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天安)은 하늘아래 가장 편안한 땅으로 불리워 지며 천안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그에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산다.
그래서인지 천안은 눈이나 비, 태풍과 가뭄같은 자연재해로 부터 비교적 안전하고 인위적인 전쟁의 참화도 별로 없다.
천안의 옛 지명을 도솔(兜率)이라 했거니와 도솔은 불교에서 말하는 피안의 세계이기도 하다.
천안!(天安)----.
그러나 그 뜻을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대저 글자에는 나타난 뜻과 감추어진 의미가 있다.
글자에 表裏(표리)가 있다는 말이다.
天安의 安을 桉 혹은 眼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그것이다. 음(音)은 같지만 뜻은 다르다.
천안(天眼)--.
해석하면 하늘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눈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땅이란 뜻이다.
하늘과 소통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천안은 선경(仙境)이자 길지(吉地)다.
화해와 평화의 땅이자 충효열의 땅인 것이다.
우리나라 지명(地名)엔 이같은 경우가 허다하다.
예를 들면 서울은 솟대처럼 높고 너른 땅을 의미한다.
한나라의 수도를 뜻하며 거룩한 성소(聖所)를 의미하기도 한다.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남을 헐뜯고 미워해선 안된다.
또 私를 앞세우거나 당리당략에 함몰되어 국사를 어지럽혀서도 안된다.
서울은 거룩한 땅이기때문이다.
다시 眼으로 돌아가자.
눈은 마음의 창(窓)이자 사랑의 문(門)이다.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눈으로 묻고 눈으로 대답한다.
눈은 하늘로 통하는 문이다.
때가 되면 하늘의 뜻을 올바로 알고 행하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이름하여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하늘의 마음을 바로 보고 바로 행하는 것! 그것이 正見이고 正行이니 종교와 교육의 궁극적 도달점이다.
한국사람은 보는 것(示-視-見-觀)을 중시한다.
어떤 말이든지 '보다' 를 대입하면 말이되고 뜻이 통한다.
쳐다보다. 먹어보다. 만져보다. 느껴보다. 들어보다. 맡아보다. 손해보다. 이익보다. 그려보다. 아기보다. 집을 보다. 시험보다. 선을 보다 등등 수도 없이 많다.
보는 것도 눈으로만 보는게 아니고 마음으로도 보며 마음으로 보는 것이 보는 것의 으뜸이라 했으니 하늘을 본다는 것은 하나님과 심정으로 하나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天安은 하나님의 자녀가 사는 땅을 이르는 별칭이다.
천안에 살면서 탐심을 갖거나 黑心을 지니면 안된다.
천안에 살면서 하늘을 서럽게 하거나 남을 저주하거나 분열을 조장해서는 안된다.
天安의 天은 陽이고 安은 陰이다.
安은 보호할 면( 宀) 변에 계집녀(女)로 되어 있다.
하늘이 어머니를 보호한다는 뜻이다.
천안은 陰의 기운 즉 여자의 기운이 아주 강한 곳이다.
그래서 천안의 상징인 버드나무도 칭칭 늘어져 있다. 마치 여인의 풀어헤친 머리결 같다.
천안을 대표하는 유관순열사의 기상을 보라!
남자도 범하지 못할 여장부의 기상을 지니고 있으니 가히 하늘과 소통하는 여인상이다.
천안은 어머니의 땅이다. 어머니의 기운이 강한 곳이다.
천안 삼거리는 어머니의 자궁을 상징한다.
삼거리 공원은 함부로 드나드는 곳이 아닌 거룩한 땅이다.
그런 까닭에 삼거리 축제는 천손의 축제다.
축제가 시작되는 첫째날엔 天祭를 지내야한다.
시장(市長)이 제사장이 되어 고천문(告天文)을 낭독하고 거룩하게 제사를 드려야 한다.
지금 처럼 천박하게 하면 안된다.
天安은 하늘과 인간이 함께 사는 평안한 곳이다.
교육기관은 어머니의 마음과 사랑으로 아이를 보듬어 가르치고 양육해야 한다.
유관순열사는 아내가 되어 보지 못했고 어머니가 되어보지 못했다 그것이 恨이다.
그 한을 풀어주어야 한다,
그래야 천안에서 세계평화를 이룰 큰 인물이 나온다.
이곳에서부터 어진 어머니, 어진 아내의 像을 정립해야 한다.
그런 교육기관이 세워져야 한다.
그를 통해서 전국의 여성들을 교육해야 한다.
그래서 새로운 시대의 여인상, 어머니 상을 정립해야 한다.
천안은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여는 신문화의 발상지이다. 하늘의 뜻을 받들어 참사랑의 문화를 창건하고 그 역할을 해야 한다.
그것이 천안이란 지명이 지니고 있는 의미와 뜻이다.
2015년 3월 일
도솔 정종훈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