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
질레트 면도기
20세기 초, 미국 질레트사의 창업자 질레트는 세계 최초로 안전면도기를 개발했습니다. 당시의 면도기는 비싸기도 했지만, 사용 전에 칼날을 갈아야 했기에 매우 위험했습니다. 따라서 질레트는 자신의 발명품이 전 세계인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심각한 판매 부진이었습니다. 1년 동안 질레트사가 판 것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면도기 51개, 면도날 168개”
세계 제1차 대전이 시작되었고, 그는 곧바로 군수 물품 조달 부서에 연락해 면도기를 원가에 보급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원가에 판매하면 남는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지금까지의 적자 역시 당연히 메울 수 없습니다. 그러나 커다란 손해를 보는 이 결정이 질레트사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돈 한 푼 쓰지 않고 엄청난 광고 효과를 본 것입니다. 그래서 1917년, 한 해에만 1억 3천만 개의 면도기를 판매할 수 있었습니다.
손해 보는 것처럼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손해 너머를 바라본다면 새로운 길이 열립니다. 세상의 관점이 무조건 진리의 길은 아닙니다. 그보다 주님의 관점이 필요합니다. 주님의 관점을 따르게 되면, 어리석고 현명하지 못한 것처럼 비춰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근시안적인 생각입니다. 조금만 더 멀리 바라보면 사랑의 삶을 사는 주님의 관점이 하늘 나라를 차지하게 되는 가장 올바른 결정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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