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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제가 기거하는 움막과 과일농장 오리농장을 통틀어 "자드락"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요</p><p>뜻은 "낮은 산기슭 비탈진 땅"입니다</p><p>이름이 그래서 그런지 움막도 과일농장도 오리농장도 모두 삐딱하게 기울어져 비탈져 있습니다</p><p>혹여 저의 마음도 삐딱하게 기울어져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ㅎㅎ<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1024" class="txc-image" id="A_998789475AE84A562544DB" style="width: 712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8789475AE84A5625" border="0" vspace="1" hspace="1" exif="{}" data-filename="DSC02153.jpg" actualwidth="1024" id="A_998789475AE84A562544DB"/></p><p>지난주 까지는 오리와 거위를 나눠 두군데 농장에서 사육을 하고있었는데</p><p>그간 매일 오리알 3개씩 토지 사용료로 지불하고 사용하던 약 500평되던 농장을 비워줘야 되는 사연이 생겨</p><p>제 1농장으로 모두 옴겼습니다</p><p>처음 몇일은 이놈들이 서열정리 하느라 엄청나게 시끄럽더니</p><p>오늘부터는 조용해 졌습니다<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1024" class="txc-image" id="A_998125465AE84A73323CBF" style="width: 712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8125465AE84A7332" border="0" vspace="1" hspace="1" exif="{}" data-filename="DSC02166.jpg" actualwidth="1024" id="A_998125465AE84A73323CBF"/></p><p><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1024" class="txc-image" id="A_99EF6C465AE84A8828951C" style="width: 712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EF6C465AE84A8828" border="0" vspace="1" hspace="1" exif="{}" data-filename="DSC02156.jpg" actualwidth="1024" id="A_99EF6C465AE84A8828951C"/></p><p>마당에서 특별사육하는 달구들</p><p>두놈은 포란하느라 한 둥지에서 저렇게 폼잡고 있구요</p><p>한놈은 달랑 한마리 부화에 성공하여 육아하느라 엄청 바쁩니다</p><p>저는 부화기를 사용하여 인위적인 부화는 시키지 않습니다 닭도 오리도 거위도 자연부화만 시켰습니다</p><p>물론 오리는 닭에게 맞겨 시켜왔는데 금년에는 오리를 한번 교체해줘야 하는 시기랍니다</p><p>근친상간으로 오리알 질이 약간 떨어지는것 같아서요<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1024" class="txc-image" id="A_9969E8495AE84A9E167830" style="width: 712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69E8495AE84A9E16" border="0" vspace="1" hspace="1" exif="{}" data-filename="DSC02158.jpg" actualwidth="1024" id="A_9969E8495AE84A9E167830"/></p><p>에~헤~헴~~</p><p>염생이 여섯마리인데 암놈 네마리가 모두 임신을 하였습니다</p><p>숫놈이 두마리인데 암컷들을 괴롭혀 한녀석은 조만간 제거를 해야할것 같습니다<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1024" class="txc-image" id="A_99ACE54D5AE84AC91FF842" style="width: 712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ACE54D5AE84AC91F" border="0" vspace="1" hspace="1" exif="{}" data-filename="DSC02152.jpg" actualwidth="1024" id="A_99ACE54D5AE84AC91FF842"/></p><p>개쉐이 두마리 기르고 있는데</p><p>낮선사람이 와도 짓지도않고 소 닭처다보듯 멀뚱거리기만 합니다</p><p>주인닮아 그런지 약간 어리숙 한것 같습니다</p><p>호정이와 촐싹이 입니다<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1024" class="txc-image" id="A_99A7944B5AE84ADD3658A2" style="width: 712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A7944B5AE84ADD36" border="0" vspace="1" hspace="1" exif="{}" data-filename="DSC02161.jpg" actualwidth="1024" id="A_99A7944B5AE84ADD3658A2"/></p><p><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1024" class="txc-image" id="A_99A9034A5AE84B032EA628" style="width: 712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A9034A5AE84B032E" border="0" vspace="1" hspace="1" exif="{}" data-filename="DSC02157.jpg" actualwidth="1024" id="A_99A9034A5AE84B032EA628"/></p><p>어떤사람이 버린 연산홍 두 그루를 갖다 마당가에 심었더니 요즘 한창 이쁘게 꽃이피었습니다</p><p>조금 한가해 지면 장승 두분을 더 깍아 세워야 원두막과 잘 어울릴것 같습니다</p><p>재목은 구해다 놨으니 조만간 신기가 발동하면 끌과 도끼를 휘둘러 보려구요<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1024" class="txc-image" id="A_9956E3495AE84B152F9906" style="width: 712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56E3495AE84B152F" border="0" vspace="1" hspace="1" exif="{}" data-filename="DSC02163.jpg" actualwidth="1024" id="A_9956E3495AE84B152F9906"/></p><p><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1024" class="txc-image" id="A_9907E8465AE84B27142ECB" style="width: 