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서 세계 펏 실증사업 추진
2026년 건조.2027년 가동 계획
인류의 난재인 해양쓰레기의 회긱적 해법을 위해 바다에서 수거한 쓰레기를
배 위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첨단 친환경 선박이 세계 최초로 추진되고 있다.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는 '해양 부유쓰레기 수거.처리용 친환경 선박 건조.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와 조선산업이 집중된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가 공동 참여한다.
현재 태평양을 표류하는 해양쓰레기는 1억t 이상으로 매년800만t의 플라스틱이 계속 유입되고있다.
매년 국내 연안에 유입되는 쓰레기도 15만t이지만 수거량은 10만8000t 정도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어려움은 수거한 쓰레기를 다시 육지로 가져와야하고 육상 처리 과정에서도 2차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부산대 연구팀과 삼성중공업 등 20여 개 기관은 친환경 특수선박(2000t급, 전장 64m)을 건조하고
관련 첨단 기술 실증을 통해 각종 제품 시장(연간 4조9000억 원)을 선정하기로 했다.
이 선박은 해양수거쓰레기를 선상에서 선박 연료인 LNG 냉열을 이용해 동결.파쇄해 분말로 만들고,
이 분말을 열분해 공정의 원료로 사용해서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이 수소는 선박에 필요한 잔력을 만든다.
연구팀은 친환경 에너지 기술과 해양쓰레기 동결시스템 개발 및 선상 처리 모듈 등을 거쳐
2026년 선박 건조를 완료하고 2027년부터 쓰레기 처리에 나설 계획이다.
이제명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장은 '개발된 기술.제품들이 실제 선박에서 운용되면 해양쓰레기와 친환경 선박산업을 동시에
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부산=김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