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계약하고 오셨는지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참고되시라고 개인썰을 풀어보아요..! 지금까지 제가 몰았던 차로 비교해봤어요!
1. 아반떼 06(차량 연식 15년차) 곡선 커브길에서 2차로 주행중 1차선 상대차의 졸음운전과 전방주시태만으로 운전석이 들이 받혔었어요. 상대차는 투싼 이었고 받힌상태로 밀려서 3차로에 있던 다른 아반떼와도 충돌했구요. 투싼은 조수석 문이 부셔져 열리지 않는 정도였고 저희 차는 에어백 다 터지고 범퍼와 운전석 문이 부서졌어요. 결국 폐차.. 3차로 아반떼는 운전석 문이 떨어져 나갔구요. 세 차량 모두 시속 30-40 사이의 비교적 저속 주행 상태였습니다. 저랑 조수석, 뒷자리 동승자 세명 모두 인대 파열 근육파열 미세골절 등으로 몇달 병원신세였어요.
2. 쏘렌토 02년형(차량 연식 16년차) 아버지 차인데 좁은 농수로를 가다가 맞은편 용달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받았고(약 50키로) 뒤로 밀려 차가 논으로 전복되면서 굴렀어요. 차는 침수차로 결국 폐차하기는 했지만 에어백도 잘 터졌고 저랑 동승한 아빠 둘다 근육통 정도로.. 크게 다친곳 없이 잘 넘어갔어요.
3. 쏘렌토 19년형 (차량 연식 3년차) 공사장에서 쓰는 대형 덤프트럭(50톤)이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으로 사거리에서 주행하던 저희 차 운전석을 향해 시속 70키로로 들이 받은 일이 있었어요. 운전석 유리 다 깨지고 범퍼도 나가고 사이드도 나가고.. 상대 보험사와 저희쪽 보험사 모두 상대측에서 차량 매입하고 보상해준다고 할만큼 큰 사고였는데.. 약간의 뻐근함 말고는 멀쩡했습니다. 공장에서도 차는 큰 문제 없고 문 2개 교체 범퍼 교체 창문 교체로 끝날 수 있다고 했었어요.(물론 그렇게 안했지만) 에어백 잘 터져줬고 강아지 캔넬에 들어가 있던 저희 강아지들도 종합병원 가보니 놀란 것 말고는 문제 없다고 하셔서 안심했었어요.
4. k3(출고 후 2달차...) 이면도로에서 중앙선 넘어 추월하던 뒷차가 다시 들어오면서 저희 차를 들이받은 일이었는데.. 상대차는 제네시스였고 두차 모두 에어백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전방 추돌 감지로 차 시동 꺼지고 멈추기는 했는데 와서 박는건 어쩔수가 없었어요. 동승자는 원래 있었는지 사고로 생긴건지는 알수 없지만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았고 저는 핸들을 잡고 있던 오른쪽 어깨가 탈골됐어요. 차는 센서 교체, 범퍼와 라이트 교체정도로 끝났고 상대차는 문짝 교체했구요ㅡ. 상대차는 시속 7-80정도였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약간의 운빨도 있었겠지만 저렇게 큰 사고들 외에도 자잘하게 정차중 뒤에서 받히거나 했던 일들을 보면 확실히 큰 차일때 제 몸에 충격이 덜 오는 느낌이었습니다. 도로 주행을 할 때에도 상대 차들도 더 큰차일때 조심하고 양보해주는 느낌이었어요!
단점이라면 요새는 승용도 크게 나오는데 suv는 진짜 집채만하게 나와서 주차장 좁은 곳 같은데 가면.. 난감하고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 정도 같아요! 그리고 유지관리비가 승용보다 2배정도 든다는 거..? 승용은 분명 엔진오일 갈때 10만원 안되게 줬던 것 같은데 쏘렌토는 20만원이더라구요ㅠㅠ
짐을 얼마나 많이 옮기실지 모르겠는데 저는 4인용 식탁+의자세트도 구형 아반떼로 옮겨봤어요. 10톤 트럭 불러야 한다던 책꽂이 같은 가구 다 포함한 이삿짐도 아반떼로 옮겼구요!
그래서 결론은.. 안전성이 최우선이라면 suv가 맞는것 같고..! 승차감과 운전이 편한게 중요하다면 승용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첫댓글 어 건강하시고 여전히 운전을 잘 하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안전 운전 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정리해서 적어놓으니 진짜 많이 난것 같은데... 4-5년정도 하면서 이정도면... 괜찮지 않을까요? 언니도 안전운전 하세용!
ㅋㅋㅋ 한문철tv에 나가셔야겠는데요!
진심으로 굿 해야하나 고민했었어요...! 그래도 보험사가 그때마다 저 대신 잘 맞서싸워줘서 아직까지 한문철tv는 안나가고 있는데 진짜 다행이에요ㅠ
나는 11년 무사고라...☺️
언니 1종으로... 올라갈수 있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 장롱탈출 화이팅!
아 이건 인정이지
@밍몽맹몽 요새 10년 장롱면허라도 1종으로 번경되진않습니다 옛날하고 달라서 그냥 2종 오토으로 남아오 법이 바뀌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