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해가 갈 때 마다 안타까운 몇 가지가 있다
내 아토피 피부를 치료해 주던 오래된 물약...
이젠 그 병원이 사라져서 다시 구할 수가 없다.
정말 요긴했던 약인데...이젠 끝이 보인다.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날 위해 남편이 준비해 준
내 "애마" BMW X5....
3년째 타고 있는데...정말 성능 좋은 차인데...
자꾸만 새 모델이 나오는 바람에 구닥다리가 되어 간다.
내 두 눈에 넣어두 안 아플....내 강아지들....
그 것두 세 마리나.......
남편과 내가 만들어 낸 우리 부부의 위대한 산물이다.
이 아이들의 유년기가 얼마 남지 않았음에 하루하루
한 순간순간을 눈에서 뗄 수가 없다.
오래도록 나는 지금의 젊음에서 내 아이들은 영원한
지금의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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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안타까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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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뛰어난 기량과 실력을 갖춘 내 남편
실력도,기량도 아직 너무나도 한창인데..........
모두가 노장이라 부른다
눈물 난다.
아직 남편은 그런 수식어가 무색하리만큼 좋은 기량을 가졌는데...
지금의 체력과 실력을 위해서 얼마나 절제하고 노력하며 살았는데....
남들 다 떠나는 휴가 때......혼자 한강 뛰러 나간다.
몸 다칠까봐 좋아하는 취미생활두 자제한다.
정신력 약해지지 않도록 좋은 지침서두 많이 본다.
남들앞에서 작아지지 않으려고 실력으로 승부한다
남들처럼 아이들 데리고 여유로운 한 때 보내보지 못했다...
주말엔 관중을 위해 경기를 하고 그런 남편을 나와 아이들은 아빠를 기꺼이 양보했다.
나와 아이들은 한 번도 불만을 갖지 않았다.
그래서인지..............내가 더 안타까워..
당신 아직 27살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누군가가 당신을 위해 만든 말이다.
인정한다.....당신 넘 멋지다.당신이 지금까지 해 왔던 노력들
남들은 몰라주어도 가장 가까이 있는 난 너무 잘 안다.
당신이 있기에 나이가 찬 다른 선수들도 버틸 수있다는 것을...
당신은 방패다.
FC서울의 방패이기도 하지만 다른 노장선수들의 방패이기도 하고 우리 가족들의 방패이기도 하고...
남은 시간 얼마 남지 않았지만 당신을 위해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남은 시간 더 많은 기쁨 줄 수 있도록...
그리고 그들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 수 있도록 올 한해도 높이 날기를~
관중의 환호속에 서 있는 당신의 모습은 정말 멋지다.
내 죽어도...그리고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의 인연을 맺고 싶다.
정말 멋진 남자라서 또 다시 인생을 맡겨도 아까울게 없다.
나를 다 주어도 모자라다는 말...오늘 당신에게 꼬~옥 하고 싶다."여보 사랑해" 당신은 참 행복한 남자야........
많은 팬들에게 사랑 받도 있으니...물론 그런 당신을 가진 나는 더 행복하고...열심히 살자구요~^^
병지형님, 비시즌에도 항상 해오셨을 그 노력이 눈에 선히 보이는 듯 합니다
성실함과 꾸준함과 뛰어남으로 국대를 지켜주세요!
첫댓글 아, 출처는 김병지선수 아내되시는 분의 미니홈피입니다
와 진짜 병지님 대표팀 재승선 축하드려요~!!!!
김병지가 27살??
음; 37살이신데, 아내분께서 병지형께 "당신은 27살밖에 안먹은 사람이나 똑같다" 라고 표현하신 것으로 보이네요 ^^;;
김병지 선수 진짜 서울과 인천 경기할때 보면 승질날 정도로 잘 해서 화도 많이났는데ㅠㅠ 진짜 그 실력 죽지 않았어요!! 이번에 잘 하셨음 좋겠어요!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실력이 더 늘어난거 같기도 하다니까요 ㅋㅋ 50세까지 국대 ㄱㄱ... 하면 안되겠죠.. -_-)_
아놔ㅋㅋㅋㅋㅋ 그럼 기네스북에 오르지 않을까요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 몸관리하시는거 보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들기도 해요 ㅎㅎ
50세까지 국대 ㄱㄱ하란 소리는 무리란말보다.......... 우리나라 골키퍼 유망주들의 꿈을 좌절시키는 말 ㅋㅋㅋㅋㅋㅋㅋ
50세까지 국대면 귀네슈북
병지형님...정말 존경스럽고 화이팅입니다요!!
찡하네요~
아놔,, 감동적이네ㅠ
아직까지 골키퍼는 병지신이 최고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