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웹툰 최고의 작가는 강풀을 주저없이 꼽고 싶습니다..
만화 그리는 측면에서는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작가 스스로도 인정하듯이
다른 작가에 비해서 떨어지죠..
하지만 그 구성에서 만큼은 조금 심하게 말하면 다른 웹툰을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까지 나왔던 웹툰들이 모두 판권이 팔려서 아파트, 바보 에 이어서 계속 영화화 한다고 하죠..
1. 순정만화 시즌 1(2003)
처음 장편 웹툰이었습니다..
코믹과 진지함이 묻어나는 웹툰..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특히 주인공 연우의 순수함에 너무나 웃음이 나왔죠..
주인공 역으로 유지태, 주인공과 사랑에 빠지는 고등학생으로 이연희,
강숙은 강인, 강숙이 좋아하는 여자는 채정안으로 나올 듯 합니다..
2. 아파트 : 미스테리 심리 썰렁물 시즌 1 (2004)
은근히 무섭게 만든 웹툰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웹툰을
영화가 너무나 망쳤드랬죠..
강풀이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자신은 만화가이기 떄문에 영화에 관련된 일은 영화를 잘 아는 사람이 해야 한다.
연출부에서 참여해도 된다고 했지만 자신은 영화에 대해 문외한이기도 하고
그쪽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워낙에 베테랑이기에 참여 안해도 된다고 생각했다.."
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를 보고 후회를 했다고 합니다..유연성이라는 건 인정하지만..
너무나 그 결과가 달랐고 전체적인 작품의 틀이 바뀌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 이후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끔 생각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3. 바보 : 순정만화 시즌 2 (2004)
아파트 이후에 영화로 개봉한 바보입니다..
이때부터 강풀은 영화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원작에 충실하게 되었죠..
암튼 이 만화는 동네에 있을 법한 바보를 통해 본 사랑을 주로 담고 있습니다..
거기에 동생과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도 적절히 투입하여
단순한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로 진행되는 것을 분산시켰죠..
마지막 장면은 아직도 생각납니다..
4. 타이밍 : 미스테리 심리 썰렁물 시즌 2 (2005)
다른 웹툰도 마찬가지였지만..
이 웹툰은 그 끝을 너무나 궁금하게 만든 웹툰이었습니다..
사실 본지가 꽤 오래되어서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것 하나만 기억나는 군요;;
SBS 드라마 온에어를 만든 PD가 온에어를 만들기 전에
이 웹툰에 매료되어 만들려고 했답니다..
그러나 드라마로 만들기엔 너무나 제약이 심해서 온에어를 만들었다고 하죠..
확실히 드라마로 만들기엔 제약이 심하죠..
시간을 멈춘다거나 시간을 되돌린다는 것을 드라마로 표현하기엔;;
어찌되었든 새로운 소재를 보여준 웹툰이라 생각합니다..
5. 26년 (2006)
제가 가장 좋아하는 웹툰입니다..
정말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고 생각됩니다..
5.18에 희생된 그 자녀를 초점으로 하여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잘 표현해 낸 웹툰으로..
상처에 힘겨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복수를 한다는 설정이 참 흥미진진하게 만들었죠..
그 과정에서도 복수를 해야만 하는 것인가..아니면 그냥 용서를 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용서는 잘못을 한 상대방이 먼저 용서를 빌어야 용서가 가능하지..
지금처럼 후한무치로 살아가면 그건 용서가 아니다" 라고 하여 결국 복수를 실행하게 됩니다..
이것 역시 영화 판권이 팔려서 '천하장사 마돈나' 감독이 만든다고 하죠..
6. 그대를 사랑합니다 : 순정만화 시즌 3 (2007)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도 젊은이의 사랑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웹툰이라 생각합니다..
주인공도 괜찮았지만..
경비를 서는 할아버지 이야기가 더욱 감동을 느꼈죠..
지금 연극으로 했고, 이어서 드라마화 한다고 하죠..
곧 있으면 영화로도 만들어진다고 한답니다..
웹툰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해야되는데..
제가 본지 오래되서 뚜렷이 기억나는 건 26년 밖에 없군요;; ㅎㅎ
이해를 해주시고..
여러분들은 강풀 웹툰 중에 어떤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까??
첫댓글 순정만화와 26년 중에 고민하다, 26년에 한 표. 정말 인상깊게 봤습니다.
26년과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거 두개 진짜 강추입니다.//
222222222 정말 이거두개는 꼭 봐야합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요./ 그 성격있는 할아버지가 정말 재미있고, 무드가 은근히 있으시다는...^^*
재미면에서는 타이밍, 감동면에서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건 26년. 정말 최고의 웹툰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고르기가 힘들지만 타이밍이 최고였습니다. 웹툰 넘버2는 메가 쇼킹작가님이라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미심썰이 최강이라 생각합니다 아파트+타이밍은 정말....
요즘에 미심썰 시즌 3 이웃사람을 하죠..그것도 마지막 결과가 어케 될지 궁금하다는..실제를 바탕으로 한거 같아서 더욱 오싹하다고 생각됩니다;;
순정 시즌3과 26년!
정말 전부다 재밌고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가장 먼저 접하게 된 순정만화가 가장 기억속에 남네요.
그대를 사랑합니다. 에서 할머니가 동사무소 보조금(?)받는 장면에서는 정말.ㅠㅠㅠㅠ강풀만화는 보는내내 ㅠㅠㅠㅠ
순정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