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선거날이라 회사휴뮤일이라서 대구에 있는 병원 두군데 가서 진찰받고왔습니다.
그동안 수술후 5개월정도 나름대로 재활을 염심히 하였지만 아직도 통증이 있고 굽히는건 자연스레 100도정도 굽히는 운동후 최대 120도정도 나오고 펴는것은 15-20도정도 굽어잇습니다. 정말 힘든날들을 보내고 있고 정말 여러병원을 다니면서 진찰하였지만 운동만 열심히 하라고 하지만 이젠 별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첫번째 병원 진료
한미병원이라는 관절전문병원인데요 수술은 대구에서 최고라고 하더군요..
외래진료가서 X-RAY 촬열하고 원장님에게 진료했는데.. 원장님이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일단 굽히는거 보다 펴는게 20도정도 굽어있는 모습을 보시고 원장님이 솔직히 말씀하셨습니다. 펴는거 안되면 정말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보통 십자인대 수술하고 쫙펴서 깁스를 한다고 합니다. 전 수술하고 약간 굽어있는 반깁스했다고 하니.. 초기재활이 잘못되었다고 하십니다. 후방십자인대수술은 굉장히 어려운수술이라고 하시더군요 대구에서도 5명밖에 수술못한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많이 동요가 없으면 자기는 수술 왠만하면 안한다고 하더군요.. 제상태는 동요는 5mm미만이라 크지않지만 무릎수술후 제일 문제되는 다리가 펴지지않는 부작용 생겼다고 합니다.
원장님께 방법이 없냐고 물어보니깐, 지금으로선 큰 호전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유착제거술을 할수도 있는데 수술효과는 크게 기대하지 말라고 하시네요... 한달정도 더 운동하고(그러면 수술한지 6개월) 조금이라도 좋아지지 않는다면 핀을 제거하면서 관절경으로 유착된거 좀 정리하고 인대상태도 확인해보자고 하십니다. 그러나 펴는거는 크게 기대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펴는거는 정말 굳으면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우울한 맘에 진료받고 나왔습니다.
두번째 병원 진료
남산병원이라는 재활전문 요양병원입니다. 제여친이 이병원 간호사로 근무하고있어서 재활의학과 전문의과장(여과장)이 절 한번 보고싶다고 하시기에 진료갔습니다.
멀리서 보시더만, 그동안 재활안했어요? 하십니다. 아니요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하니깐 거짓말이라고 하시데요^^
다리를 왜절어요? 하시면서 다리가 아펴져서 절고잇습니다. 하니깐 쯧쯧 왜 이제왔어요 합니다.^^
옆방의 정형외과과장과 함께 (이병원은 재활전문요양병원이라서 수술은 안하는병원입니다. 그래서 정형외과선생은 별로 경험이 없는거 같고 잘모르는거 같해요) 재활의학과과장선생님하고 절 같이 진료하셨습니다. 수술후 5개월이면 상태가 아주 않좋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방안에 있는 초음파로 한번 보시더면 대퇴부 핀박은부분이 제가 좀 불룩하게 튀어나오고 딱딱한게 나와있는데 이게 아마 석회화가 된거 같답니다. 머 칼슘성분이 침착이되어 뼈처럼 나왔다고 하네요. 이걸 깨줘야하는데 수술을하거나 체외충격파로 해야한다고 합니다. 그치만 이게 문제가 아니고 일단 다리가 펴지질 않고 슬개골도 유착이 심하다고 하시면서 비록 늦었지만 입원해서 4주정도 하루종일 재활프로그램에 따라 운동해보자고 하십니다. 지금은 회복될 가능성이 10%로라도 남아있기 때문에 해보는데까지 해보잡니다. 6개월이상되면 정말 회복될 가능성은 없어진다고 하십니다. 두분의 의사들이 걱정을 많이 하시고 상태가 않좋다고 합니다. 역시 초기재활이 문제였다고 하네요.
