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산 산행을 다녀와서...
아침에 일어나 버릇처럼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용띠방 공지사항을 읽어 보니, 홍제역 부근에 있는 백련산 산행을 개띠 주관으로 2시간 30분 동안 둘레길을 돌아보는 아주 기초적인 산행 계획이 있어 동참하여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대략 보름전 쯤 무더운 날에 시원한 냉 콩국수를 잘 못 먹고 고생을 하였더니, 내 자신이 느낄 정도로 체중이 감량이 되고, 몸이 허약해 졌다는 생각에 건강을 위하여, 산행운동을 하여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지하철 3호선 전철로 홍제역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예정된 출발시간 보다 일찍 도착되어 기다렸더니 같은 띠방 안면이 있는 사람의 얼굴이 보이고, 다시 둘러보니 더 많은 갑장들의 얼굴들이 보여 반갑게 악수를 나누었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변함없는 젊고, 건강미 넘치는 표정의 얼굴들이 보일 때 마다, 반갑게 인사를 하였다. 출발시간이 되어 4번 출구로 나와서 리더가 안내하는 지시에 따라 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놓은 둘레길을 따라 올라 가니 정자가 있고, 사진 찍기 좋은 배경 좋은 바위에서 전문 사진기들이 아름다운 표정들을 놓치지 않고 셔터들을 누른다.
산행하기에는 정말 좋은 날씨였다. 더구나 얼마전 말복이자 입추가 시작되더니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지,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더워서 땀 닦기에 정신이 없었는데, 요즈음은 조석으로 이불을 끌어 당겨서 배를 덥어야 할 정도로 시원해 졌고,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까지 불어 주니, 정말 산행하는 최적의 날씨였다. 시원해 졌다고는 하지만, 산행이라고 심장이 급하게 박동하니 땀은 난다. 중간 중간 휴식시간에는 사진 찍는다고, 요란한 샤터소리, 그리고 여성들의 즐거워하는 탄성들로 자동적으로 기분이 상쾌 해진다.
중간부근에 있는 “백련사”라는 절에서는 “백중날”이라고 조상님들의 “편안한 세상”을 위하여 촛불과 봉양을 바치는 것 같았다.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수험생을 위해서 별도의 봉양을 하는 것 같았다. 사람들이 많았지만 종교가 다른 등산객들은 간단하게 절을 둘러 보고 점심식사 장소인 한국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오랜만에 참석하였지만, 사진 찍는 배경 좋은 장소에서는 동작 빠르게 움직여서 사진을 몇 장 찍은 것 같다. 남는 것이 사진이다 는 생각이다.
중간지점에서 식수인원 파악을 해 보니, 대략 150여명 정도가 참석하였다. 둘레길이라서 비교적 완만한 산을 정복하고, 중간 중간 지점에서는 일행들로부터 간단한 간식들을 나누어 먹으며 친교를 나누었고, 오후 2시경쯤에는 한국관 베네치아에 도착하여 갑장들은 가장 안쪽에 자리를 배정 받아서 두부와 낙지를 넣은 찌게를 4명당 1개씩 과 비빔밥을 먹으며 맥주, 소주, 막걸리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같은 띠방 인원들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연령들이 있다 보니,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허물없이 주고 받는다. 같은 해에 태어 났다고 개인적인 이야기, 가정적인 이야기들도 허물없이 대화를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어쩌면 우리 동년 갑장들의 비슷한 고민일 수 있다. 그래서, 카톡으로 오는 문자중에 이러한 글이 생각난다. 人生事 空手來 空手去(인생사 공수래 공수거) 인생사 모두 빈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 것을... 그러나 죽는 그 날까지 건강하게 살다 가야 합니다..
첫댓글 그렇네요 인생사 공수래 공수거 갈때는 빈손으로 가는거 갈때까지 건강하게 즐기다가 아프지말고 가야지요ㅎㅎ 소식님 전화왔던데..... 식구들하고 캠핑장 있었습니다 ᆢ
아침에 홍제역으로 출발하며 방장님께는 미리 알려야 된다는 생각으로
연락을 드렸었지요~~ 그러한 사정이 있었군요?. 언제나 묵묵하게
방장님 임무수행에 수고가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소식님 뜻밖에 만나뵈어 반가웠습니다 띠방에서도 자주 만나뵐 수있었으면 합니다.
반가웠습니다. 등산 준비하지 않은 샌달을 신고도 많은 포도를 배낭에 싸 가지고 와서
띠방 친구들에게 산위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베풀어 주시고, 등산 역방향으로
풀코스를 성공적으로 마치신 쎔갑장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역시, 쎔님은 강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식친의 산행후기 즐겁게 보면서 ~~
인생무상이 허상을 남긴다고 하지만
문필이 명필되어 후기의명작을남기니
어이 공수레공수거라 말할수 있겠는가^^*
용방의 운영이 어떻게 잘 되고 있는가? 를 보는 듯한 하루였습니다.
