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손흥민체육공원 7월 착공
도 심의안 가결 … 춘천시 조성계획안 추진 탄력 손축구아카데미 80억 부담 인구 500명 유입 기대
【춘천】찬반 논란을 겪어온 손흥민체육공원(본보 1월22일자 16면 보도)이 빠르면 오는 7월 착공한다.
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지난 20일 춘천시가 시의회 의견을 반영해 제출한 손흥민체육공원 조성계획 심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에 따라 보전녹지인 예정지를 도시계획시설상의 체육공원으로 지정할 수 있게 됐다.
시행사인 (사)손(Son)축구아카데미는 도의 결정고시와 30일간의 실시계획인가 기간을 거친 뒤 7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올 연말 완공된다.
춘천시 동면 감정리 소양정수장 일원에 추진 중인 손흥민체육공원은 총 7만947㎡에 축구장 2면과 풋살장 2면, 족구장 1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완공 이후에는 전국에서 찾아오는 축구 꿈나무를 육성하고, 일부 시설은 시민에게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예상사업비 총 80억원은 모두 (사)손축구아카데미가 부담한다.
손흥민체육공원 조성이 가시화되면서 인구 증가 등 실제 운영 효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는 우선적으로 2020년까지 500여명의 인구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사)손축구아카데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총 48명의 단원 가운데 타 지역에서 입단한 선수는 44명으로 전체의 92%에 달한다. 이들 모두 보호자와 함께 전입하면서 총 143명이 춘천시에 주민등록을 했다. 선수 1명당 3.25명씩 유인한 셈이다. 이를 토대로 2020년 선수영입 목표 150명을 가정하면 총 487명이 춘천의 새 주민이 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 꿈나무 육성뿐만 아니라 주민 여가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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