712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07E8465AE84B2714" border="0" vspace="1" hspace="1" exif="{}" data-filename="DSC02164.jpg" actualwidth="1024" id="A_9907E8465AE84B27142ECB"/></p><p>대추나무 100그루정도 호두 복숭아 사과 아로니아 앵두 자두 배 포도 등등</p><p>약 150그루정도의 과일나무를 심어 태평농법으로 농사를 짓고있는데 금년에 복숭아와 사과꽃을</p><p>속아 주질못해 낼일 비 그치면 서둘러 속아줘야 될것같습니다</p><p>봄에 체리나무 3 그루와 애기사과 3그루를 새로 심었는데 모두 잘 적응하고 있어 다행입니다<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1024" class="txc-image" id="A_990BE6475AE8537F0D521D" style="width: 712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0BE6475AE8537F0D" border="0" vspace="1" hspace="1" exif="{}" data-filename="DSC02165.jpg" actualwidth="1024" id="A_990BE6475AE8537F0D521D"/></p><p>금년에 새로이 장만한 움막옆 비탈진 뙤기밭을 삽으로파고 곡괭이로 쪼아가며</p><p>우여곡절끝에 작물을 심을수 있게 만들어 놨습니다</p><p>요거 만드느라 양쪽 솥바닥에 굳은살이 베겨 허벌나게 아프고 쓰립니다</p><p>여러분은 절대로 농사는 시작하지 마십시요<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1024" class="txc-image" id="A_99BD5B4B5AE84B3A1FA983" style="width: 712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BD5B4B5AE84B3A1F" border="0" vspace="1" hspace="1" exif="{}" data-filename="DSC02172.jpg" actualwidth="1024" id="A_99BD5B4B5AE84B3A1FA983"/></p><p><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1024" class="txc-image" id="A_9927B74D5AE84B50183ACE" style="width: 712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27B74D5AE84B5018" border="0" vspace="1" hspace="1" exif="{}" data-filename="DSC02169.jpg" actualwidth="1024" id="A_9927B74D5AE84B50183ACE"/></p><p>이달 말까지는 토종벌이 분봉하는 시기입니다</p><p>지난해 처음 토종벌을 맞이하여 너무 들뜬 나머지 깝쭉거리며 아가리 방정떨다 그만 실패를 하였는데요</p><p>토종벌이 영물임을 모르고 너무 가볍게 행동했던겁니다</p><p>토종벌을 대할때는 정갈하게 절대로 부정스런 행동을 않을 것입니다<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1024" class="txc-image" id="A_99A0C24D5AE84B52233437" style="width: 712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A0C24D5AE84B5223" border="0" vspace="1" hspace="1" exif="{}" data-filename="DSC02170.jpg" actualwidth="1024" id="A_99A0C24D5AE84B52233437"/></p><p>산속에 살아가는 특권입니다</p><p>누구나 다 심을 만날수 있는 기회가 주워지진 않으니까요</p><p>아직 영물인 야생 천종심을 대면하지는 못했지만 처음에 오가피 싹을보고 심봤다고 오도방정 떨때 생각하면.........</p><p>오~메 쪽팔리는거<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1024" class="txc-image" id="A_99D4C8495AE84B6626D588" style="width: 712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D4C8495AE84B6626" border="0" vspace="1" hspace="1" exif="{}" data-filename="DSC02173.jpg" actualwidth="1024" id="A_99D4C8495AE84B6626D588"/></p><p>제가요 사회생활 할때는 정말 메란없이 살았습니다</p><p>허구헌날 투전판 기웃거리고 유흥업소란 업소는 모두 설렵하고 다니고...........</p><p>큰 병을 얻어 정말 개과천선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p><p>바라는게 있다면 목숨 다 하는날까지 브끄럼없이 하늘을 바라볼수 있었음 좋겠습니다<br></p><p><!-- --> <!-- end clix_content --> </p><table class="clearTable"><tbody><tr><td> </td></tr></tbody></tabl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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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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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송이&자드락
흑송이
추천 0
조회 204
18.05.01 21:51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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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흑송이님
왕년에 한가닥하신분이군요ㅎㅎ
이제라도 자연의품에서 개과천선 하셨다니
앞으로는 건강과 행복만을 기원합니다
한가닥은요
변두리만 겉돌다 쪼그라진 인생입니다ㅎㅎ
사진과 글만 읽어도 그곳에 있는 듯 해서 저절로 웃음이 나네요^^
여러분은 절대로 농사는 시작하지 마십시요~~~ㅎ
농사 진짜 힘이듭니다
고맘습니다 ..전원일기 너무 재미있게 사시네요..우리집개는 주인만 오면 짖네요
주인보고 짓는개는 뭡니까~~
좋다고 그러는거겠지요
흑송이님 ~
너무 재미있어요 ~~~ㅎㅎㅎ
개쉐이 두마리 너무 예쁘네요~~^^*^^
감사합니다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오~메 이런노래도 있었네요? 감~솨
식구들이 많아서 보기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식구들이 많아서 외롭지 않으시겠어요.꽃들이 반겨주고요.
가족들 많아서 바쁘시겠어요.
건강 해 질 수 밖에요.
오늘 북한산 둘레길아래 멧돼지가 나타나 무서워 바들바들 떨며 내려 왔어요.
새끼가 딸리지 않은 야생짐승은 너무 겁낼필요는 없습니다
인기척을내면 짐승이 피해갑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