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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동국대 야구부 훈련장을 방문한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불꽃시구’로 선수단을 격려했다. 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37년 만에 대학야구 4관왕을 달성한 동국대 야구부 훈련장을 방문해 감독과 선수단을 격려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12일 교내 대운동장에서 이건열 감독과 20여명의 선수들을 만나 우수한 성적을 거둔데 대해 “최고의 성적을 거둬들여 정말 대단함을 느낀다”고 치하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열심히 훈련한 결과 동국대와 조계종을 돋보이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며 “앞으로 열심히 연습하고 프로리그에 진출해서도 학교와 야구부를 빛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선수들은 합장 3배로 감사의 인사를 했다.
앞서 동국대 야구부는 지난 3일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전 일반부 결승전에 서울 대표로 출전해 인천 대표로 나온 인하대를 8대1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날 우승으로 동국대는 대학야구 사상 37년 만에 한 시즌 전국대회 4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 지난해 3관왕에 이어 올해 4관왕에 오르면서 2년간 7관왕을 달성한 첫 번째 대학으로 기록됐다.
이날 이건열 감독은 “총장님을 비롯해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해 주셔서 더 나은 기록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야구부를 이끌고 있는 이 감독은 2012년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2년간 7번의 우승을 일궈냈다. 이 감독은 82학번으로 1980년대 동국대 야구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역이기도 하다.
이날 총무원장 스님은 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직접 시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총무원장 스님이 던진 공이 정확하게 포수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자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총무원장 스님의 격려방문에는 동국대 정각원장 법타스님, 김희옥 총장, 정창근 경영부총장, 안재봉 대학스포츠실장, 윤재웅 홍보실장 등이 함께했다.
[불교신문3059호/2014년11월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