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살직장녀입니다. 제목 그대로 돈밖에모르는 남자친구, 그리고 그 가족들 싫어요.
글이 많이 길더라도 읽어주시고 댓글달아주세요...
저희 아빠는 회계사시고 주유소랑 문구사 몇개, 땅 조금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장녀고 밑에 여동생 하나 있습니다.
남자친구집은 그냥 중간정도 평범한 집안이기는 합니다. 서울은 전세집이지만 지방에 집 있으십니다.
남자친구는 차남인데 위에형1 여동생2 있습니다.
근데 저희집에 아들이 없다보니 저희 아빠께서는 회계를 전공한 사위를 보고 싶어하시는데
남자친구는 호텔경영학을 전공하였습니다. 동생남자친구가 회계전공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아빠는 동생한테 한번 만나보고싶다고 하십니다. 사람만좋으면 사업 물려주신다고..
저는 별로 그런거에 신경 안씁니다. 별로 관심도 없구요..
근데 이제 결혼얘기가 나오고, 상견례까지 다 마쳤습니다.
집은 옛날에 부모님께서 제앞으로 사주신 40평대 아파트로 전세를 놔서 그 집 계약끝나는대로
들어가서 살라고 하셨습니다.
남자친구 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남자친구부모님께서는 당연히 좋아하십니다.
그럼 혼수도 해오시냐고 물으셔서 혼수는 남자친구가 해와야 할것 같아고 했더니, 인상 구겨지십니다.
한번은 절 집으로 부르셔서 하시는 말씀이,
남자친구가 지금 하는일이 늙어서도 하기엔 적절하지 않으니 저희아빠가 하시는 가게 하나만
남자친구이름으로 해주시면 안되냐는겁니다.
전 대놓고 싫다그랬습니다.
제가 남자친구부모님에게 예단에대해 여쭤봤습니다.
그러니 요즘은 다 1000만원 이상한다고 하셨습니다. 저희집도 천만원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남자친구한테 말을 살짝 흘리셨는데 삼천만원 바라고 계셨습니다. 좀 기분 나쁘더군요.
이건 부모님께 기분나쁘다 말씀드리니, 부모님도 별로 좋아하는 눈치는 아니셨습니다.
저희는 아빠나 할아버지쪽에 인맥이 넓어 하객 많이받을수있는 크고, 시간 넉넉한 그런 예식장을
원하셨는데, 예식장가격이 생각보다 비쌌고, 음식도 가격마다 천차만별이였습니다.
대충 하객수를 예상해보니 저희쪽이 훨씬 많이 오실것같아 그냥 예식비는 저희집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 예식장큰거 가격들으시더니 큰거 필요없다고 말씀하시더니만
저희집에서 하기로 하자, 하객들은 나중에 식장이 얼마나 좋고, 음식얘기만 한다고 좋아하십니다.
나머지는 남자친구랑 저랑 거의 반반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결혼예물로 브라이틀링시계랑(시가에서 현빈꺼) 중형차 원했습니다.
제가 모아놓은돈으로는 그정도 해줄수 있어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화장품은 제가 쓰는걸로, 가방은 프라다가방 으로 사달라하니 비싸다그럽니다.
그러면 샤넬지갑 갖고싶었는데 지갑으로 사달라니 샤넬지갑도 비싸다고 합니다.
그러면 뭐사줄꺼냐고 물어보니 예산맞춰보고 사준다그럽니다.
어차피 명품가방 많은데 뭘 또사냐고 그럽니다.
정말 특A급가방은 딱 4개있습니다. 다 입학&성년의날&취업선물로 받은것입니다.
남자친구는 취업하면 집에 용돈을 드려야 한답니다.
얼마드릴꺼냐 물어보니 한달에 50만원씩 드려야한답니다. 그래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대신 자기가 버는월급으로요.
또, 저희집이 해외&국내 결식아동 후원하는데 100만원가량이 나갑니다.
그 외에 사랑의리퀘스트에도 정기후원 하고있고, 후원이 필요한분들 나오면 망설임없이 후원전화합니다.
저희부모님께서는
"우리가 이렇게 돈을 버는만큼 남들한테 배풀줄알고 살아야 그게 사람이다.
다 지가잘나서 버는줄알고 흥청망청쓰면 그건 사람이 아니야.
너네도 커서 너네가 돈을벌면 얼만큼을 쓰던지 뭐라고는 안할테지만,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게 아니다. 서로 돕고 도와가며 둥글게 살아가는게 세상이다.
