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비자로 캐나다를 방문한 시리아 전 군 장성 가족의 국내 출산을 계기로 캐나다 시민권 취득을 목적으로한 원정출산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연방자유당의 말린 캐터랄 의원은 29일 “외국인들이 자녀에게 캐나다 시민권을 주려는 목적으로 캐나다를 방문하도록 허용해서는 안된다”라면서 연방이민성 조 볼페이 장관에게 바흐자트 술레이만 전 시리아 군장성 딸과 며느리의 방문비자를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술레이만은 시리아 독재정부에서 보안 기구를 책임질 당시 시리아출신 캐나다 시민권자의 억류 및 고문행위에 깊이 관여한 인물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방문비자로 입국한 술래이만의 딸과 며느리 중 1명은 올해 초 딸을 출산했고 또 다른 여성은 11월까지 유효한 비자로 국내에 머물러 있다.
보수당 다이안 압론치 하원의원은 “시민권을 받은 아이는 성장 후 가족을 캐나다로 초청할 것이 분명하다”면서 “원정출산이라는 편파적 방법을 통해 해외 독재정부의 고위 관료들이 국내로 들어오도록 해서는 안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볼페이 이민장관 대변인은 장관은 특정 개인의 사례를 갖고 언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시민권 관련 새 규정을 마련 중에 있는 볼페이 이민장관은 최근 원정출산 시민권 자동취득에 대한 하원의 불만에 대해 관련위원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이민성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문제의 여성 2명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커스에서 캐나다 방문비자를 신청했다. 이들은 이전에도 캐나다를 방문한 적이 있는 등 발급 요건에 아무런 결격 사유가 없어 비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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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2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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