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字 隨筆
문득.359 --- 제로섬 게임을 즐긴다
제로섬(zero-sum)은 게임이나 경제 이론에서 여러 사람이 서로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모든 이득의 총합이 항상 제로 또는 그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한다. 즉, 참가자가 제각기 선택하는 행동이 무엇이든지 각 참가자의 이득과 손실의 총합이 제로가 되는 게임이다. 승자가 득점하면 패자는 실점하게 되므로 승자의 득점과 패자의 실점을 합하면 영(0)이 된다. 게임 참여자들이 서로 협력하게 되면 모두가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서로 극한 대립을 하게 될 때는 양쪽 모두에게 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 제로섬 게임과 논제로섬 게임은 경제, 사회, 외교, 정치 분야의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날 수가 있다.
무역을 하나의 게임으로 볼 때 무역수지의 흑자국이 있으면 반드시 동액만큼의 적자국이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대해 한쪽에 이득이 생겼어도 다른 쪽에 별로 손해가 없는 관계는 논제로섬 게임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섬이라는 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다의 섬을 뜻하는 단어가 아니라 영어에서 ‘합계’를 의미하는 ‘섬’을 뜻하는 단어다. 따라서 더하기와 빼기로 (0)이 되는 상황을 뜻하는 단어이다. 즉, 일정하게 정해져 있는 재화를 동등하게 나누어 갖기 위하여 내가 10을 가지면 상대가 10을 잃어버리고, 상대가 10을 가지면 내가 10을 잃어버리는 상황을 일컫는 경제학의 용어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누구에게 주면 나는 준 만큼 줄어들고 누군가는 받은 만큼 늘어나도 그 합은 0이 된다. 도박장에서 내가 손해를 보는 만큼 누군가는 이득을 보게 되고, 내가 이득을 보는 만큼 누군가는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 전체적인 수치의 차이는 변화가 없는 (0)이다. 정가에서 장관이 바뀐다. 물러나는 사람이 있으면 들어가는 사람이 있다. 당사자 두 사람에게는 변화가 있어도 전체적으로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부분적이 아닌 큰 틀에서 보면 사람만 바뀌었을 뿐 장관 그 자체에는 아무 변화가 없는 것이다. 개인 간 단체 간에 득실은 있어도 전체적으로는 제자리다.