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때는 어렸었었던, Jamiee
입니다.
집으로 가는 길,
지하철 요금을 내고 폴짝폴짝 뛰어오는Heeyeon을 보면서 “귀엽다.”는 말을 연방 뱉어냈습니다.
그 나이 땐 ‘나도 늙었다.’ 생각했었는데, 참 좋은 시절이었지 말입니다.
지금도 참 좋은 때이고요.
저도 밝고 활기찬 에너지를 얻기 위해, 친구들 만나러 갈 땐 폴짝폴짝 뛰어 봐야겠습니다.
[Small Talk with Jinny, Andy]
대중교통, 특히 지하철 이용 시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연약한 소시민 Andy 님. 여름에 땀을 흘린 사람들과 살이 닿는 느낌이 으으으 싫다고 하셨어요. 또한 나이가 많은 사람이 연장자라고 무조건 자리를 요구하는 행동은 불쾌했다는 의견도 주셨습니다.
오랜만에 뵙네요. Jinny님. 지하철에서 시끄럽게 음악을 듣는 다거나 연장자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고 모른척하는 젊은 이들을 보는 것을 참기 힘들다고 하셨어요.
열차 문이 열리자 마자 승객이 내리기 전에 타는 사람들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하고,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잡상인이나 종교인도 좋지 않지요.
그렇지만 나쁜 기억만 있는 건 아니에요.
예전에 퇴근길 지하철 열차 안에서 서서 집에 가던 중이었어요. 몇 정거장 뒤 탄 한 아저씨가 제 뒤에서 배낭을 선반에 올리려고 하셨어요. 때마침 열차가 출발하면서 그 아저씨의 짐과 몸이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들 위로 쓰러질 뻔 했지요. 그런데, 제 옆에 서 계셨던 다른 아저씨가 넘어지려는 아저씨를 한 손으로 붙잡으셨어요. 의자에 앉아 있던 사람들은 다들 겁에 질려 쳐다보기만 했지 넘어지려는 아저씨를 잡아주려고 하진 않았거든요. 죽을 뻔한 사람을 살리는 일은 아니었지만, 제 눈에 히어로 같았어요.
[Topic 1. Live alone or with parents with Ben, Dongoh, Jaewon]
치솟는 집값에 독립하지 못하고 가족과 살게 되는 요즘 젊은이들의 상황을 토대로 의견을 나눠보았습니다.
무색체 가글액이 요새 대해라는 Ben 오라버니. 20살 때 대학에 다니기 위해 스스로 학비와 자취 생활비를 벌며 살았던 경험을 이야기 해주셨어요. 그리고 혼자 생활한지 오래되어 부모님 곁에서 사는 게 어렵게 느껴지지만, 부모님이 아프실 때 보살펴드리는 도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셨어요.
미국의 놀이공원에서 Rory를 만났다는 Dongoh 님. 나라마다 독립에 대한 기준이 다르겠지만, 우리나라는 학생들이 파트타임으로 돈을 벌어서는 독립된 생활을 하기 어렵다. 그래서 취업 한 후? 28세 이후?가 부모를 떠나 독립하기 적당한 시기일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돌아온 서브리더 Jaewon 님. 자가를 가지면 자주 이사를 다니지 않아서 좋다. 만약 여유가 된다면, 전원에 집을 구해 살고 싶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통근 거리가 길어지는 것이 흠이라 아직 목표를 실행하지는 못하고 계신다고 하셨어요.
[Topic 2. Shaking hands and fist bump with Maya, Alison, Brams]
오바마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주먹치기 인사를 하면 어떨까 상상해볼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따뜻한 포옹이 기억나요. Maya 언니. 업무적인 일 외엔 국내에선 악수를 자주 사용하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자주 사용하는 인사 방법이라 하셨어요. 또 언니의 애완견 ‘나라’와 하이파이브를 할 때를 설명해주셨는데, 행복해 하시는 모습이 떠오르네요.
“같은 테이블해서 좋다~” Alison 언니. 저두요 ㅎㅎ 인사방법으로 허리/고개/손 인사, 볼 키스를 예로 들어주셨고요. 우리나라에선 여자들은 악수를 잘 하지 않는 것 같다. 또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악수를 청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점이라는 것을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청일점이 좋아요.' Brams 님. 남자들은 악수를 할 때 서로 힘을 겨뤄보기도 한다고 하셨지요. 그리고 주먹 치기 인사는 우리나라에선 친구들끼리가 아니면 어르신들에겐 무례해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하셨어요.
