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습니다. 우리 인간 세상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주범은 주로 돈입니다. 돈 앞에 장사 없습니다. 오죽하면 예수님도 하나님과 돈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세상 많은 것 가운데 하나님과 견줄 수 있는 대상을 돈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좀 죄송한 말이지만, 하나님의 응답은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돈은 효과가 매우 빠릅니다. 응답이 신속하지요. 그러니 특히 우리 대한민국 신자들에게 유용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특성이 ‘빨리 빨리’이니까요. 그래서 다른 한편 우리나라에 신자가 많은지도 모릅니다. 입으로는 ‘주여, 주여’하고 있지만 사실은 돈을 부르는 경우가 많으니까 말입니다.
자연 보존이 목적입니다. 어렵게 조성하여 고생대 생물들이 생존하여 있는 외딴 섬이 화산 폭발로 사라질 처지에 놓였습니다. 그곳에 있는 동식물이 한꺼번에 사라질 위험에 놓인 것입니다. 정부는 그 대규모 구조작업을 포기합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위험한 작업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그곳을 처음 조성하고 지켜온 몇 사람이 안달을 합니다. 얼마나 어렵고 힘들게 만들고 지켜왔는데 그냥 포기한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자기네 힘으로서는 불가능합니다. 마침 뜻있는 재단에 있는 책임자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함께 구조작업을 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지요. 머뭇거릴 필요가 없습니다. 당장 합류합니다.
수년 전에 개장했다가 사고가 터진 곳입니다. 당시의 그 놀라운 공원 ‘쥬라기월드’의 옛 모습이 폐허로 남아 있습니다. 사람은 접근할 수 없는 대신 옛 동물들이 자기네 천국을 이루고 살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항상 주목되는 동물은 단연 공룡입니다. 초식동물도 있지만 막강한 육식 공룡도 함께 거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면서 호기심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인기 최고입니다. 그런데 장사꾼들의 생각은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어떻게든 돈으로 만들 생각을 하는 것이지요. 기존의 공룡보다 더 똑똑하고 더 힘이 센 녀석을 소위 DNA 조작으로 만들어냅니다. 어디에 쓰려고 그러지요? 전쟁터입니다. 적군을 상대해준다면 그야말로 대박입니다.
현장에 도착하여 구조작업을 진행합니다. 현지 외곽에서 지키고 있던 사병들이 합류합니다. 그래서 작업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이 됩니다. 이미 화산은 활동을 시작하고 섬 전체가 요동을 치기 시작합니다. 그 속에서 어렵게 중요한 동물들을 하나씩 마취 총으로 제압하여 컨테이너에 싣습니다. 그렇게 순조롭게 진행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재단 책임자의 속셈이 드러납니다. 보호가 아니라 장사가 목적이었던 셈이지요. 옮기는 것은 분명한데 엉뚱한 곳으로 가는 것입니다. 굴지의 부호들이 세계 각 곳에서 초청되어 옵니다. 그리고 하나씩 경매에 들어갑니다. 100만 달러로 시작된 금액은 순식간에 천만 달러까지 치솟습니다.
물론 구조작업이라는 명목으로 어려운 도전을 하느라 막대한 경비가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그 이상의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옵니다. 상상이 안 되지요. 과연 돈이 돈을 잡아먹는구나 싶습니다. 재단 대표는 자기 웃어른까지 희생시켜가며 신나게 이 사업을 추진합니다. 세상 최고의 갑부가 될 것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사고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경매장이 아수라장이 됩니다. 공룡이 철장을 벗어나 사람들 사이를 종횡무진 합니다. 얼마나 무서운 일입니까? 살겠다고 아우성입니다. 구조작업의 순수한 목적으로 들어간 사람들이 요리조리 피해가며 자신들의 활동을 이어갑니다. 그 작업반 가운데 예전에 쥬라기월드에서 공룡을 알에서 부화했을 때부터 조련해온 ‘오웬’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때 조련하고 가깝게 지냈던 공룡 이름이 ‘블루’였습니다. 쫓고 쫓기는 가운데 블루와 마주칩니다. 알아볼까요? 그만한 지능이 있는 공룡입니다. 새로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더 무시무시한 공룡과 마주쳐 위기에 처했을 때 이 옛 친구의 도움을 받습니다. 조작된 진화로 인하여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뜻을 말해주고 있는 듯합니다.
무시무시한 화산의 폭발로 섬은 불도가니가 됩니다. 주라기 월드도 사라집니다. 남아있던 많은 동물들이 희생이 됩니다. 그 안타까운 장면을 뒤로 하고 일단 섬을 피해 나옵니다. 육지로 건너온 공룡들이 경매장에 등장합니다. 그렇게 팔려나가게 둘 것인가? 그게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이 못된 장사꾼들과 한판 전쟁이 전개됩니다. 그 사이 이성 없는 공룡들이 활개칩니다. 물론 공룡의 위험을 알고는 있습니다. 이들을 인간 사회에 풀어놓으면 어떤 사태가 발생할까요? 그러나 죽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습니다. 죽일 것인가, 놓아줄 것인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이야기는 뻔하기도 하지만 볼거리 하나는 충분합니다. 영화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을 보았습니다.
첫댓글 즐감...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