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감상하는 방법에는 ... 내 경우엔 두 가지가 있다... 핸드폰에 저장한 후... 이어폰으로 들으면서 흥얼거리며 길거리를 걷는다거나, 혹은 아주 늦은 시간에 ... 정말 다 잠들어서 ... 개구리소리(우리집은 신정푸른마을인데, 개구리소리가 참..일품이다)가 더 크게 들리는 그런 새벽녘에... 정말 작은 소리의 볼륨으로 외부스피커를 통해 잔잔하게 듣거나.... 대충 이 두가지는 모두 스트레스 풀기에 제격이다... 게다가
지루한 장마끝에 화끈한 무더위... 이런 공식 뒤에는 필연적인 여름휴가... 뭐 어떤 이들은 연초 시무식때부터 달력보고 여름 휴가를 정하는 분도 있고,... 휴가가 왠말이냐...하면서 불철주야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분도 있겠지만... 어른들 말씀에 '먹고 살려고 하는 짓'을 앞두고 언제 죽을 지 모르는 삶인냥...그렇게 허겁지겁 시간을 갉아먹어봐야....결국 열대야에 잠못이루는 청춘내지 삼춘... 되겠다..
오늘 책은...제목만 보아도 짜릿하지 않더냐...어느 새월에 우리 삶에서 7일간 여행을 떠나보겠느냐... 큰맘 먹고 푹~쉬려다가... 훅~...가는게 우리 삶일진데... 이런 도발적인 제목에 덧붙여... '잃어버린 남자의 꿈을 찾아주는'.... 이라는 수식어라니..이렇게 쉑쉬한 제목이 또 있을까...그렇다면 이거... 여행서적인가?...아니면 휴가 안내서인가?...그도 저도 아니면 한철 반짝하는 혹 명상서적이던가?....
대한민국에서 여름을 알려주는 상징중에 최고봉이라 할 만한 것..., [CEO가 휴가기간중에 보려고 선정한 책]이 있다... 그렇지만 어느누구도 CEO가 정말 선정했는지...그들이 정말 휴가기간에 책을 읽었는지....아무도 검증하려 하지 않는다...하지만 따져보면 굳이 검증할 필요가 없다...안읽었다해도 누구하나 나무랄사람 없을 것이고, 읽었다면...정말 팔자 좋은거 아닌가... 우리네 휴가라는게 1년 기다려 2~3일 쉬는 건데 그 기간에 책을 읽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냔 말이다... 참으로 고소득 안정직장의 상위 1%만이 누리는 혜택일지니.... 만일 여러분 중 정말 휴가기간에 그런 책을 찾아 읽는 사람이 있다면.... 그렇다고 여러분이 그런 CEO되지 않는다...그래도 꼭 읽고싶다면...그런..여러분이야 말로 ...진정한...이 나라의.... 챔퓌~언...(소리질러~~~ 싸이버전)
각설하고, 그럼에도 미래지향이 오랜 만에 들고나온 이 책은... 이제 곧 들이닥칠 일생 일대의 휴가시즌에 대비하여... 진실로 우리가 휴가를 대하는 자세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토킹 어바웃~~ 하고자 함이다. 21세기에 들어와서 우리게 불어닥친 지식정보화 내지 지식경영 등의 이현령비현령(이거 오타아니다)같은, 마치 종로 피아노거리서 호객행위 하듯 남발하는 이런 사회전반의 뉴패러다임이 .... 작금의 현실에서 우리에게 얼마만큼의 행복을 가져다 주느냐,,,,,를 본다면... 딱..목 축일 만큼... 뭐 간장게장 등딱지 수준이랄까..
