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릴 면(俛)자는 사람 인(人,亻)변에 벗어날 면(免)자를 했습니다. 벗어날 면(免)자는 아이가 태어날 때 엄마의 모양을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엉덩이가 강조되어 그린 글자입니다. 구부릴 면(俛)자는 형성(形聲) 글자이지만 회의(會意) 글자의 요소도 갖추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엉덩이를 강조한 글자임으로 사람이 허리를 구부린 자세로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면앙(俛仰) 면암(俛菴) 면수(俛首) 민면(僶俛)
면할 면(免)자는 벗어날 면(免)자입니다. 면(免)자는 엄마에게서 태어나는 아이를 그린 글자입니다. 토끼 토(兎)자와 아주 흡사하지만 다른 점은 글자의 뒤에 점이 하나 더 있는 게 토끼 토(兎)자입니다. 토끼의 꼬리를 그린 글자지요. 예쁜 꼬리는 토끼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면료(免了) 면여(免予) 면허(免許) 면제(免除) 면세(免稅) 면역(免役) 면죄(免罪)
잠잘 면(眠)자는 의부(義符)로 눈 목(目)자에 성부(聲符)로 백성 민(民)자를 했습니다. 백성 민(民)자는 각시 씨(氏)자처럼 아기를 배어 배가 불룩 나온 모양을 나타낸 글자입니다. 잠잘 면(眠)자와 백성 민(民)자는 통운(通韻)입니다. 안면(安眠) 영면(永眠) 가면(假免) 휴면(休眠) 최면(催眠) 수면(睡眠) 동면(冬眠)
이어질 면(綿)자는 의부(義符)로 가는 실 사(糸,糹)자에 성부(聲符)로 비단 백(帛)자를 했습니다. 비단 백(帛)자는 의부(義符)로 수건 건(巾)자에 성부(聲符)로 흰 백(白)자를 했습니다. 목화 면(棉), 여자 이름 면(婂), 햇솜 면(緜)자들은 비잔 백(帛)자가 들어 있어서 ‘변’으로 읽습니다. 면사(綿絲) 목면(木綿) 면화(綿花) 면직(綿織) 면밀(綿密) 면리(綿裏) 연면(連綿)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