예전 직장에 한 과장님은 아침에 인사를 할 때, 항상 손을 꼭 잡아주셨어요. 그러니까 과장님 양손에 제 손이 끼어 들어간 거죠. “자기 아침 먹었어? 주말에 뭐했남?” 이렇게 물어봐 주시면서 제 손 위에 얹은 손으로 토닥토닥 해주셨지요. 삭막할 수도 있는 일터에서 제게 단비와 같은 분이었는데, 갑자기 기억이 나네요. 상대방과 체온을 나눠서 일까요? 신체를 접촉하는 인사 방법은 상대방을 더 따뜻하게 느껴지게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스터디에 참여해주신 고마운 분들]
시즌성 개그를 구사하시는 DiCaprio 님, 11일 슈퍼문에 소원을 빌라고 하셨는데, 집에 가다가 깜박했어요. 9월 추석에 볼 수 있다는 마지막 슈퍼문을 기다려봐야겠어요.
인사만 했네 그려. Rory 그래도 이가 보이는 인사 고마워 ㅎㅎ
홀쭉해서 돌아오신 May 언니. 살이 그을려서 그런 거라고 아니라고 부인하셨지요. 그래도 다시 만나서 정말 좋았어요.
이번주 함께한 대화가 짧았어요. Jimmy 오라버니. 아침에 오일 풀링(Oil Pulling) 추천합니다.
저의 새로운 면을 보셨던 Mark 님. 제게 강한 면이 있는 것 같다고 해주신 말씀 감사합니다.
도움이 필요할 땐 여쭤 볼게요. Allen 님.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Elisha 언니. 후라이드 치킨 먹으면서 길게 이야기 해본 게 이게 얼마만인지.
바쁘게 집으로 가셨던, Hans 님. 뒷모습에 대고 인사 드렸습니다.
꾸준히 참여해주셔서 감사해요. Harry 님.
귀요미 Heeyeon 식신모드 보여줘요.
강한 뇨자 Nell 언니 “어떻게 오일을 입 안에 10분이나 머금고 있을 수가 있어요? 삼키면 어떡해요?” 하시면서도 오일 풀링에 솔깃해하셨지요. 언니 시작하셨어요?
유성 보러 가세요? Jake님.
물 만난 물고기 마냥 인생을 즐기고 있는 Kevin 집에 가는 길 재미난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었지요.
James 님, Limchard 님, Hoonee 님 늦게 들어오신 것은 뵈었지요.
Elise 님, Uncle 님 다음에 함께 토픽 해보아요.
[뒷풀이 사진]
치킨 먹을 때가 되었죠. 이번주는 COCO 씨티에 다녀왔습니다.

휴가철이 지나서 참여 인원이 늘었네요.
(좌) 앞쪽에서부터, 엘리샤 언니, 지미오라버니, 넬언니, 메이언니, 동오님, 희연, 그리고 재원님
(우) 앞쪽에서부터, 마크님, 알렌님, 디카프리오님, 마야언니, 로리, 케빈, 엘리슨 언니, 벤 오라버니
[마치면서...]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진부한 말이 있듯,
아침 저녁 선선할 때, 읽으면 좋을 책을 추천해봅니다.
이미 읽으신 분들도 있을 텐데,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이란 제목의 책 입니다.
이 책의 84p를 보면,
‘<<폭풍의 언덕>>도 처음엔 별로였는데, 캐시의 유령이 뼈만 앙상한 손가락으로 창문 유리를 긁어대는 장면에서 멱살이 잡힌 것처럼 빠져나올 수가 없었어요.’라는 부분이 있어요.
소개한 책을 다 읽고 나면, 84p의 이 문장이 떠오르게 되실 거예요. (혹 그렇지 않으셨다고 제 멱살을 잡으시면 안됩니다.)
그럼 다음주, 가을 여자, 가을 남자가 모인 M-PIS에서 다시 만나요.
*Ben 오라버니, 완성된 신인이라 평가를 받는 ‘솔루션스’입니다.
