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통행증, 사람들과 상황
(을유세계문학전집 79)(양장본 HardCover)
저자:보리스 파스테르나크 | 역자: 임혜영
을유문화사 | 2015.12.30.
책소개
「을유세계문학전집」 79번째 작품 『안전 통행증, 사람들과 상황』. 《닥터 지바고》의 저자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예술 및 존재의 의미를 보여 주는 두 편의 자전적 에세이를 엮은 것으로, 그의 예술 세계 체험뿐 아니라 칠십 평생의 삶에 녹아 있는 러시아 및 소비에트 시기(1890~1960)의 역사와 문화 일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준다.
30대 후반에 쓰기 시작해 3년간 집필한 《안전 통행증》은 저자가 예술과 문화 등 일련의 문제에 관한 사상을 피력한 자신의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꼽는 작품이다. 저자가 어떻게 문학의 세계에 발을 내딛게 되었는지를 비롯해 그와 릴케, 마야콥스키, 톨스토이와의 인연도 담고 있다. 또한 파스테르나크 작품 세계의 배경을 알 수 있음은 물론, 격변기의 러시아·소련의 역사와 문화도 읽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60대 중후반에 그 속편 격으로 쓴 작품이자 30여 년간의 작가의 변화와 성숙된 시각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과 상황》. 저자가 직접 밝히고 있듯이 첫 자전적 작품인 《안전 통행증》을 보완하기 위해 쓴 것으로 1930년대 이후 작가의 더 성숙된 시각이 제시될 뿐 아니라 후기의 성숙해진 시각에 입각해 첫 번째 자전적 에세이와 동일한 몇몇 묘사 대상에 대해 다른 입장을 보인다는 점이 큰 의미를 가진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저자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소설가
1890일 2월 10일 러시아 모스크바 출생. 1960년 5월 30일 사망. 러시아의 시인이자 소설가로 1890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났다. 1909년 모스크바 대학의 역사·철학부에 들어갔고 12년 독일의 마르부르크 대학에 유학하여 신칸트파 철학을 공부하였다.
1914년 처녀작 '구름 속의 쌍둥이'를 썼으며 초기작은 블로크와 릴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20년대 중반부터는 서사시의 장르로 많이 편중하기도 했으며 중년에 접어들면서는 혁명과 개인에 대한 운명에 관하여 깊이 심취해 그에 대한 정치적 비판이 격화되자 집필을 중단하고 번역하는 일에 종사하기도 하였다. 장편소설 '닥터 지바고 Doctor Zhivago'로 1958년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되자 소련 내에서 커다란 반대가 야기되어 수상을 거부했다.
러시아 혁명의 잔혹함과 그 여파 속에서 펼쳐지는 방황, 정신적 고독, 사랑을 서사적으로 기술한 이 소설은 국제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나 소련에서는 비밀리에 번역본으로만 유포되었다.
그는 교양 있는 유대인 가정에서 성장했다. 아버지 레오니드는 미술 교수였으며 소설가 레프 톨스토이,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등과 교류했다고 한다. 이들의 초상화를 비롯해 레닌의 초상화를 그렸다. 어머니는 피아니스트 로자 카우프만으로 어린 시절 빠스쩨르나끄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음악가가 되려했다. 그래서 6년간 음악이론과 작곡을 공부했지만 갑자기 철학으로 진로를 바꾸어 모스크바대학교와 독일 마르부르크대학교에서 철학 강좌를 수강했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신체상의 이유로 병역이 면제되었지만 대신 우랄 지방의 화학공장에서 근무했고 혁명 후에는 소비에트 교육부 도서관에서 일했다. 그의 첫 번째 시집은 1913년에 출간되었고 1917년에는 2번째 시집인 '장벽을 넘어서 Poverkh baryerov'를 펴냈다. 1922년에 '누이, 나의 삶 Sestra moya zhizn'을 출간하면서 역량 있는 신인 서정시인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빠스쩨르나끄의 초기 시는 상징주의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있었다. 그러나 1933~43년에 쓴 작품은 공식적인 작품양식(사회주의 리얼리즘)과 너무 동떨어져 출판이 불가능했으며 1930년대 말의 대숙청 기간에는 안전을 위해서라도 저작활동을 삼갔다. 1956년 빠스쩨르나끄는 모스크바의 유력한 월간지에 소설 '닥터 지바고'를 기고했으나 "10월혁명과 혁명의 주역인 인민, 소련의 사회건설을 중상했다"는 비방과 함께 거부당했다.