근데 저나름대로 수술하고 바로 CPM하고 운동했는데 뭘 더 어떻게 잘해야 되는건지......... 아마 사고후 한달간 무릎을 방치한것이 결정타인거 같습니다. 저같이 이런경운 아주 드물다고 합니다.
그리고 재활의학과선생님이 무릎에 주사를 주셨습니다. 뭐 강직을 조금 풀어준다고 하는데요. 무릎에 물을 빼고 주사 2가지를 무릎에 놓앗습니다. 아프진 않았지만,, 별 느낌은 없습니다. 입원해서 4주정도 재활받고 일주일에 한번씩 주사맞자고 하네요... 진료받을때 여천이 계속옆에 있어줘서 의사들이 정말 꼼꼼히 봐주는거 같았습니다. 근데 젊은사람들이라 그런지 신뢰가 영 안가는게 솔직한 심정이네요... 그렇게 유명한 병원은 아니지만 재활전문병원이고 규모는 꽤큽니다. 주로 마비환자들이 많이 재활받고 있더군요...
다시 입원을 해서 한달간 정말 다시 열심히 운동만 해볼까요? 아니면 그냥 회사다니면서 집에서 생활하는게 나을까요? 정말 갈등됩니다. 회사도 다시 휴직해야하는데 저없으면 정말 난리납니다. 연말이라 이제 바쁘시기인데... 회사에도 미안하고 하지만 몸이 중요하니 ..... 아 정말 허탈합니다.
첫댓글 고생 많이 하시는군요.. 어떠한 방법을 알려드려서...무릎과 다리의 상태가 좋아졌으면 하는데.. 그러한 방법도 없고..일단은, 무릎이 펴지지않는 것이 굽히는 것 보다는 더 어렵고 , 좋지 않은 예후를 가져옵니다. 다만, 펴지지 않는 원인에 대해서 정확하게 밝혀내기가 쉽지 않지요.. 의학적으로는 수술시에 터널의 각도 문제나 이식의 문제등이 있을 수 있지요. 말씀드렸다시피 정확하게 결정하기가 어렵지요.. 일단,, 이러한 분들의 사례를 종종 봤습니다만.. 환자본인이 열심히 노력하셔서 대부분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펴는 동작은 사실 좀 무리하게 하셔서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해서 집에서..펴는 동작과 운동에...
대해서 좀더 꾸준히 많은 운동을 하시길 바랍니다. 침대나 책상에 엎드려서 침대 끝 부분에 다리를 걸치고 중력에 의해서 무릎이 펴지는 운동을 하시고, 발목에 무게를 느낄수 있는 가벼운 물건을 매달고 하셔도 됩니다. 이러한 운동을 오늘 부터라도 집에서 계속해서 , 계속해서 하시길 바랍니다. 다만, 운동전에는 온찜질 하시고, 운동후에는 냉찜질 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펴는 운동후에는 굽히는 운동으로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말씀하신 병원과 재활병원에 대해서는 사실, 제가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재활병원이 스포츠의학에 대한 무릎 재활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단순한 판단과 초기에 판단할 수 있는
실력은 있다고 해서 재활이라는 것이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서 천차만별이고 , 이에 맞는 운동처방을 제대로 해주어야 하는데, 전문적인 노하우가 있지 않다면,, 큰 효과를 가져오기는 어렵습니다. 일단, 의학적인 문제가 있는 확실하게 판단하시고, 펴는 운동은 꾸준히 하시길 바랍니다. 운동만 꾸준히 하셔도 효과는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안타깝네요.. 개인차가 있겠지만 전 교통사고로 후외측, 내측, 후방 모두 끊어지고 경골 고평부 골절에 경골간 골절까지 있어 골이식 까지 받았습니다.. 3월달에 수상하고 수술해 9월달까지는 10도 정도 신전각도가 부족했는데.. 지금(9개월경과)은 0도까지 펴진 상태구요.. 운동도 열심히 해야하겠지만 마음적인 관리도 중요합니다.. 결과는 알 수 없지만 포기하지 말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