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풍경 환상적인 전원카페 ‘마르코폴로’
-------------------------------------------------------------------------------- 주암호를 따라 길게 뻗어있는 도로를 달리다 보면 그 끝자락에서 웅장한 배 모양의 건축물을 발견하게 된다. 높다랗게 치솟아 있는 돛이 주위의 산과 견주어지고, 새하얀 백색의 외벽이 주위의 산들과 어우러지며 장관을 이루고 있는 이 조형물은 카페 ‘마르코폴로’다. 커다란 돛을 올리고 주암호를 따라 항해하는 형상을 하고 있는데, 멀리서 바라보면 실제로 물위에 떠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만들고, 또 가까이 다가가면 그 규모에서 오는 웅장함이 사람을 놀라게 만든다. 현재 카페 ‘마르코폴로’는 그 건축물의 특이한 모양과 웅장함으로 주암호를 찾는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주며 휴식공간으로써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
유역면적 1,010㎢의 주암호는 순천, 보성, 화순등 3개시군에 걸쳐 있으며, 총 저수량 4억5천7백만 톤으로 순천시 주암면 대광리에 높이 57m, 길이 3백30m로 축조된 주암본댐의 담수로 생긴 호수다. 광주, 나주, 목포, 화순등 전남 서부권에 1일 64만 톤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동시에 보성에서 흘러내린 보성강과 화순군의 동북천 및 용덕천이 합류되어 장쾌한 호반경관을 연출하고 있어 이 지역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의 역할도 담당한다.
때문에 주암호에는 이곳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또 이러한 관광객들을 상대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는 곳이 산재해 있다. 전남 화순군 남면에 자리한 배 모양의 카페 ‘마르코폴로’도 이러한 곳 중에 하나이다.
주암호를 따라 길게 뻗어있는 도로를 달리다 보면 그 끝자락에서 웅장한 배 모양의 건축물을 발견하게 된다. 높다랗게 치솟아 있는 돛이 주위의 산과 견주어지고, 새하얀 백색은 외벽은 주위의 산들과 어우러지며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카페 ‘마르코폴로’다.
마르코폴로는 주암호의 끝자락에서 커다란 돛을 올리고 호수를 따라 항해하는 여객선의 형상을 하고 있다. 때문에 저 멀리 호수 건너편 바라보면 실제로 물위에 떠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만들고, 가까이 다가가면 그 규모에서 오는 웅장함으로 사람을 놀라게 만든다.
그리고 여기에 밤이면 새하얀 벽면에 반사되는 각양각색의 조명으로 만들어지는 야경이 더해지면 아예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만다. 카페 ‘마르코폴로’는 총 1백50평 규모의 배 모양을 한 거대한 조형물로 여객선을 그대로 재현했다.
외형이나 내부구조, 실내인테리어 등에 있어서 실제와 거의 유사하게 구성되었는데, 다만, 카페로 사용될 목적의 지어졌기 때문에 이에 맞도록 공간의 분할이 이뤄졌으며, 또 여객선과는 다른 공간역할이 부여됐다.
우선, 1층은 여객선의 객실느낌이 들도록 공간이 꾸며졌는다. 작은 홀들이 마치 여객선의 객실처럼 길다란 가운데 통로를 따라 길게 배치됐고, 이 통로를 비롯한 각 홀들의 인테리어도 객실과 유사하게 꾸며졌다. 각 홀에는 여객선에서나 볼 수 있는 커다랗고 동그란 통창이 있고, 또 배의 유연한 곡선이 그대로 느껴지도록 내벽이 마감되어 있다. 1층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은 여객선에서 흔히 보여지는 형태의 원형계단이다.
가운데 기둥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오르도록 만들어진 계단인데, 이것이 카페를 찾는 많은 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대상이 된다. 2층은 호화 여객선의 연회장이 연상되도록 꾸며졌다.
뱃머리 부분에는 라이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마련돼 있으며, 그 무대 앞으로는 가지런히 열을 맞춘 테이블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양 벽면에는 커다랗고 둥근 통창이 테이블을 따라 길게 가지런히 나 있는데, 때문에 어디에서든 테이블에 앉은 채 주암호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건물의 지붕은 여객선의 갑판이 대신한다. 이곳에는 파라솔과 간이의자 및 식탁이 마련돼 있어 주암호와 자연이 만들어내는 장관을 그대로 온몸으로 느끼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또 높다랗게 치솟아 있는 새하얀 돛들이 연출하는 이색적인 분위기에서 오는 색다른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 현재 카페 ‘마르코폴로’는 그 건축물의 특이한 모양과 웅장함으로 주암호를 찾는 많은 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휴식공간으로써 각광받고 있다.田
■ 글·사진 김성용
■ 건축정보
위치: 전남 화순군 남면 <마르코폴로> 부지면적: 1천4백평 부지구입년도: 1997년 5월 부지구입가격: 평당 9만원 건축형태: 철구조물(근린생활시설) 건축면적: 1백50평(1층 70평, 2층 80평) 공사기간: 2000년 2월~11월(실제 공사기간-8개월) 실내구조: 1층-홀(객실형태) 10, 화장실, 주방, 객실통로 2층-대형 홀(연회실 2백40석), 화장실, 작은 홀 3 구조재: 6㎜철판 외벽마감: 도장 후 우레탄(에나멜)마감 내부마감: 석고보드, 무늬목 합판 바닥재: 타일 난방시설: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지하수 건축비: 평당 4백만원(내부인테리어포함, 보일러 및 조경제외)
■ 설계: 아산건축사무소 062-512-0766 ■ 시공: 대양모형건축 062-363-455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