내가 도울게 있으면 도와야하는것이며, 도움받을때엔 감사한마음으로 받아서 꼭 보답하고,
그 마음을 잊지않고 또 다른사람에게 배풀면 되는거다. 그게 사람사는 세상이다."
라고 말씀하셨고, 저는 한달에 10만원씩 후원금 내고있는데, 결혼하면 후원하지 말자그럽니다.
외국아이 3만원씩 3명 후원하는데, 우리는 이돈없다고 생계가 어렵게되지는 않지만,
그아이들은 제가 후원해주는 후원금이 없다면 당장의 앞길이 막막한아이들인데,
어떻게 저런 이기적이고 잔인한소리를 하는지.....
제가 빡빡우겨 후원은 하기로 했습니다. 제 월급으로요. 기분나빠해도 신경 안씁니다.
근데, 정말 이사람과 고민해야되게 만든건 이일입니다.
저 위에것들은 남자집이 사정이 우리집보다 좋지않고, 어차피 결혼하면 우리의것이니
별로 기분나빠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우연히 알게됬습니다. 제가 제친구랑 남자친구의 친구랑 연결시켜줘서 사귀고 있는데.
그친구한테 결혼 다시생각해보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몇일전 남자친구가 친구들을 만났는데, 거기서 저희집재산을 탐내고 있다더군요.
회계사무소는 제 동생이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와 결혼하면 그건 동생네몫이 되겠지만,
주유소랑 문구사들은 아마 우리께 될꺼란식으로 말했답니다.
자기가 동생들 공부뒷바라지도 몇년 더 시켜야하는데 한시름 놓았다면서,
부모님 노후도 크게 걱정 안해도 될거라면서,
일 몇년만 더하다가 그만두고 주유소나 문구사에 가서 장사나 해야겠다며 말했답니다.
정말 뒷통수 한대 얻어맞은것 같습니다.
남자친구 어머니께서 지나가는말로 몇번 주유소 하나만 달란식으로 말씀하셨는데 무시했거든요.
근데 그때 그만 뒀어야 한건지..
제 남자친구를 제외한 다른친구들은 제가 불쌍하다고 말했답니다.
제 친구도 결혼 다시한번 생각해보라고는 하는데...
남자친구는 아니라고, 그냥 해본말이라면서, 허세였다고 말합니다.
다른친구들 모두가 부러워하니 잘난척 한번 해본거라면서 미안하다고 자기 진심아니라고
계속 잘못했다고 빕니다.
지금 청첩장도 다 찍었고 돌리기만 하면 되는데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습니다.....
저 어떻게 해야될까요...?
==========================================베플
친구야. 우린 오늘 처음 알게 됐지만 동갑이니 그냥 편하게 말하자.
인간적으로 사람이 가진거 많을 수 있고, 적을 수 있다고 생각은 해.
뭐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약간의 욕심정도는 귀엽게 봐줄수도 있지.
하지만 내 부모님 돌아가실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남자와 결혼한다는 사실이 소름끼치지 않니??
===============
사랑의 리퀘스트 남친집에 영구후원하게 생겼네요.
님 아버지가 피땀흘려 일궈놓은 재산 몽땅 남친집꺼 될때까지요.
친구들이 지금이라도 말해줘서 대행이네요.
정신차리세요!!!
남자꽃뱀가족입니다.
링크http://pann.nate.com/b310666901
첫댓글 열폭 = 열등감폭발임 열라 화나서 폭발! 이게 아님....가..간혹 자주 틀리시는 분 있길래 ..그냥 적어봤어여;
그래요? 그래서 바꿨어요 저만의 언어로 열받음폭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빠르셔
실시간대기타고있었어요 ㅎㅎㅎㅎㅎ 글2번째로 올리는거라성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열폭이 그런뜻이였구나 ㅠ왠지 뽝!!치는걸 표현한줄알고 ㅋㅋㅋㅋ
헐 무섭다 진짜 왜그러냐..
헐; 가족이 왜저래 진짜 여자는 안보고 뒷 배경만 보나봐
헐.. 뭐 저딴 인간이...
헐..대박..;;헐...........진짜저런남자만나지맙시다여러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베플대박소름끼쳐
헐...................
요즘엔 왜이렇게 저런 개념없는사람들이 많지?
