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수준 낮은 팰팍⋯한인학생 떠난다
▶ 표준시험 합격률 영어 37.3% 수학 23.8%로 크게 낮아
▶ 아시안학생 비율도 28.8%로 뚝⋯포트리는 46.7% 유지
2023/04/19
[자료: 뉴저지주 교육국]
뉴저지 최대 한인밀집 학군으로 꼽혔던 팰리세이즈팍에서 한인 학생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아시안 학생 비율이 30% 아래로 떨어졌다.
뉴저지주 교육국이 최근 발표한 2021~2022학년도 학력 보고서를 본보가 분석한 결과 팰팍 학군 재학생 중 아시안 비율은 28.8%로 이전 학년도의 31.7%보다 2.9%포인트 낮아졌다.
팰팍 학군에서 아시안 비율이 30% 미만을 기록한 것은 팰팍이 뉴저지 최대 한인밀집 타운으로 자리 잡은 이후 처음이다. 특히 팰팍 재학생 중 가정 내에서 한국어를 주로 구사한다는 학생 비율은 6.4%에 불과했다. 이는 이웃한 포트리 학군의 20.2%와 비교하면 큰 격차다.
포트리는 뉴저지 최대 한인 밀집 학군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포트리 학군 재학중 중 아시안 비율은 절반(46.7%)에 육박한다.
한때 최대 한인 밀집 학군이었던 팰팍에서 한인 학생들이 줄어드는 현상은 학력 수준이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학력 보고서에 따르면 2021~2022학년도 팰팍 학생들의 표준시험 평균 합격률은 영어 37.3%, 수학 23.8%에 그쳤다.
포트리와 레오니아 학군 등은 영어와 수학 모두 50% 이상 합격률을 보인 것과 차이가 크다.
더욱이 우수 학군으로 분류되는 테너플라이의 경우 표준시험 평균 합격률이 영어 80.1%, 수학 75.7%로 나타났다. 크레스킬 학군은 영어 74.4%, 수학 62%를 기록하는 등 버겐카운티 북부 지역의 학군들은 대부분 학력 수준이 높은 편이다.
결국 뉴저지 한인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우수 학군으로 이동하는 양상이 갈수록 뚜렷하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12월 연방센서스국이 발표한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의 2021년 한인 인구 추산치에 따르면 테너플라이의 한인 인구는 2020년 2,727명에서 2021년 3,210명으로 1년 동안 약 18%나 늘었다.
반면 팰팍은 2021년 한인 인구 1만222명으로 전년보다 1.25% 줄었는데 이는 한인 학생 감소세가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여겨진다. 또 학군 내 아시안 학생 비율이 줄고 있는 릿지필드 역시 2021년 한인 인구 추산치가 2,869명으로 전년보다 12.9% 감소했다.
[미주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