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트레이드마크
로마서6:15-18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그룹인 삼성이나 현대, LG 등을 보면 그 브랜드가 대단합니다. 이와 같이 유명회사의 물건에 붙어 있는 상표를 트레이드마크(Trademark)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예수를 구주를 삼고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할 트레이드마크가 있다면 무엇이 그들의 트레이드마크여야 할까요?
1. 믿음이 트레이드마크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누가 봐도 여러분들을 믿음의 사람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정말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최고의 영광은 영혼의 때에 믿음으로 살았다는 타이틀이 붙는 것입니다.
믿음장인 히브리서 11:5절에 보면 "믿음으로(By faith)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 하였느니라 그는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서 이 보다 더 큰 명성(reputation)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 역시 목사라는 명칭보다 믿음으로 산 사람이라는 reputation을 듣기를 원합니다.
그러면 에녹은 어떻게 이 같은 명성을 받을 수 있었습니까? 그것은 바로 에녹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보이며 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진정 내 인생에 있어서 By faith로 살았다는 말이 삭제되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앙이 떨어지지 않도록, 사탄에 지지 않도록 기도에 깨어 있어야 하고, 헌신과 신앙생활에도 철저히 깨어 있어야 합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은 그의 제자 베드로를 지극히 사랑하였음을 보게 됩니다. 그러기에 빌라도의 뜰에서 베드로가 자기를 부인할 것도 아셨던 주님은 누가복음 22:32절에 보니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베드로가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 예수를 부인하는 일을 하지만, 그래도 그의 믿음이 떨어 질까봐 노심초사 하시며 기도하셨음을 보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깨어 있어 기도해야 할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동행하기를 원하시지만 기도할 때 더욱 지켜주시고 함께 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진정 우리 성도들은 믿음을 고집해야 합니다. 오직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믿음이 인생의 트레이드마크기 되어야 합니다.
2. 감사의 트레이드마크
감사는 성도의 의무요 사명입니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뼈 속부터 우러나오는 감사가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도 그리스도인 된 우리들이 하나님께 감사드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데, 로마서 6:17-18절에 보니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죄의 종, 사탄의 종으로 살아가던 자들이었는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복음을 듣고 믿게 하시므로 의의 종.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이는 죄인이 의인 된 것이요, 지옥에 갈자가 천국에 들어간 것이요, 멸망당할 자가 영생의 복을 얻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그리스도인의 삶의 자세는 감사 할 일 밖에 없지 않습니까? 특히 감사를 표현할 때는 진실함이 있어야 합니다.
형식적인 감사는 온전한 감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경 요한일서 3:18절에 보면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라고 말씀합니다. 사랑을 해도 진실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을 해도 진실하게 해야 하듯, 믿음도 진실해야 하고, 감사도 진실하게 하여야 합니다.
자녀들이 부모의 생신날 선물을 사 와도 진실한가, 형식적인가를 부모는 알 수 있습니다. 진정 주님 앞에 감사를 표할 때에도 진실한 마음으로 감사를 드리므로 하나님께 참 기쁨을 드리시기를 바랍니다.
3. 사랑의 트레이드마크
우리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예수님도 사랑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Trademark는 한 마디로 "사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요13:34-35절에도 보면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며 제자들에게도 강력한 사랑을 요구하셨습니다.
아무리 우리들이 그리스도의 제자라고 우긴다 해도 말과 행실에 사랑이 없다면 그리스도의 제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살펴보았지만 사랑은 말로만 하면 안 되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표현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랑의 실천은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남편도 사랑 못하면서, 아내도 사랑 못하면서, 형제나 이웃도 사랑하지 못하면서 사랑을 입에 담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요한일서 4:20절에도 보면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참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역사하는 사랑의 화신(化身)이 되어 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초대 갈라디아 교인들은 아직 복음의 기틀이 확고하게 세워져 있지 않았기에 할례와 무할례 문제가 큰 이슈였습니다. 할례 받은 자들은 할례받지 않은 자들을 인정하려 들지 아니했고, 무할레자들은 할례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갈라디아서 5:6절에 보면 바울은 그런 교인들을 향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나 효력이 없으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 말합니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신앙생활 몇 십 년 해도 사랑이 없으면 소용없고, 목사나 장로의 직분을 가졌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용없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천국은 신앙 연조나 직분으로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을 위해 십자가에 달리시기까지 사랑의 희생을 하셨는데, 우리는 진정 얼마나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분명히 기억할 것은 하나님은 우리의 신앙을 평가하실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었는가로 평가하실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얼마나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 했는가로 평가하실 것입니다. 얼마나 복음을 위해 헌신하고 가진 것을 드렸는가로 평가할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면 우리는 나름대로 트레이드마크가 있어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믿음의 트레이드마크, 감사의 트레이드마크, 사랑의 트레이드마크는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하고 보여 져야만 합니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내가 가진 것을 사명으로 알아 고인물이 아니라 샘물과 같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진정 바라기는 "철저한 영의 사람"으로서의 트레이드마크로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려 드리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