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게 내리는
가을비를 맞으며
가슴 깊숙이 젖어드는
그 무엇들을 하나 둘
헤아려 본다
아마도 그것들의 정체는
허전함 아쉬움 후회 미련.....
결국 인간이란 본래
불완전한 존재이리니
그때는 최선 같았지만
지나고 나면 늘 후회가 든다
이제는 그런 미련들
슬슬 털어낼 나이가 되었지만
오히려 점점 더 쌓이는 느낌뿐
비에 젖은 길가의 낙엽처럼
축 늘어진 어깨가 태산보다 무겁다
비에 젖은 싸늘한 감촉이
이제 인생에 남은 것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는 하늘의 뜻 같아
아침 출근길 옷깃을 살며시 여미어 본다
--- 한미르 ---
카페 게시글
―····문예ノ창작자작글
벗에게 --- when a child is born
한미르
추천 1
조회 71
24.10.11 07:23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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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감사 합니다
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제는 허전함보다
여유를 가져보세요...
이제부터 시작이란 맘으로
오늘 벗에게는 차갑게 내리는 비....
가을비가 내렸으면 합니다.
들꽃들 조차 생기가 잃어가는듯합니다
건안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