로 결손 가정이나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아 주라고 말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아파트 천국이 되어 집집마다 위생시설이 잘되어 목욕탕이 없다 그래서 구청님께 목욕탕을 지어달라고 했다. 그러나 그에 대답은 없다 이것이 과연 지자체의 할 일일까 구 의원이나 시 위원 한 사람의 월급이 얼마일까 출마할 적에는 머리 숙이던 사람들이 지금은 전화도 할 수 없다 대단히 높은 사람들이다.
첫댓글 지자제
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건설회사가 망하면
나라(우리가 아는 그 나라가 아니라, 그들만의 나라가 따로 있습니다)가 망하니까요...
잘 읽었습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시인님 !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어쩜 그렇게 전곡을 팍 찔러서 옮은 말씀을 하시는건지요 어느 동네고 운동기구 둘레에 철축 꽂 등등 벤치들도 멀 쩡 한데 부수고 다시 새거로교 체하고 다른것들도 다교제 한답니다 이유는 얘산 쓰려고 멀쩡한것들을 교제 하다니 국민들만 죽어가는거지요
그렇습니다 도로 인도이든 공원 운동기구이든 보수는 절대로 없습니다
부수고 다시해야 인권비가 나오니 그러한가 싶네요
ㅎㅎ
그들도 뭔 치적이 있어야 일했다는 소리를 듣지요
그래서 그러는 겁니다
돈이 돈이 아닙니다
건물 하나 다리 하나 지으면 억억 하지요
그래야 고물이 남지요
그런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