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박지성이 있다면 일본에는 나카무라 순스케다.”
일본의 한 프리랜서 기자에게
나카무라 순스케에 대한 평가를 부탁했을 때의 답이다. 실력은 물론이요 이미지까지 좋아 소위 ‘안티’가 없는 선수, 바로 나카무라다. 마치 우리에게
박지성처럼.
나카무라의 축구인생은 순탄했다. 1996년 U-19아시아선수권 우승 및 이듬해 세계청소년월드컵 8강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향후 일본축구를 이끌 기대주로 각광을 받았고 졸업과 동시에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입단(1997)한 프로무대에서도 승승장구했다. 1999년 리그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더니 2000년 요코하마의 J1 우승을 이끌면서 최우수선수에 등극, 일찌감치 ‘우물 안’을 평정했다. J리그 역사상 최연소 MVP 등재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나카무라의 축구인생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1년 선배 나카타 히데토시라는 그늘에 가려져있던 시간이 적잖았던 까닭이다.
나카무라는 2002월드컵 최종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급성장 중이던 때라는 것을 생각하면 나카무라 입장에서 철퇴였는데, 당시 일본대표팀을 이끌던 트루시에 감독이
나카타에 방점을 찍은 전술을 들고 나오면서 자연스레 뒷전이 되거나 중복수로 분류돼 팽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까닭이다. 이로 인해 한때 스페인 빅클럽 이적설까지 대두됐던 나카무라의 대외적 신뢰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2002월드컵 이후 전화위복의 기회가 찾아왔다는 사실인데, 나카무라 본인은 물론 일본축구계로서도 퍽이나 다행스런 일이다. 한일월드컵 이후 이탈리아 클럽 레지나가 ‘등번호 10’을 내미는 당근과 함께 러브콜을 보냈고, 나카무라는 2002-03시즌 31경기에 출전해 7골을 뽑아내는 준수한 활약으로 화답했다. 나카타(1998년 이후 페루자-AS로마-파르마-피오렌티나) 말고도 ‘이탈리아에서 통하는 일본선수’가 있음을 알린 때다. 대표팀에서도 돌파구가 마련됐는데
트루시에의 후임으로 바통을 잡은 브라질의 레전드 지코 감독이 나카무라의 ‘특별한 테크닉’에 후한 점수를 주었고 덕분에 나라 안팎에서 비상을 시작한다.
이탈리아에서 3시즌을 보낸 2005년 여름, 나카무라는 중대한 갈림길에 놓인다. 스페인과 독일 등 빅리그에서 그의 가치를 높이 샀지만 나카무라의 선택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가 셀틱. 그런 그의 현실적인 판단은 옳았다. 데뷔였던 2005-06시즌 이후 지난 시즌까지 셀틱은 리그 3연패를 달성했고 33R 현재 올 시즌도 선두라 4연패도 가능하다. 팀 성적 뿐 아니다. 전체 일정에서 1번 빠진 37경기에 출전해 9골을 넣은 2006-07시즌 리그 MVP까지 수상했으니 여지없이 톱클래스 미드필더로 공인된 나카무라다. 사실 대단한 입지다. 스코틀랜드리그의 수준이 결코 녹록지 않음을 감안할 때 동양선수로서는 얻기 힘든 지위다. 리그 챔피언의 일원인지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나카무라의 왼발은 전 유럽의 주목을 받고 있다. 거두절미, 매치업 상대들의 ‘나카무라 왼발을 조심해야한다’는 이구동성이 괜스런 호들갑은 아니다. 요컨대, 일본 팬들의 자부심은 우리가 박지성을 향한 그것
이상일 수 있다. 나카타에 가려져있었으나 나카타를 극복(물론 나카타의 은퇴 영향도 있지만)하고 에이스로 활약하는 일본 최고의 테크니션. 셀틱에서도 그는 에이스급이고 이는 쉽지 않은 타이틀이다.
BUD PLAYER
나카무라 순스케/일본/셀틱
Shunsuke NAKAMURA
글▶임성일
제공=베스트일레븐
박지성은 유럽 정ㅋ벅ㅋ
얜 왜 빅리그로 안오는 걸까?
못오는 거죠.... 오면 벌써 왔겠죠
언제적 이야기 쓰냐 ㅋㅋㅋ
유키스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빅뱅은 못따라가
음....솔직히 박지성하고는 비교할수없다....
그래 일본인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싶겠지. 너네 수준은 최고가 딱 저기까지야.
머 스코틀랜드도 유럽은 유럽이니 ㅋ 좀 변방이라서 그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