1905년 제1차 혁명과 1917년의 10월 혁명을 배경으로 씌어진 '닥터 지바고'는 짜리즘의 러시아가 붕괴되는 사회적 혼란 속에서 작가 자신의 분신인 유리 지바고를 통해 지식인이 겪는 비참한 운명과 인간 비극을 묘사하고 있다. 이 책은 서정적 시적 표현과 서사적 서술적 표현 그리고 다양한 서술 기법으로 씌어진 장대한 서사시이며 작가가 살았던 시대의 장엄한 증언이다. 특히 이 소설의 마지막 장에 기록된 '유리 지바고의 시'는 테두리를 넘어 특별한 생명력과 삶에 대한 강렬...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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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의 말
안전 통행증: 라이너 마리아 릴케를 기념하며
제1부
제2부
제3부
사람들과 상황: 자전적 에세이
어린 시절
스크랴빈
1900년대
제1차 세계 대전 전야
세 개의 그림자
맺음말
주
해설 작가의 예술 및 존재 의미를 정당화한 증서 『안전 통행증』
부록 『안전 통행증』과 『사람들과 상황』에 관한 작가의 말
판본 소개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연보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 속으로
음악이 자유롭게 풀려났다. 현란한 소리가 무수히 부서져 내리며 번개처럼 빠르게 커지더니 마침내 연단을 뛰어올라 흩뿌려졌다. 연주자들이 현란한 그 소리를 조율하자 음악은 정신없이 서두르면서 조화를 향해 질주해 갔다. - p20
진실된 상황에 놓여 있는 곳은 전선이었다. 심지어 애써 일부러 허위를 키우지 않았더라도 어차피 후방은 거짓된 상황에 빠져들었을 것이다. 당시 아직 아무도 도둑을 잡으려 하지 않았지만, 후방 도시는 궁지에 몰린 도둑처럼 번지르르한 말 뒤로 숨었다. 모스크바는 모든 위선자들처럼 한층 더 외면적인 삶을 살았으며, 겨울 꽃가게의 진열장과 같이 부자연스러운 활기를 띠었다. - p140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나의 생애에 들어온 건, 이 여행 후 모스크바로 돌아와서인 것 같다.
