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입 / 이성경
애절하면서 잔잔한 노래가 들려오면
귓가를 흐르는 곡조 따라 마음도 흐르고
가삿말이 마음을 적시면 시를 쓴다.
기쁜 시가 써지는 날이 있고
슬픈 시가 써지는 날이 있는 것은
노랫말과 음률 따라 마음이 흐르기 때문.
감성이라는 것
감수성이라는 것은
음악과 다른 이의 글을 내 마음인 양 느껴
슬픔으로 때로는 기쁨으로 받아들여
감정이입이 되면
그 순간 글과 음악 속으로 빠져들어가고
또 다른 나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시인이 되고 글을 쓴다는 것은
어쩌면 그런 속성이 글 속에서 나타나는
것이리라.
그래서
사랑 없이도 사랑의 글을 쓸 수 있고
대상이 없이도 사랑을 할 수 있다.
첫댓글 감정이입
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타인의 글을 보고 울고 웃을 수 있는 정서를 가짐은 행복이 아닐까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