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공원으로 나들이를 갔어요.
엄마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토끼 풍선을 사 주었어요.
풍선처럼 내 마음도 두둥실 떠올랐어요. 마구 뛰었어요.
“앗, 내 풍선. 내 토끼 풍선 어떡해?”
풍선은 저만치 날아갔어요.
점점 멀어져 콩알만 해지더니
구름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어요.
하늘을 보고 구름을 보는
버릇이 생겼어요.
‘내 토끼 풍선은 어디로 갔을까?’
‘토끼 풍선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어느 날 구름양과 눈이 딱 마주쳤어요.
구름양은 한쪽 눈을 깜빡했고,
나도 깜빡깜빡 윙크했어요.
그 순간,
구름 사다리가 쫘악 펼쳐지더니
쭈욱 내려왔어요.
한 발 한 발 구름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죠.
사다리의 끝은 온통 구름 세상이었어요.
“구름 놀이터에 온 걸 환영해.”
구름양이 반갑게 맞아 주었어요.
--- 본문 중에서
<출판사 서평>
하늘 위, 구름에 놀이터가 있다면 어떨까요?
꿈결 같은 하늘 여행으로 상상의 문을 활짝 여는 그림책!
여러분도 풍선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나요? 놀이공원에 가면 다양한 풍선이 하늘을 둥둥 떠다녀요. 인기 만점 캐릭터 하츄핑, 알록달록 유니콘, 무시무시한 공룡…. 엄마 아빠를 졸라 풍선을 하나 가지면 세상을 전부 얻은 듯 마음이 두둥실 떠올라요. 그런데 아주 잠깐 잡았던 손을 놓으면 풍선은 순식간에 하늘 높이 날아가 버리죠.
《구름 놀이터》는 풍선을 잃어버린 한 아이가 구름 위에서 보내는 특별한 하루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어린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서석영 작가는 작은 호기심을 놓치지 않고, 하늘과 구름에 관한 어린이의 모험심을 섬세하게 풀어냈습니다. 여기에 부드러운 색연필 색채와 자유로운 구성이 돋보이는 삽화는 독자들이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구름 놀이터를 직접 탐험하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하늘을 날아간 토끼 풍선은 지금쯤 어디에 있을까요? 공원에서 토끼 풍선을 잃어버린 아이는 하늘을 보는 버릇이 생깁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구름양을 만나요. 아이는 구름양이 내려준 구름 사다리를 타고 하늘로 올라갑니다. 발이 푹푹 빠지기도 하고, 몸이 둥실 떠오르기도 하는 신기한 구름 세상. 그곳에서 아이는 또 누구를 만나게 될까요?
이 책은 ‘잃어버림’이 슬픔이 아니라 새로운 여행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구름 솜사탕을 만들고, 풍선 꽃밭을 거닐고, 구름 수영장에서 함께 뛰어노는 장면들은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마음껏 자극합니다.
몽글몽글 부드러운 구름과 알록달록한 풍선이 만드는 장면 장면은, 마치 하늘 위에서 바람을 타고 노니는 듯한 해방감과 즐거움을 선물합니다. 책장을 덮은 뒤에도 어린이들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혹시 내 풍선도 구름 놀이터에 있을까?’ 하고 또 다른 이야기를 상상하게 될 겁니다.
첫댓글 하늘 위, 구름 놀이터... 생각만 해도 신납니다. 출간을 축하드려요.
아 그림책도 쓰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서석영 선생님, 그림책 출간을 축하 드립니다.
발간을 축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