경매격언에, 똥줄탄 임차인이 이사비 받아 공과금 낸다고... 그 짧디 짧은 휴가기간동안 무릇 고위층 흉내내며 우아한 삶을 누리려면 그래도 어쨌든 배낭속에 책 한권 들어있어야 맘도 편한법, 그런 와중에 나름 경매인이랍시고 미래지향이 한참 전에 추천한 판사님들 책 넣고 다니신다면... 이건 뭐... 뭐라고 충고해주고 싶은데 충고할 방법은 없고...(천호산수유 버전)
그래서 보건데, 휴가시즌에 읽어야 할 책은 딱 두가지 조건 만 충족하면 디 엔드다...일단.. 표지가 하드카바여야 한다... 아시는 분 아시겠지만...하드카바.... 제작비용 많이 든다..그래서 두가지 타입이다. 비싸거나 혹은...얇거나... 또다른 조건은... 내용은 물수제비같아야한다... 즉, 쉽고 아주 단순간단하지만.....여운은 오래가는.... 이 두가지 조건이 맞아야 귀한 여름 휴가시즌에 ...알차게 시간 보내며 책도 읽었다 할 것이다.
저자는 오랜시간 아프리카 경험이 있다고 한다..우리에게 아프리카라 하면... 영화 마라톤에서 실제 주인공 배형진을 완전빙의했다고 평가받은 조승우를 통해... 세렝케티 초원의 얼룩말과 영양떼, 악어와 누우떼 같은 얘기들을 익히 들은바 있다..... 줄거리마저 간단한 이 책은 매너리즘에 빠진 여행객이 우연한 기회를 얻어 아프리카 여행을 하는 도중 과거 절친을 만나 그를 통해 아프리카 초원의 생태계에서 나타나는 주요 동물들의 생존본능을 전해 듣고 일상으로 돌아갈 자신감을 회복한다는 ..... 그런 내용이다...완전 건전....대한 늬우~스..수준이다.
이쯤에서 세렝케티... 하면 동물의 왕국을 떠올리시는 분들 ... 꼭 있다... '짝짓기를 하고 있네요~~'라는 멘트와 함께 예전 웃찾사의 흘러간 코너를 생각하시는 분도 ...꼭 있다.... 게다가 우리 주변엔... 동물의 세계는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정글이다...뭐 이런 멘트를 인생의 신조로 삼고계시는 연식된 경매고수분들도 제법 ... 있다..하지만..쩝~~... 글쎄... 그거야 말로 만원지하철 안에서 다리 간지럽다고 내다리 긁으려다 남의 다리 긁고는 시원함을 느끼는 ...정말 웃지 못할 경우가 아닐 수 없다..
저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현실은 우리가 주인공이나, 동물들의 살고 있는 세렝게티에 우리가 여행을 왔다면 우린 그저 그들 세계이 이방인일 뿐이라고 일갈하면서, 몇몇 대표적인 동물들의 특성에서 삶과 비즈니스에서 우리가 놓치는 중요한 깨닮음을 전하고자 한다. 사실 이런 류의 책들은 저자가 말하는 대표적인 핵심 몇 문장 빼고는 .... 다 사족인 경우가 대부분이다..그래서 늘 말하지만... 사지말고 일단 ... 서점가서 읽어라...그리고 맘에 들면...사서 다시 보고... 선택은 자유고..그렇다면 미래지향은...짬뽕을 선택한다...(이것이 진정한 현문우답이다)
삶에서 한번은 터닝포인트를 갖을 때가 있다... 그게 학교를 졸업할 때 일수도 있고, 이직을 할 때일수도 있고, 직종을 바꿀때일수도 있고...결혼일수도 있고.... 무수한 선택의 기로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저 선택하고 그저 받아들이는 것 뿐이 아니던가.. 하지만 한 번쯤... 내 스스로를 돌아보고 그렇게 무뎌진 세상에서 포효하듯 일갈!!!.... 해대는 맛도 느껴봐야 하지 않겠나...
