滿山紅葉(만산홍엽) 흐드러진 산사에는 축제의 장마당이 펼쳐졌다.
幸福한 삶, 梁南石印.
농부의 살갗을 태울 듯이 벼 이삭을 익혀버릴 듯이 나뭇잎을 태워버릴 듯이 연일 뜨거움은 지칠 줄 모르고 자연조차 무릎 꿇리어 지속되는 기온 변화가 낳은 의붓자식이런가.?! ㅋㅋ
연일 뜨거운 햇볕이 맹위를 떨쳐 변화 시점을 잃어버린 계절이 자연의 신 조화로 찬 기운 머금은 바람에 힘을 빌려 저 자리를 찾아 숲을 찾아온 계절. 서둘러 滿山紅葉(만산홍엽) 펼쳐내니 자연에 터줏대감 낙락장송 노송이 지휘봉을 잡고 굵은 가지 얇은 가지 흔들흔들 들쑥날쑥 어깨춤은 덩실덩실 추니 벌 나비잠자리 나풀나풀 사마귀가 트럼펫을 연주하자 매미는 맴맴 귀뚜리는 귀뚤귀뚤 청개구리 개골개골 꾀꼬리는 꾀꼴꾀꼴 까치는 깍각 산세도 한데 모여 화음 맞춰 합창하니 낙엽 아래 양분을 만드느라 분주했던 개미도 굼벵이도 지렁이도 흥취 해 왁자지껄했다네.!
한가롭게 낮잠 자고 있던 장난꾸러기 도깨비마저 화들짝 놀라 이거 뭔 일이랑가 호기심에 살포시 고개 내밀어 엿보게 한 자연 속에 축제의 막이 펼쳐졌다.
자연의 가족들 바람이 휘감자, 때를 맞춰 서로들 뽐내느라 나비도 잠자리도 덩실덩실 하늘하늘 춤사위 펼쳐내니 봄부터 기다렸던 국화 꽃잎도 만개시켜 진한 향기 퍼트리자, 귀뚜라미 청개구리 팔짝팔짝 빙빙 상모 돌리듯 춤사위 뽐내느라 왁자지껄 살판났구나.
지켜보던 뻐꾸기 종달새 꾀꼬리 합창 소리에 갈대도 덩실덩실 나풀나풀 메뚜기는 폴짝폴짝 흥을 돋우자, 소문 듣고 날아온 아기 구를 엄마 구름 축제의 장 위에서 한가롭게 유영하며 머무는 이 가을 산사에는 재주 많은 화가가 온갖 색 한데 섞인 물감 양동이 들고 가다 아차 이거 어쩌냐 손쓸 방법 없이 놓쳐서 엎질러져 숲속 자연을, 사방팔방을 울긋불긋 덧칠해진 수채화 그려놓은 듯. 눈을 호강시키고 마음을 풍요롭게 한 滿山紅葉(만산홍엽) 이파리도 흔들흔들 나부끼며 신바람 났다고 온 산하에 소문이 자자하고 풍요로운 이 가을 녘만 같아라. ㅅГㄹБㅎИ요, 오늘도 ㉵㉶㉵㉶화이팅 ᕙ(•̀‸•́‶)ᕗ (・Д・) 幸福한 삶, 梁南石印. 꾸벅 (・Д・)(^r^
첫댓글 좋은글 감사 합니다
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인님 ! 감사합니다
가을 축제에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