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남치니랑 100일...☆
히밤 이걸 자랑하려던게 아니라 아니 자랑하려던건 맞는거 같기도 하고 아닌것같기도 하고
각설하고,
요즘 일한 곳에서 돈이 안들어와가지고는 -.-
가진돈이라고는 4만원이 전부인 나란년.
근데 100일이고.
아마 남치니는 오늘이 100일인지 모를겠지만...☆
나쁜 사회인남자.
ㅅㅂ.
오늘 잠깐 보자니깐 ㅇ.ㅇ 왜? 어린이날 봤자너.
ㅅㅂ.
무튼 또 각설하고, 돈도 없고. 뭔가 이벤트로 감동은 빵야 시켜주고싶고. 미치갔제.
나 이벤트도 해주는 녀자야....☆
이런거 뽐내고 싶은데 남자한테 물건을 선물하는건 진짜 까다롭잖아.
은근 남자들 겁나게 깐깐시려워서 원.
게다가 나이가 좀 있는 남자라면 길거리표 사다주기도 거시기해진다 -_-
아~~~무튼간에 그래서 겁나게 고민했지. 일단 내 남친 나이는 20대 후반.
+내 주위의 아는 남자사람인간들도 같은 나이.
고민고민하다가 넷온으로 그 남자사람들에게 쪽지를 날렸어.
수제쿠키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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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환장 콜."
반응 완전 격했음. 'ㅇㅇ. 아니 오빠 줄건아니고 내남친. " 이랬더니
" 내가 니 남친이 아니어도 해주면 난 너한테 격친절 "
별거 아니지만 자길 위해 손으로 직접 만들어 온다는게 큰 의미가 있는가봄.
그래서 또 고민고민했지.
ㅅㅂ 박력분 중력분 이런것도 잘 모르는데 어떻게 만들지????
문득 중학교때 친구네서 같이 만들었던 초코칩쿠키가 희번뜩 지나가면서
뭘로 만들었나 생각했더니 쿠키믹스란게 있었다는게 생각남.
쿠키믹스->걍 버터랑 계란에 이 믹스가루를 부어 반죽해서 굽기만 하면 되는 거.
백설이니 큐원이니 백설이 큐원인가? 아무튼-.- 요즘 종류도 겁내 다양함.
두브랜드 다 슈퍼에도 들어와 있는 놈들임.
가격은 3천~4천대였던 듯.
무튼 이정도 가격에 계란 한개에 버터 100g이면 쿠키를 왕창 만들 수 있다는거!!!
하지만 걍 쿠키는 밋밋하자나.. 난 집에 있는 호두 서걱서걱 썰어서 넣었다...
쿠키믹스는 반죽하면 진득진득 찰져서 손으로 하기에 빡쳐.
그럼 김밥말이에 랩깔고 얹어서 동글동글 김밥처럼 말아서 냉동실에 살짝 얼려서
얇게 썰어 구우면 된다.
쿠키믹스는 겁나 부품. 간격 잘 띄워야 함.
잘못하면 난 분명 쿠키 6조각을 구우려 했는데 꺼낼땐 한몸임.
근데... 너네 쿠키 굽는게 끝이 아냐.....☆
쿠키.. 비닐봉다리에 담아갈 생각인거....?
쇼핑백에..? 지퍼백에...? 걍 상자에...?
아니면 주머니에...?
손에 고이 접어 나빌레라...????
ㅅㅂ 또 고민고민하지마~ 이지랄 했음.
요즘 홈베이킹 하는 파워 블로거들 많은게 생각남.
그사람들 보면 포장도 럭셜. 간지 작살.
불현듯 또 스쳐지나가는 방산시장...☆
그래 방산시장을 가자 했지만 방산시장은 재래시장이라 토욜은 5시, 일욜은 영업 안함.
어젠 토욜. 내가 검색했던 시간은 4시. 망했음 ㅇㅇ
그래서 가까운 남대문시장을 갔돠.
포장재료를 사러.... 근데 리본, 상자, 필름봉투 갖가지 포장재료 파는데 3~4군데밖에 없음.
남대문시장은... 그래...
방산시장은 겁내 깔렸다고 하는데 모르겠음 안가봐서.
사람들 말로는 거긴 별천지라고 하더라고.
무튼 또 각설해. 가서 나머지 돈을 쓰고 왔지 총 포장재료를 사는데 3만원가량 들었어.
새가심인 나란년 한푼도 못깎고 사서 저만큼이나 나온거임-_-
일단 보여줄게
보고말하자
포장의 완성본임. 난 손재주가 없어서 저렇게 밖에 못꾸몄는데.
