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옥, 직장(미림플라워) 23-5, 건강하세요(어버이날 꽃 배달)
모처럼 직장에 일을 가는 미옥 씨는 기분이 들떠 보였다.
“사모님, 나 왔어요.”
“미옥 씨, 어서 와.”
변함없이 반겨주시는 사모님 손길은 바구니에 카네이션을 꼽느라 바삐 움직인다.
사모님이 꽃바구니를 만드는 동안 미옥 씨는 시든 꽃잎 정리를 도왔다.
“미옥 씨, 이번 어버이날은 연휴도 길고 비가 많이 내려 배달이 적어.”
“가조는 없어요?”
“면 단위는 없고 시내 세 군데만 부탁해.”
“알았어요. 주문 더 오면 또 말해 주세요.”
직원은 미옥 씨가 건네주는 주소를 보고 차량 지원을 도왔다.
배달 간 아파트에 초인종을 누르자 현관문이 열리고 꽃 받을 어르신이 나오셔서 맞아 주셨다.
“예쁜 아가씨가 배달을 왔네, 고마워요.”
“할머니, 누가 보냈어요?”
“우리 동생이 용돈하고 꽃도 보냈어.”
“할머니, 건강하세요.”
“얼굴도 예쁜데 인사도 잘하네.”
받는 어르신과 배달 간 미옥 씨 모두 기쁜 시간을 채웠다.
배달을 잘 마친 미옥 씨에게 사모님이 맛있는 점심을 사 주겠다고 약속했다.
2023년 5월 8일 월요일, 임경주
꽃 배달원으로 미옥 씨 최고예요. 꽃 바든 분이 미옥 씨 말에 더 기분이 좋겠어요. 수고하셨습니다. 신아름
바쁜 시기 헤아려 잠시 도우니 사장님께서 미옥 씨에게 서로 유익해 보입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