1900년에 그는 톨스토이를 방문하기 위해 야스나야 폴랴나에 갔다. 그는 아버지와 아는 사이여서 서신을 왕래했으며, 여름 한때를 클린 근교, 자비도보 마을의 농민 시인 드로지진의 집에 손님으로 묵으며 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오래전에 그는 자신의 초기 시집에 정다운 헌정의 글을 써서 아버지께 선사했다. 이후 오랜 시간이 흘렀고, 바로 그 시집들 중 두 권이 위에서 묘사한 겨울들 중 어느 한 겨울에 내 손에 들어왔다. 이 두 시집은 내가 처음 접한 블로크의 시들이 그랬던 것처럼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것은 확고한 내용, 의심할 여지를 남기지 않음, 진지함, 그리고 의도가 직접적으로 드러난 언어 때문이었다. -p195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출판사서평
노벨 문학상 수상자, 『닥터 지바고』 저자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자전적 에세이 국내 최초 원전 완역
노벨 문학상 수상자, 『닥터 지바고』 저자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예술 및 존재의 의미를 보여 주는 두 편의 자전적 에세이를 국내 최초 원전 완역한 『안전 통행증·사람들과 상황』이 을유세계문학전집 79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작품 소개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예술 및 존재의 의미를 보여 주는 두 편의 자전적 에세이
이 책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두 편의 자전적 에세이를 엮은 것이다. 30대 후반에 쓰기 시작해 3년간 집필한 『안전 통행증』과 60대 중후반에 그 속편 격으로 쓴 『사람들과 상황』을 통해 30여 년간의 작가의 변화와 성숙된 시각을 느낄 수 있다. 『안전 통행증』은 파스테르나크가 예술과 문화 등 일련의 문제에 관한 사상을 피력한 자신의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꼽으며, 『닥터 지바고』는 소설 형태를 갖춘 “또 하나의 『안전 통행증』의 세계”라고 말할 만큼 무게감 있고 중요한 작품이다. 그가 어떻게 문학의 세계에 발을 내딛게 되었는지를 비롯해 그와 릴케, 마야콥스키, 톨스토이와의 인연도 담고 있다. 또한 파스테르나크 작품 세계의 배경을 알 수 있음은 물론, 격변기의 러시아·소련의 역사와 문화도 읽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사람들과 상황』은 작가가 직접 밝히고 있듯이 첫 자전적 작품인 『안전 통행증』을 보완하기 위해 쓴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내용만 첨가된 것은 아니다. 1930년대 이후 작가의 더 성숙된 시각이 제시될 뿐 아니라 후기의 성숙해진 시각에 입각해 첫 번째 자전적 에세이와 동일한 몇몇 묘사 대상에 대해 다른 입장을 보인다는 점이 큰 의미를 가진다. 또한 전작에 비해 이해하기 쉽고 간결해진 문장이 눈에 띈다. 30여 년의 세월을 거치며 작가가 ‘쉽고 단순한 문체’라는 고수의 경지에 오른 까닭이다.
두 자전적 작품은 일찍부터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번역되어 온 지 오래다. 그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영역(英譯)이나 독역을 대본으로 한 중역(重譯)이 이미 오래전에 이루어졌다. 그러나 러시아 원본을 대본으로 한 번역은 전무한 게 사실이다. 독자는 이제 늦게나마 원전을 번역한 여기 두 작품을 통해, 작가의 예술 세계 체험뿐 아니라 그의 칠십 평생의 삶에 녹아 있는 러시아 및 소비에트 시기(1890~1960) 역사와 문화 일체를 체험해 보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 - 임혜영, 「해설」 중에서
줄거리
작곡가 스크랴빈을 흠모하며 작곡 공부를 하던 청년 파스테르나크는 그에게 음악인으로서 인정받지만, 오히려 음악이 아닌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스크랴빈의 충고를 받아들여 철학을 공부하다 문학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뜬 것이다. 하지만 파스테르나크와 시의 인연은 몇 년 전 우연히 아버지의 책장에서 릴케의 시집을 발견하고 그 시들을 사랑하게 되면서 이미 시작되었다. 대학생이 되어 철학을 공부하던 파스테르나크는 독일에서 한 학기 수업을 듣고, 유학 경비를 아낀 돈으로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시야를 넓힌다. 러시아로 돌아온 그는 어느 날 한 문학 그룹에서 마야콥스키를 만나는데…….
판본 소개
본 번역은 모스크바 예술 문학 출판사에서 1989~1991년에 다섯 권으로 출판한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작품집』 가운데 넷째 권 Boris Pasternak. Sobranie Sochinenii. V 5t. T.4. Povesti Stat’i Ocherki를 대본으로 사용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https://search.daum.net/search?w=bookpage&bookId=499533&tab=introduction&DA=LB2&q=%EC%95%88%EC%A0%84%20%ED%86%B5%ED%96%89%EC%A6%9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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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히트[서푼짜리 오페라 외]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안전 통행증 외]을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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