......hum
와 대박이다 ;; 여자쪽 집안 대게 멋있따 베풀줄 아는사람 ..
집까지 해가는데 무슨 혼수를 그렇게 해가요? 그리고 차사주느데 샤넬 가방 하나 못사줌??? 장난함?
아아악!!!! 글쓴님 결혼하는 순간 호러로 장르변경됩니다. 하지마세요 진짜로요 ㅠㅠ
아오.......................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욕
와 미친.. 저런 여자분이 저런 남자한테 가면 안돼 이건 막아야돼 진짜 와...
삭제된 댓글 입니다.
꽃뱀이아니라 제비 아닐까요???? 저도 잘모르겠음..ㅋㅋㅋㅋ
제비 ㅋㅋ
뭐 저렇게 얻어먹으려는게 많은거임. 가방하나 안 사주려고 하면서
아안돼.. 안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발 결혼하지 마세요 진짜 제발 제 부탁이에요 제발 결혼하지 마세요
베플 대박 공감이다
진짜저러고싶을까ㅉㅉ..그래도 결혼하기전에알아서다행이다..
여자분이 많이 아깝네요.....
진짜 쓰레기당 돈충이당
진짜 거지같다 어떻게 ㅠㅠ... 남자가 참 진담이아니래도 그런생각은하고있다는건데 어디서 자랑질이라그래!?
헐..............왜 그렇게 늦게 안거야........
돈이면 사랑도 사는 세상이니
주유소도 돈 엄청 많아야 할 수 있다든데 그런거나 탐내고 자기는 명품시계에 차도 바라면서 가방하나에 아까워하고 뭐 저러냐
여자분네 집안이 진짜 좋은듯 남한테 베풀줄도 알고 저 남자분이랑 결혼 취소하면 좋겠는데 이거 후기없어요?
아 후기 있구나
여자가 아까움........ 진짜 욕나온다ㅋㅋㅋㅋ개념상실
앞부분만 읽고 화남 참내..
저런남자 한번 만나봤지만 진짜 그지같음 딱일주일 보고 그만뒀지만..참내
여자가 너무 아깝다 좋은일 하시는분인데..
남자뭐냐 결혼해서 팔자필라고하네 꼭 저 여성분같은사람되야지
우앜
토나옴ㅡㅡ저렇게 착하신데 너무 아까우심..주유소 싫다고 딱 끊어말한건 참 통쾌하네요ㅋㅋ
후원하는거 끊어버리라니 정말 어이없다. 저도 직장때려치기전에 하던거 공부하면서도 끊으면 배곯을 꼬마아이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서 그거 끊지 못하고 있는데-_- 돈도 자기가 버는데 왜 그걸 끊어버리라고 하냐 진짜 이기적이다.
여자 딱 보니까 다른 남자 더 좋은 남자 만나도 한 트럭은 더 만나겠다 !
청첩장 찍어서 아깝다 하셔도 안돌리고 버리면 그만이지만 결혼하면 되돌리기 힘들어요. 빨리 그만두세요!
얼씨구ㅡㅡ똥싸시네ㅡㅡ저런놈들말고 더 좋은 남자 다른곳에 널렸으니까 결혼은 관두시는게 나을듯 싶은데...ㅠㅜㅠㅜ
진짜 화난다. 공부도 열심히 하신 사람이 왜 그럴까 ㅡㅡ 차라리 저 남자같은 사정의 착하고 성실한 남자가 훨 많겠다. 진짜 못된놈이네.
이래서 경제적 수준이 맞는 사람들끼리 결혼해야 한다는 말이 맞는것같음
하... 10만원 후원받는 아이들에겐 대단히 큰 돈인데... 뭐 저딴 남자가 다있어 -_-아... 차 해준다니까 좋다면서 백 사달라니까 비싸대... 참나.. 거지근성
정말 왜 저런분들은 어디서 저런 몰상식한 사람을 골라 만나게 되는걸까..
걍 어차피 결혼하면 다 지돈될텐데 후원이니 뭐니 한다고하니까 팍 아까운거지 ㅉㅉ 여자쪽재산인데도 불구하고 여자에게 쓰이는돈조차 아까워하는걸보니 결혼후에 안면이 싹 바뀔남자가 틀림없군요
와ㅡㅡ 그 외국애기들 후원하는거 돈아깝다고 후원하지말자하는거부터 진짜 어이가없네ㅡㅡ 잔인한 ㅅㄲ 진짜 지밖에 모르는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