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처럼 달콤한 강진 푸소 농박체험
지금 지역은 인구소멸로 비상. 아무리 예산을 쏟아부어도 당장 인구를 늘리거나 귀촌을 유도하기엔 현실적 어려움이 많다. 효과 없자 지금 지역에서는 생활인구 증대에 힘을 쏟고 있다. 즉 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인구를 의미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광으로 유인해야 하며, 숙박을 통해 체류시간을 늘려나가야 한다.
그러나 도시가 아닌 작은 지자체는 호텔을 늘릴 여력이 없다. 그래서 대안을 찾은 것이 강진의 농촌숙박체험인 프로그램인 푸소(fu-so)다.
푸소(FUSO)는 Feeling-Up, Stress-Off의 줄임말. 풀이하면 감성은 높게 스트레스는 사라지다. 그냥 전라도 사투리로 ‘기분 푸소’ 이 말이 더 설득력 있다.
2015년 처음 이 사업을 시작했을 때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지고 지켜봤는데 지금은 강진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
성공요소는 지역 주민이 소득증대. 체험료는 1인 58,000원(3인이상), 70,000원(2인), 숙박과 저녁과 아침이 포함된다. 아주 저럼하다. 감이 열리면 감따기 체험, 소를 키우면 외양간도 가게 된다. 참가자는 저렴하게 농가체험을 하게 되고 농가는 체험료 전액이 수입이 된다. 직접 농산물 판매로 연결된다.
주말에는 거의 풀로 예약. 평일에는 수학여행온 학생들이 외갓집 체험을 한다.
식사는 대충 집밥인 줄 알았더니 그야말로 한정식 삼합, 수육, 닭도리탕. 스테이크 등등 내가 처갓집에서 받은 밥상보다 더 푸짐하다. 밥상을 복불복. 농가는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배정되기 때문에 내놓은 식단은 제각각.
수학여행객 버스 3대가 오면 어떻게 농가에 내려주는가? 강진 종합운동장에 버스를 대면 6시에 농가에서 태우러 온다. 2명, 4명, 6명 등 차를 타고 뿔뿔히 흩어져 강진 전역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9시쯤 다시 이곳에 내려준다. 숙박은 늘려도 된다.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면 새소리, 물소리 거기에다 밤에는 별들이 쏟아진다. 평소 도시인들이 접할 수 없는 소중한 체험. 감자체험, 텃밭체험 등
한번 농박에 맛들인 사람은 계속 푸소에 문을 두드린다.
코로나를 맞이해 1주일 살기가 늘더니 푸소 농가가 되기 위해 농가들의 신청을 많이 하고 강진군은 주택을 짓거나 수리하면 공사비 50%를 지원해준다.
푸소는 할머니가 장광에서 꺼낸 곶감 같은 곳이다.
달콤한 옛 추억이 그립다면 푸소에서 하루밤을 보내라.
행복이 입에서 살살 녹을 것이다.
팁)푸소
-농촌민박+음식체험(조식, 석식)
-기간연중
-인원 개인 2인 이상
-일정1박2일, 2박3일 (16시 입실, 11시 퇴실)
-푸소체험 비용
70,000원(1인당 1박 요금, 2인) / 58,000원(1인당 1박 요금, 3인 이상)
*12개월 이하 영유아 무료
푸소 홈페이지(www.fuso.or.kr)에서 농가 선택 후 예약 -> 체험비는 농가로 직접 송금
문의 강진군청 푸소팀 061)430-3327
#강진군문화관광재단
#강진명예홍보사원
첫댓글 아~배고파진다~~
남은 푸성귀 싸갖고 완도까지 갔는데
미처 손도 안 대고 군산까지 델고 갔다는 ㅎㅎㅎ
푸짐한 인심
포근한 잠자리
한갓진 풍광
뭐 하나 부족함 없는
강진 푸소~♡♡♡~
가을 하늘처럼 풍성한 강진애서 뵙고 아름다운 소중한 추억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계절에 대한 예의
나에 대한 푸~~소ㆍ
보고싶은 사람들과의 재회
두루두루~~~값진여행이었슴다ㆍ
또 다른 기회를 엿보면
죄일랑가요? ㅎ
그런 죄는 얼마든지 지어볼랑게요 ㅎ(요즘ㆍ
강진에ㆍ정년이에
전라도사투리가 귀에 익은지라ㆍㅎ)
푸소농가체험
25년도.재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