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중독 #정직
▷우리들의 최애 카드
그래 책이야 068
우리들의 최애 카드
시 리 즈 | 그래 책이야68
저 자 | 이초아(글) 국민지(그림)
발 행 일 | 2024-7-29
대상연령 | 초등 3~4학년
페이지수 | 116쪽
판 형 | 165 × 222 (mm)
정 가 | 14,000원
I S B N | 979-11-94082-01-9
1. 책소개
무적 카드 때문에 결국 도둑질까지 하고 말았다.
카드 게임에 빠진 주인공 서준이의 ‘자존감’과 ‘중독’에 대한 이야기
“몰입”과 “중독”은 둘 다 어떤 일에 깊이 빠져드는 상태를 의미하지만,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옵니다. 몰입은 긍정적인 경험을 의미하며 몰입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게 되고 능력을 발휘하면서 성장하는 기회를 얻게 되지만, 중독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특정한 행동이나 물질에 끊임없이 의존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결국 중독이 되면 자신의 의지만으로는 벗어나기 힘들며 건강을 해치고 주변 사람과 관계가 나빠지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지요.
『우리들의 최애 카드』는 카드 게임에 빠진 주인공 서준이가 최애 카드를 잃게 되면서 점점 더 카드에 집착하고 중독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우리 어린이들도 동화를 읽고 어떻게 하면 중독에 빠지지 않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지, 부모님과 이야기해 볼 기회를 가지면 좋겠습니다.
2. 출판사 리뷰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게 된다면
스마트폰 게임이나 몬스터 카드 게임 같은 놀이에 중독이 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고, 친구나 부모님과 갈등을 겪는 것처럼 불행한 일은 없을 겁니다. 만약 그런 자신의 모습을 객관화하여 볼 수 있다면 아마 큰 부끄러움을 느끼게 될 거예요. 부디 우리 어린이들은 언제든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추어 보더라도 떳떳한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특히 요즘은 어린이들이 뿌리쳐야 할 유혹들이 넘쳐나기에 안쓰러운 마음까지 듭니다. 또한 대부분이 어른들의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라서 같은 어른으로 매우 부끄럽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보다 밝고 맑은 세상에서 건강하게 자라나기를 바랍니다.
3. 초등 교과 연계
3학년 1학기 국어 6. 일이 일어난 까닭
4학년 2학기 국어 7. 독서 감상문을 써요
4. 줄거리
서준이는 요즘 몬스터 카드 게임에 푹 빠져 있다. 담임 선생님이 카드 게임을 금지했지만, 친구 진환이와 함께 몰래 게임을 하고 있다. 그런데 카드 게임에서 이기려면 막강한 늑대개 카드가 필요한데, 그 카드는 몹시 귀하다. 얼마 전 늑대개 카드를 얻게 된 서준이. 하지만 진환이와 카드 게임을 하다가 늑대개 카드를 잃고는 몹시 화가 난다. 하루 종일 카드 게임만 생각하던 서준이는 그날 방과후에 학교 앞 문방구에 들러서 몬스터 카드를 구경하다가 주인아저씨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충동적으로 몬스터 카드 2장을 훔치고 만다. 그런데 문방구를 나오다가 어떤 아이와 살짝 부딪힌다. 누구인지 얼굴을 보지는 못했지만 자신이 카드 훔치는 걸 보았을지 모른다는 걱정과 의도치 않은 자신의 행동 때문에 서준이는 마음이 무겁다. 하지만 곧 훔친 카드 중에 과연 좋은 카드가 있을지 기대하며 학원으로 향한다. 앞으로 서준이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그리고 카드 게임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5. 목차
몬스터 카드 게임 _ 7
카드를 훔치다 _ 17
카드 따라 그리기 _ 27
또다시 카드 게임 _ 36
토마토 마켓 _ 48
찾아온 행운 _ 55
꼭 팔아야 해! _ 63
첫 번째 거래 _ 73
우리 동네 인기 상품 _ 85
후회 _ 91
탈퇴하다 _ 102
6. 상세 이미지
7. 저자 소개
지은이 이초아
대구교육대학교 대학원에서 아동문학교육을 전공하였고, 어린이 동산 중편동화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에 당선되었어요. 대구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제50회 한인현 글짓기 지도교사상을 수상하였어요. 대구문예영재지도, 독서인문책쓰기 강사로 활동 중이고, 네이버 블로그에 〈초아쌤과 함께하는 글짓기〉를 운영하고 있어요.
지은 책으로 『떴다! 지구별 환경 수호대』, 『청개구리 클럽』, 『전설의 탐정, 전설희』, 『화가가 된 할머니』, 『구피 주인님을 찾습니다!』, 『아저씨 누구세요』 등이 있어요.
* 작가와의 만남 및 독서·책 쓰기 강의 문의:waterfall80@hanmail.net
그린이 국민지
언제나 무언가를 관찰하며 그리기를 좋아하던 아이였고, 현재는 그 상상을 바탕으로 즐겁게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 『레벨 업 브라더』, 『섣달그믐의 쫄깃한 밤』, <이상한 초대장> 시리즈, 『강남 사장님』, 『13일의 단톡방』, 『담임 선생님은 AI』, 『재까닥 캠프』, 『당신의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열세 살의 덩크 슛』 등이 있어요.
8. 책 속으로
‘지금 문방구에는 나 혼자밖에 없잖아. 몬스터 카드를 가져가도 아무도 모를 거야. 아니야, 방금 아저씨가 나 혼자 있는 거 봤잖아. 카드가 사라지면 분명히 나를 의심할 거야. 아니야, 카드가 이렇게나 많은데 그중에 1장 사라진다고 알 수 있겠어?’
짧은 몇 초 동안 내 마음속에서 천사와 악마가 번갈아 이야기를 해 대는 듯했다.
훔치면 안 된다는 천사의 목소리와 카드 1장쯤 사라져도 아무도 모를 거라는 악마의 속삭임이 엎치락뒤치락했다. 식은땀이 흘렀다.
고개를 돌려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여전히 문방구에는 아무도 없었고, 새로 들어오는 사람도 없었다. 아저씨가 아까 설사라고 말한 거로 봐서는 볼일 보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릴 것 같았다.
‘훔치자!’라는 마음이 불쑥 치솟았다. 마치 누군가의 주문에 걸린 듯 카드가 있는 쪽으로 스르르 다가갔다. 여러 장의 카드가 놓여 있는 곳에서 카드를 뺐다. 2장이었다.
1장만 가지고 가려 했는데 2장이 빠진 거다. 마침 밖에서 화장실 물 내려가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카드 2장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도망쳤다.
그때, 누군가 문방구 입구로 들어서고 있었다. 눈이 마주칠까 봐 얼른 고개를 푹 숙였다.
나보다 작은 체격에 검정색 가방을 멘 모습이 얼핏 보였다. 혹시 내가 카드 훔치는 걸 봤다면 큰일이겠다 싶어 그 아이 옆을 빠르게 지나쳐 갔다.
아이 옆을 스치는 순간, 딸랑이는 소리가 들렸다. 아이 가방에 달아 둔 무언가에 내 팔이 부딪힌 듯했다.
그 아이가 나를 쳐다보는 것만 같아서 고개를 푹 숙인 채 밖으로 내달렸다. 주머니 속의 카드 2장이 두꺼운 책처럼 무겁게 느껴졌다.
<본문 20~2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