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5월 이후 첫 주간 상승 0.04%↑]
실물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수요자들의 급매물 위주 거래가 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2기 경제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남권 재건축과 한강변 노후단지의 호가 상승도 이어졌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한강변 초고층 수혜 예상 단지 등의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이번 주(2월7~13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등 버블세븐 지역과 한강변 초고층 허용 수혜 지역이 주로 올랐다. 강동(0.24%), 송파(0.18%), 강남(0.11%), 서초(0.07%), 양천(0.06%), 영등포(0.03%) 순이다.
강동은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의 입주가 90% 이상 마무리되고 급매물 거래가 거의 이뤄지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79~109㎡가 500만~1500만 원 올랐다. 송파구는 가락시영1·2차, 잠실동 주공5단지 등 재건축이 오름세를 보였다.
양천구은 중소형 위주로 거래가 되며 목동신시가지6단지 66㎡가 1000만원 올랐다. 영등포구는 한강변 수혜 대상인 여의도동 시범·삼부·장미 아파트 등이 올랐다.
반면 노원(-0.17%), 중구(-0.14%), 마포(-0.12%), 성북(-0.08%), 서대문(-0.07%), 동대문(-0.07%), 관악(-0.07%), 성동(-0.05%), 강서구(-0.04%) 등은 떨어졌다.
신도시는 분당(0.04%)이 오름세를 주도하며 0.06% 상승했다. 지난 5월 이후 첫 주간 상승이다. 서현동 시범한양 111㎡가 1000만원 올랐다. 이에 반해 일산(-0.04%), 평촌(-0.04%), 중동(-0.02%), 산본(-0.01%) 등은 소폭 내렸다.
경기·인천은 급매물 거래가 이뤄지며 0.02% 떨어져 하락세가 둔화됐다. 과천(0.14%), 하남(0.07%), 안양(0.05%), 고양(0.04%), 수원(0.02%) 등이 올랐다.
하남시는 신장동 에코타운이 중형 위주로 급매물 거래가 되면서 111㎡가 500만 원 올랐다.
안산(-0.14%), 김포(-0.14%), 부천(-0.13%), 시흥(-0.09%), 의정부(-0.08%), 광주(-0.06%), 성남(-0.05%), 화성(-0.04%), 의왕(-0.04%), 파주(-0.03%), 이천(-0.02%), 용인(-0.01%) 등은 떨어졌다. 인천도 0.04% 내렸다. 용인은 신봉동, 상현동 일부가 단지가 올랐지만 풍덕천동, 동백 등은 여전히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