Silence: http://youtu.be/oubNgelbcwE
Movements: http://youtu.be/IeENnrFMlIE
Tonight: http://youtu.be/IItWiodOz-E
첫댓글 혜임이 작가해라~
어쩜 이렇게 요물딱지고. 맛나부릴까~~~
언니의 맛깔난 글솜씨를 따라갈 순 없죠. 옆에서 말하는 듯한 언니의 색체가 뭍어나면서도 강한 흡입력을 갖고 있는 언니 글을 저도 닮고 싶어요 :)
@Jamiee2 겸손한 혜임언니!! 저는 항상 언니의 후기를 보면서 멋지다를 연발한답니다. 이렇게 후기 쓰는것도 어려운 일인데.. 한 분 한 분과의 대화를 정성스럽게 적어 내려가는 언니의 모습을 상상하곤 해요.^^
마야 언니와 함께 영어로 이야기를 나눠 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드디어 만들어졌네요!! 완전 nice talking이었어요~
@Jamiee2 언니의 맛갈난 글... 커밍 쑨~~ 이예용 ㅎㅎ
@Jamiee2 전 혜임이의 그 매력을 빼앗아오고 싶어요! ㅋㅋㅋ
@HeeYeon 괜찮았어? ㅋㅋㅋ
애기와 하니 언니가 좀 긴장했어가지고...ㅋㅋㅋ
@MAYA 어머어머 그럼 전 뭘로 먹고 살라고 ㅠㅠ
@MAYA 그럼요!!ㅎㅎ 제가 말 할 수 있게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셔서 좋았는걸요!! 그 시간에 제가 말도 안돼는 말만 뱉고 나온것 같아서 쫌 그렇긴 했지만....^^;;;
솔루션스는 완성된 신인 맞습니다.ㅎㅎ 술 자리에서 술 못먹는게 극도의 고통이라는 걸 다시한번 깨달음... 요즘은 초컬릿이 주식 ㅋㅋ
계속 잔상이 있어. 근데 망치질의 아부지는 큰 사진이 있겠지? 오힛!
로빈윌리암스의 부고로 껄쩍지근해...아부지 건강이 최고야!!!
해방되시는 그날까지 저도 자중하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ㅋㅋ 고생하세요ㅠㅠ
오라버니, 가글 성분에도 알콜 들어있다던데 삼키지 않는 거라 그건 괜찮은 건가요?
@Jamiee2 삼키고 싶더라고 ㅋ
@ben~ 세상에나 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언니 피부 나쁜지 몰랐는데;;; 오일풀링 하니까 전 입이 상쾌해지는 것 같아요. 피부 좋아지는 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추천!
오일풀링 대체 뭥미?
@ben~ 가글이랑 좀 비슷한데요,
아침에 일어나서 식물성오일을 입에 15분 정도 머금고 있다가 뱉어내면 입안에 독소가 빠져나온데요. 절대 삼키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 이걸 오일풀링이라고 해요.
오일풀링 후엔 양치를 하면 더 상쾌하고요.
이걸 하면, 입안 세균, 몸 안에 독소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라 여드름도 덜 생긴다는 말도 있어요. 요즘 뜨는 거라 방송에도 여러 번 나오더라고요. (매직아이, 생생정보통 등등)
오라버니도 건강을 위해서 시도해보심이...
@Jamiee2 바쁜 아침에 15분 씩이나 그딴걸 물고 있어야 해?ㅋ 난 요즘 100% 죽염으로 양치 중~~~
@ben~ 아놔. 몸에 좋으대!!!
맥주 피쳐 들고 술자리를 거닐던 혜임이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런 모습 처음이야....ㅋㅋㅋ 후기 쓰느라 넘 수고했엉:) 혜임이의 따뜻한 마음이 마구 느껴져~
일일이 신경 못써드리니까 후기라도 길게 써보려는 마음을 이리 좋게 생각해주시다니 ㅠㅠ
술잔들고 다니는 모습에 빵터짐 ㅋ 입사하면 바로 임원될듯~ 상무님 ㅋ
@ben~ 술 잔이 비여서 고픈 사람이 움직인 것을 ㅋㅋㅋㅋ 무튼 저 섭리더에서 상무로 승진?!?!
혜임이의 후기는 언제봐도 훈훈해요~최고의 리더와 서브리더와 함께 스터디하는 우리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죠ㅎㅎㅎ벤형 건강 잘 챙기세요~^^
오라버니도 같이 계시니 더 좋은 스터디가 만들어진 거죠. 겸손하시기도 하셔라. 오라버니도 아침엔 오일풀링 도전?!
죽지 않아~~ㅋ
나한테는 늘 귀여운 귀염둥이 혜임이~~ㅋㅋ
글은 늘 따뜻하고 풍부해서 좋다좋아~~^^
언니 다시 스터디에서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ㅋㅋㅋ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시기 없기!!
혜임이 이제 술잔도 막 돌리고 그런다 ㅋㅋ
@ben~ 왜 난 못보았지???
역쉬!!! 혜임아~ 작가해라~~ㅎㅎ
얼굴 보고싶다 ㅎㅎ 다음주에 I will be back 할꺼임~~
아! 역쉬!! 오늘 왜 Sophie 언니 못 오시는 건가? 이야기했는데!!! 언니 다음주는 꼭 만나요 :)
나도 소원 비는걸 놓쳤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