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12:12~19)
'At first his disciples did not understand all this. Only after
Jesus was glorified did they realize that these things had been
written about him and that they had done these things to him.'(16)
처음에 제자들은 이 모든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예수님이 영화로와져서야 예수님에 대한 모든 것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고 이루어졌음을 깨달았다.
예수님이 작고 상대적으로 미천한 어린 나귀를 타고
세상적으로 가장 크고 위력적인 예루살렘으로 입성할 때
반응들이 제각기이다.
마치 혼란한 지금의 시대에 각양각색의 가치와 이념
사고를 가진 사람들의 모습과 흡사하다.
'호산나'(지금 구원하소서)를 외치는 대중들은
그 구원의 의미가 예수님의 뜻과 많이 다르다.
그들은 눈앞의 로마압제로부터 해방되는 구원을 원했고
예수님은 영원한 생명의 구원을 위한 발걸음 하셨다.
지금의 강압세력으로부터의 해방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인간에게 중요한 일이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근원적 생명에 관한 이슈이다.
거친 과정(like 로마의 압제)이 근원적 생명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모든 것이 합하여 선을 이루는 하나님의 뜻에 의해
즉각 거두지 않으실 수 있다.
제자들은 어리둥절이다.
예수님의 가장 옆에서 가장 많이 알고 이해력이 높을 것 같지만
그들도 인간이기에 갈팡질팡이다.
그들은 예수님의 행동의 근원적 동기와 마음을 잘 읽지 못했다.
뭔가 영험하고 특별하신 것을 감지했겠지만
그들에게 소멸되지 않는 욕구와 경향성, 그리고 기타 인간적
한계는 늘 정확히 인식하는데 방해가 되었을 것이다.
그런 복잡한 과정 중에서도 그들이 칭찬받을 수 있는
단 한가가지 이유는 덜컹거려도 계속 예수님을 포기하지 않고
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교훈하는 바가 크다.
아무튼 그들은 나중에 십자가에서 처형당하시는 순간에
예수님에게 임한 영화로움을 체험하게 될 때
비로소 엉클어지고 난해해서 헤매이던 고난도 퍼즐이
일순간에 맞추어지듯 모든 것을 깨달았다.
왜 예수님의 일거수일투족이 그때마다 그렇게 되었던 것인지...
바리새인들은
철저하게 예수님의 반대편에 있던 사람들이다.
그들의 눈에는 인간 세력, 대중들이 예수님에게 몰리는 것만 보였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는 모습에 분개할 뿐이다.
그들에게는 진리의 한줄기 빛조차 보이지 않는걸까? 라는
탄식이 소리가 나올 정도이다.
이 시대에 그런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나도 그런 자가 아닌지 염려된다. 그리고 나를 둘러보고
기도한다.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여 하나님의 소리를
받아들이기 위해 분투하고 싶다. 분투하여야 한다.
거짓 목자와 명백한 이단 세력을
영화롭게 여기는 매우 얼토당토하지 않은 행동이 비일비재하고
이미 큰 세력이 되었다.
세상에서 일컫는 보수적 파시즘의 전형이 분출되고 있다.
나는 어떤 부류인가?
항상 깨어서 하나님의 사역에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는 것은
최상의 일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면, 비록 지금은 헤매인다 하더라도
진리의 부근에서 좌충우돌에도 불구하고 항상 위치해야 한다.
제자들처럼 말이다.
그 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러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진정한 고민과 사유를 해야 한다.
욕구와 경향성으로부터 벗어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함을 찾을 수 있는 기재를
총동원하여야 한다. 분투하여야 한다.
그것을 위한 실제적인 모습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깊은, 진솔한, 일방적이지 않은
사귐을 하여야 한다.
내 말을 하고 하나님의 말을 들어야 한다.
그것이 내 마음에 깊이 박혀
행동과 실제 상황에 적용되는 삶이어야 한다.
그 길 밖에는 없다.
<오늘의 명언>
신앙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다. 주님께만 충실하겠다는 의지와
실천적 결단의 약속이어야 한다. -조이스 허기트-
"하나님, 이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님을 보며
사람들이 취하는 모습들이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제 자신을 냉철하게 바라보게 됩니다.
겁이 납니다. 제 어리석음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앙적 양심에 비추어
우리들의 어러석음도 잘 보이는 듯합니다.
나를 바라보는 것과 우리를 바라보는 것 사이에서
어떻게 분별하고 행동해야 하는 지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주님, 도와 주시옵소서.
제 마음의 기저를 깨끗게 하여 주옵소서.
거짓되고 은밀한 죄를 도말하여 주시옵소서.
설령 아픔이 있다 해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인격적 결단을
할 수 있게 하소서.
사랑하는 가족, 지체, 교회 식구,
그리고 지구촌 각지, 어느 구석에서인가
아픔으로 눈물 흘리며 호소하는 영혼들을 도와 주소서.
너무나 많은 이들이 고통 속에 있습니다.
주여....
감사드리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