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애쉬> 폴 모리슨 감독, 드라마, 영국, 112분, 2008년
살바도르 달리, 가르시아 로르카, 루이스 부뉘엘
이 세 사람이 함께 나오는 영화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 영화는 볼 만했다.
유럽의 변방에서 지역에 갇히지 않고 세계와 함께 고민했던 시대를 느낄 수 있었다.
한 사람은 민중의 편으로 다가가고, 다른 한 사람은 상상의 세계로 멀어졌다.
하지만 그들의 우정을 생각해보는 것은 역시 힘들었지만 함께 아파하고 혼란을 느끼며 성장했던
감정의 공유 때문일 것이다.
로르카의 시는 내게 그리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게 혹시 그의 시가 낭송용 시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영미시가 이미지 중심이었다면 로르카는 낭송시의 전통을 가지고 시를 쓴 것이 아닐까 싶다.
= 시놉시스 =
스페인 마드리드의 대학에 진학한 18살의 살바도르 달리는 후일 각각 스페인의 거장 시인과 영화감독으로 이름을 남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와 루이스 부뉘엘을 만나게 된다.
달리의 천재성과 독특함은 두 사람의 시선을 끌게 되고 그들은 함께 우정을 나눈다.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던 시대 속에서 그들은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이루기 위해 힘쓰고, 특히 달리와 로르카는 서로의 작품에 영감을 주며 더욱더 가까워진다.
하지만 이들은 결국 멀어지고 달리는 죽기 전까지 그 이유를 밝히지 않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