일단 저 왕리본과 글루건용 실리콘 스틱 5개, 병밑에 깔린 하얀종이 200장묶음 =4500원. 겁나싸지.
+
병 저거 두개 만원. -_- 시발 다이소가서 살걸. 후회함.
+
병 두른 띠 5천원. 이거 분명 놓게 부른듯-_- 아저씨가 날 바라보는 표정이 너 한번 까여봐라였어.
+
박스 3500원.
+
안에 깐거는 어디서 선물 들어왔을때 내가 모셔둔거임. 0원.
+
실리콘스틱이 있으니 글루건이 있어야 할거 아냐. 다이소에서 3천원에 미니글루건 구입
+
반죽할때 알뜰주걱이 있어야 할거 같아 구입->2천원 (다이소)
+
크라프트라벨지 다이소 구입 천원.
+
미니카드 500원....
포장재 총 구입가격=28500원.. 계산 맞나 ㅎㅎㅎ
무튼 약 3만원 살짝 오바되는 가격으로 이벤트 선물 완성.
차라리 극격으로 살짝 싼 넥타이를 사겠다는 둥 뭐 그럴 순 있는데
이왕 손으로 뭔가 만들어준다는게 의미가 있잖아.
다행히 내 남치니는 격하게 초코 좋아하고 견과류 좋아해서 괜찮지만
단거 싫어하는 남자들은 쪼끔 무리수 있음.
그렇다고 손으로 만들어주는거면 다 되는구나- 싶어서
100일장이니 학이니 하트니 장미 접거나 제발 그러지마라-_-
얼굴에다 리본 묶고도 가지마.
내가 선물이야. 이거 혐오선물 1위랬음.
무튼 쿠키 만드는거 어렵지도 않고 굽는것도 한판에 5~10분이면 됨.(굽는 크기와 양에 따라)
포장재는 방산시장가서 사는게 더 이쁜것도 많고 종류도 많다함.
근데 요즘은 온라인으로도 싸게 적절하게 살 수 있음
이런데▽ 혹시 몰라서 흰색처리 필요한 사람은 드래그.
http://www.package119.com/
전번에 어떤 여시가 이런 사이트 코꾸멍에 올린것 같긴한데 암튼 여기도 싼듯.
난 병 가격 보고 땅을침. ㅅㅂ 남대문 시장 그릇도매 아저씨 당신을 기억할거야.
무튼 그랬다고. 이랬다고. 오늘 주고 올거야.
끝맺음이 힘들다.
첫댓글 포장 디기 이쁘다~ 남친 반응 어땠음? 쿠키맛은 어때/ 그냥 믹스로 만들어도 맛있음/
ㅋㅋ반응 좋았심/쿠키 믹스자체가 많이 안달어 난 코코아가루 더 넣었어/ 믹스로 만들으면 어른 애들 다 좋아할 맛
병안에 하얀종이 어디서샀어 ㅜㅜㅜ다이소에서 샀다능거??
글쓴이는 아니지만 도일리페이퍼 말하는거맞지? 저거 인터넷에서도 ㅁ낳이팔아!ㅎㅎ
울 동네는 문구점 큰곳에서도 많이 팔던디
ㅎㅎ 저건 남대문시장에서 샀어
하아.... 저 손에있는 햄스터 나처럼 생겼어 아 귀여워
너란여시정말여우군
너란여시정말여우군
그런데 주먹을 부르는군
루머강등
귀여우면 귀여우니까 강등/
안귀여우면 루머강등
귀여우면 훈녀니까 강퇴
집에서 만든것들 말이지.. 유통기한 얼마나 될까? 택배로 보내면 늦어도 삼일이면가니까괜찮겠지??
글쓴 언니는 아니지만... 쿠키류는 삼일~사일 까지가 맛있고 약간 맛이 떨어지며 일주일~ 보관을 잘하면 한달도 감요..(사실 난 두달까지 두고 먹어봤는데 맛이 아상하고 몸에 이상있고 그러진 않았었어ㅋㅋㅋㅋ 냄새가 살짝 달라짐) 그치만 일주일내외로 유통기한 잡는게 적당! 굽고난후에 잘 식히고 완전히 식은후에 포장을 해야하는거.
최대 일주일정도라고 생각해~
우와..............................ㅠ.ㅠ....나도남친한테해주고싶다......근데......남친..이..업...다..
그놈의 오븐.............
뭐든지 다 만들어줄께요........... 오기만해요....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햄스터 너무귀여워 ㅁㅇ나러ㅏ미너ㅏㅣ!!!!!!!!!!!!!!!!!!!!!!
우와 언니가져갈게!!
우와 언니 짱이다!!
오오오!! 언니 스크랩 해갈게! 짱이쁘다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