백련산 등산일정을 마치고, 등산이 너무 짧다는 용녀들의 성화에 식사하기전에
산행하였던 코스를 역방향으로 되돌아 오는데 띠방의 영원한 등산대장 해진대장이
앞에서 등산을 안내하고, 후위에서 요셉운영위원님의 쌘달을 신은 쎔님을 흐트러짐
없이 부축하여 역방향으로 하산하니, 비도 우리들의 일치된 행동에 감동하였는지 완전히
홍제역에서 전철을 타고 난 후까지 참았다가 내리더군요...감사했습니다.
소식친구 닉은기억 하시만
이번에 처음만난거 같은
같이해서 즐거웠어요.
다스한님! 반가웠습니다. 만났을 때, 어느 갑장처럼 특별하게 행동하거나 언사가 많아야 기억에 남는데
조용하게 만났다가 돌아 가면, 기억에 남지 않는 듯 합니다. 다스한님께서 따뜻한 마음으로 쎔님의 배낭을
짊어지고 묵묵히 수고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묵묵히 수고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띠방이 잘 운영된다고
봅니다. 수고 많았고, 닉네임처럼 따스하게 만나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소식친구님 오랫만에 참반가웠어요
즐거운산행기를 남겨주셔서 다시금생각하게되네요
모두어린아이들처럼 즐거웠지요
가끔시간내서 만날수있기를 기다립니다
깜순이님! 오랫만에 반가웠습니다. 보길도 1박2일 여행 등에서 해진대장님과 함께 귀찮거나 힘든일을 도맡아서
수고하던 모습을 기억하는데, 여전히 열정적인 모습이 반가웠고, 그렇게 열성적으로 생활하여 왔기에 한 방장님도 맡으셨다는
어느 분의 댓글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축하드리고 그 방이 잘 운영되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소식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소리방장고문님! 여전히 미모와 인기는 식을 줄 모르는 것 같습니다.
항상 밝고 맑은 웃음으로 아름다운 사람들을 대하시니 모두가 좋아하고
사랑받는 것 같습니다. 반가웠습니다. 구두신고, 선두그룹에서 역 산행을
거뜬하게 하시는 건강이 아주 부러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뵈니 반가웠습니다
띠방 정모에도. 나오시는거죠?
후기글 감사드립니다 ^^
다올총무님! 수고 많았습니다. 운영진으로 일사불란하게 매끄럽게
잘 이끌어 주셨습니다. 산행 참석하여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기회를 만들어서 자주 참석토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식님 만나서 반가웟습니다..
어제의 즐거웠던 산행 후기글를
보며 다시 산행 하는 기분에 즐겁습니다..
앞으로 자주 뵙기을 희망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맑은 햇살님! 반갑게 반겨줘서 고맙습니다.
대명처럼 맑은 햇살을 보는듯하여 좋았습니다.
산속에서 화장하고 찍은 사진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자주 참석하여 갑장들의 얼굴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즐겁고 반가운 아름다운 산행이었고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식친구님의 조목조목 물흐르듯 매끄럽게 써내려간 산행후기 글 잘 읽었습니다.
자주뵙지는 못했으나 뒷풀이산행 까지 함께하고 나니 이제사 확실하게 기억이 납니다.
이제 담아야 할것보다 버리고 비워야 할 우리들의 삶인줄은 알면서도
혹여 내남은 시간이 길어지지나 않을가 염려하는 마음에서 ~ (핑계일수도 ㅎ)
허나 마지막 가는길에 주머니 하나 없는 삼베 비단옷이 전부임을 익히 알고 는 있습니다.
또한 늙도록 추하지않고 깔끔하고 단정한 품위를 잃지 말아야 하지만 그게 맘대로 돨지는?..
친구님의 고운글 감사합니다.늘 평안하십시요.~~~
신사임당님! 대명은 언젠가 들어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자세히 알게되는 산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신사임당님처럼 많은 깨달음을 받으신 것 같습니다. 띠방 친구들 과 자주 뵙지 못하는 것은 저의 집에
있는 분은 환갑 진갑이 지난 이 사람을 아직도 혈기 왕성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자꾸 무엇인가 담아야 할
머슴, 아니 기계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ㅋㅋ 어쩔수 없이 움직일 수 있을 때, 움직여 보자는 생각으로
춘향이 노릇을 하고 있지요...나이를 먹어도 저세상에 가기전까지 품위유지를 위해서는 가는날까지 무엇인가
손안에 쥐고도 있어야 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산행하는 동안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식님 개띠방 산행에서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자주만날....수 있길바래요
양미영님! 산행후 맛있는 식사 장소에서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불자방의 총무라서 여기 저기 바쁘게
콜이 많으신 것을 보니, 인기 워먼입니다. 갑장이란 믿는 종교 불문, 인격 등등을 떠나서 동시대를 살아
온 사람으로 대화가 통해서 만나면 즐겁다는 생각을 합니다. 양미영님께서도 불교방에 열심히 활동하는
것처럼 띠방에도 적극 참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적극적으로 참석하지 못하고는 있지만, 자주
참석하여 뵈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만나서 반가웠고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