무릇 휴가란... 지친 일상을 벗어나 내 몸 한켠에 눕히고 시름을 달래는 것으로만 끝나서는 안될 것이기에.. 올해 회원님들의 휴가에는 스스로의 꿈을 ... 혹여 그게 성공을 위해서 지금껏 달리고 있는 것이라면... 정말 성공만이 스스로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인지에서부터 근본적인 물음이 있길 바라고...그 연장선상에서...이 책이...진정한 여러분의 꿈에게 묻는 질문이 될 수 있다면...바랄 것이 무에인가...
사실...미래지향도 .. 큰 전환점에 서 있다..그래서 이 책이 ... 어쩌면 흔하디 흔한 자기계발 서적 중 하나일 수 있는데...이렇게 소개를 하게 되는 이유도...그러한 터닝포인트에 스스로 서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부를 쫓고 ...그런 수단으로 경매를 배워 많은 시간 좌충우돌 했으나... 기실 그 많은 시간동안 내 주변은 나로인해 고통받고...나 또한 그 반응과 역반응속에서 악순환이 되온건 아닌 가 싶다...지금이라도 돈을 쫓지 않고, 남은 무수한 시간을 내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과 내가 소중히 여기는 꿈에 대하여 경의를 표하며 살고 싶은 것이다..
말하다 보니 거창해진 느낌이지만, 사실 회원님들 몇몇을 오프라인으로 대하다 보면 미래지향과 같은 문제를 똑같이 안고 사는 분들 더러 있다... 그런 분들께...오늘 꼭 말해주고 싶다..인생 뭐 있나...내가 눈 뜨면 세상이 눈 뜨고, 내가 눈 감으면 세상이 눈 감는게..그게 하루고 삶이고 인생인것을...얼쑤..제비 몰러 나간다..~~~
더욱 무더워지는 계절에...밖에 있는 물건 임장하는 것에만 힘쏟지들 마시고... 스스로의 내면에 있는 꿈에 대한 임장을 해보심이 어떨까...아직도 오피니언이 진정한 꿈을 찾는 길이라 믿는 분들이 있다면...올 여름 세렝케티 초원에서 들려오는 꿈에 대한 속삭임을 통해 진정한 팩트접하시고 또한 나를 돌아보는 참휴식을 경험하시기를 바라며....
곧 휴가시리즈 2편을 올릴 것을 예고하는 선에서.... 굿~럭~~씨 유 어갠...
첫댓글 어느순간부터 매년 삼성연구소에서 책 추천을 하더니 다른 곳들도 하더라고요.. 늘, 추천 책 중에 읽은 책이 거의 없더군요.. 제 독서패턴과도 연관이 있지만..ㅋㅋ
나한테 터닝 포인트는 언제 오려나,, ^.^;;
좋은 책 추천 고맙습니다..
기대 됩니다 .꼭 구해서 읽어보고싶네요 신정푸른마을 이라니 가까운 곳이네요
좋은책 추천 감사드립니다.
더운여름 시원한 휴가를 보내게 되겠네요.
책소개를 이렇게 맛스럽게 혹은 게걸스럽게? (읽고싶게) 하시는 분 첨이에요..휴가는 끝났지만 당장 읽어야할것같은 맘이 들게 합니다
내면에 있는 꿈에 대한 임장!! 정말 멋진 말이네요...
원대한 꿈이든, 사소한 꿈이든, 꿈은 현실을 단단하게 지탱해주고 인내해 주도록 해주죠.....저의 요즘 작은 소망은 낙찰받아 세도 못놓고 팔지도 못하고 일주일에 두세번 들러 어루만지며 슬퍼하는, 이번비에 제대로 잠겨버린 지하빌라를 뽀송하게 만들어줄 묘책을 찾는 것 이랍니다. 미래지향님 오랫만의 글이 축쳐진 어깨를 펴게 해주네요. 감사드리며..2편을 기다립니다.^^
아, 중독성 장난 아님..ㅎㅎㅎ 진심 재밌게 읽었습니다. 혼자 개콘아닌 것에 소리내 웃었습니다.
지금이 자신에게 일갈할 때! 세렝게티 초원에서 들려주는 꿈의 이야기 좀 들어야겄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