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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국기
2015101271
철학과
김상우
시험보기전주에 배운 내용을 제외한 내용들은 머릿속에서 하얗게 증발하였기 때문에 가장기억이 따끈따끈한 12국기에 대하여 이야기 하겠습니다.
세계관
십이국기에는 산해경에 등장할 법한 신선이나 요괴가 등장하며 타이틀대로 열 두 개의 국가가 존재한다. 문화, 정치형태는 고대 중국(특히 주나라)와 비슷하며 봉건제도의 성격을 띄고 있다. 하지만 왕위는 세습되지 않으며 12국에 각각 기린이 천의(天意)에 따라 고른 왕에 의해 다스려진다. 왕은 제후를 임명하여 각 지역을 다스리게 하며, 왕이나 고위 관리, 신선 등은 선적(仙籍)에 그 이름이 올라 불로장생 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이 영원불멸한 삶을 산다는 것은 아니고 동기(冬器)로 목을 베거나 몸통을 둘로 나누면 죽게 된다. 또는 국왕이 폭정 혹은 도의에 어긋난 정치를 행하면 기린은 실도(失道)의 병에 걸려 죽게 되며 기린이 죽으면 왕 또한 1년을 넘기지 못하고 죽게 된다. 작품 속에서는 이러한 왕과 왕을 선택한 기린, 그리고 천의란 무엇인가를 시리즈의 큰 주제로 그리고 있다. 특히 여러 나라의 왕들과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복잡하게 등장하면서 다양한 군상의 캐릭터와 그 내면 세계를 담아내고 있다. (네이버 사전 참조)
이 만화를 수업시간에 접하고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라슌(쥐)이다
신화의 시대에서 탈종교적인 성격을 가진다는 것이다.
교수님이 설명해주셨지만 쥐 모습을 한 반수가 유가의 이신론을 설명하는 모습이 역설적이다.
이 만화는 여러 가지 물음을 제시하는데 명분이 좋으면 지위와 현실과 다르게 명분대로 행동해도 되는 것인가?
ex)친일파 아버지 교환살인? > 정당성이 있는가? 신념의 차이?
12국기 시간에 서양에 천명은 타고난 본성, 식성, 적성, 인성이지만
동양에서 말하는 천명은 길에서 길을 찾는 행위 이며
천명=명령>강제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간의 죽음은 동양에서 생물학적 죽음이 아닌 가치판단이 불가능한 상태라는 것 또한 주워들었다.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는 주인공이 왕이 되자마자 법적으로 상대를 낮춰서 높임을 받던 기존의 관습을 버리고 우리 모두가 영토에서 왕이라는 말을 했던 장면이다. 주인의식을 강조하였다.
권위는 권위 주의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권위는 타인의 존경심으로 스스로 자발적 복종하는 것이며
권위주의는 본인의 주장으로 타인에게 강제적으로 이끌어 내는 것이다.
산해경을 바탕으로 이러한 만화를 만들었다는 거 자체가 신기하고
산해경을 바탕으로 포켓몬스터 역시 만들어 졌다는 게 신기하였다.
+피까츄는 친칠라를 모델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첫댓글 포켓몬스터는 대체로 키메라 형태인데, 산해경에 나오는 요괴들이 그런 형태이지요. 따라서 기본적인 캐릭터는 산해경에서 착안한 것이고, 그것에 맞춰서 각각의 캐릭터가 개발되었지요. 스타워즈의 외계인 캐릭터는 심해생물의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것이고요. 영화에서 캐릭터 디자인 관련되는 부분들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